"코로나19 중환자 저산소증, 미성숙 적혈구 때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에게 나타나는 저산소증(hypoxia)의 원인은 산소를 운반하지 못하는 미성숙 적혈구가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앨버타 대학 의대의 쇼크롤라 엘라히 생명과학 교수 연구팀은 증상이 심한 환자일수록 많은 미성숙 적혈구들이 혈류 속을 떠돌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3일 보도했다.

 ▲집중치료실(ICU)로 옮겨진 코로나19 중환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중등도(moderate) 환자 ▲증상이 가벼운 환자 등 128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전체적으로 중증도(severity)가 심할수록 혈중 미성숙 적혈구 수가 많았다.

 혈중 적혈구 가운데 무려 60%가 미성숙 적혈구인 환자도 있었다.

 건강한 사람의 혈중 미성숙 적혈구 수는 1% 이하이거나 전혀 없다.

 미성숙 적혈구가 있는 곳은 골수이며 혈류 중에는 없는 것이 정상이다.

 이 결과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 미성숙 적혈구의 출현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코로나19로 건강한 적혈구가 고갈되자 부족한 산소 공급을 위해 우리 몸이 미성숙 적혈구를 대거 방출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미성숙 적혈구는 산소를 운반하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또 다른 문제는 미성숙 적혈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매우 취약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아 파괴되면 우리 몸은 이를 성숙한 적혈구로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적혈구는 수명이 약 120일이며 이 기간이 지나면 새로운 적혈구로 대체된다.

 다시 말해 미성숙 적혈구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아 죽으면 우리 몸은 산소 공급을 위해 골수에서 미성숙 적혈구를 대거 방출하게 되는데 이 미성숙 적혈구들은 다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적이 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스템 셀 리포트'(Stem Cell Reports)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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