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화요일 간추린 아침뉴스

■ 수도권 '거리 두기 4단계' 시행 첫날 저녁 서울 도심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식당들은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집단 휴업에 돌입하는 등 자영업자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 오늘 발표될 코로나19 새 환자는 천백 명 안팎으로 전망됩니다. 일주일 연속 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금 추세가 계속되면 다음 달 중순 2천3백 명에 달할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55세에서 59세를 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첫날인 어제 오후에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확보한 백신 물량이 다 소진됐다고 합니다.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은 상황에서 예약을 받았고, 사실상 선착순 예약이었던 셈입니다. 첫날 예약을 하지 못한 167만여 명에게는 오는 19일부터 추가 예약을 받기로 했습니다.

■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모든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기로 합의했다가 국민의힘이 조건부 검토였다고 뒤늦게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소비 진작용 추경에 반대해온 당 입장과 배치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뒷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 여야 대표가  만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은 그간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적 지원을 강조하며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해왔는데요. 방역 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더 두텁게 지원하는 방안을 찾는 것을 전제로 전 국민 지급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프로야구 KBO가 긴급 이사회를 열고 정규리그를 잠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NC 선수 3명, 두산 선수 2명이 잇달아 코로나19에 감염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시즌 도중에 코로나19로 리그 진행이 중단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올림픽 휴식기를 포함해 다음 달 10일 리그 재개가 이뤄집니다.

■ 청와대는 야권 등에서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에 대한 경질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 "지금은 다 함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최근의 확산세는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바이러스 등의 요인이 결합해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미국에서도 델타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면서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다시 급증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이스라엘은 일부 국민에 대해 추가 접종, 즉 부스터샷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인도 서부 라자스탄주 유적지 전망대에 벼락이 치면서 셀카를 찍던 관광객 11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사실 새로운 것은 아닌데요. 인도에서는 6월부터 9월까지 우기가 계속되며 이 기간에 벼락으로 매년 2~3000명 이상이 벼락에 맞아 숨진다고 합니다. 여행 시 꼭 참조하셔야겠습니다.

■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의 현장인 군함도 등을 소개하는 전시관이 지난해 도쿄에 문을 열었는데요. 오히려 "조선인 차별은 없었다"는 왜곡 전시로 논란이 컸습니다. 결국 유네스코가 '강한 유감'과 함께 "강제노역 사실을 제대로 알리라"는 결정문을 내놨습니다.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 구금에 항의하는 시위가 폭동과 약탈로 번지면서 현지 LG전자 공장이 불탔습니다. 한국 기업과 교민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 보좌진의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양향자 의원이 당의 제명 처분을 받았습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양 의원이 언론에 성폭력 관련 내용이 없다고 인터뷰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양 의원의 지역사무소 직원이 같은 사무소에서 일하는 여직원을 성폭력 했다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정 교수의 항소심 선고는 다음 달 11일 오전 진행됩니다.

■ 한 여성이 연인이었던 육군 장교한테 여러 달에 걸쳐 데이트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렸습니다. 이 남성이 구속되기 직전까지 폭력과 2차 가해가 계속됐고, 그러는 동안 육군 측이 제대로 된 보호 조치를 안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 지난주 용인의 한 곰 농장에서 탈출한 반달가슴곰 행방이 묘연합니다.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아 인근 마을 주민은 외출도, 농삿일도 손을 놓고 있는데요, 9년 전에도 사육 당하던 곰이 탈출해 이번처럼 곤욕을 치뤘지만, 달라진 건 없습니다.

■ 고추의 주산지인 경북 영양군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 전국 규모의 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강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가 집합 및 이동 자제를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굳이 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해야 하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 배출가스 5등급인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1톤급 LPG 화물차를 구입하면 정부가 대당 4백만 원의 지원금을 주는데요. 내년부터는 이 지원금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원금 축소 이유는 LPG 화물차의 낮은 가격을 근거로 들었다고 합니다. 지원금을 4백만 원의 절반으로 낮춰도 경유 화물차와의 가격 차가 481만 원으로 적지 않다는 겁니다.

■ 창녕은 물론 인근의 밀양, 창원 등 3개 경찰서가 관할 안 따지고 공조한 덕분에 창녕 편의점 강도를 1시간동안 30km 추격  끝에 검거했습니다. 검거할 때도 단속 경찰관의 기지가 한몫 했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교통법규를 위반해서 차를 세운 것처럼 접근했습니다. 도심 한복판의 교차로에서 도주하려다가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 재건축 대상 아파트에 2년 동안 실제로 살아야 조합원 자격을 주겠다는 정부 정책이 결국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별로 효과는 없고, 애먼 세입자만 쫓아 낸다는 현실적 문제를 이제서야 인정한 셈입니다. 이렇게 곳곳에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누더기가 되고 있는데, 집값은 끝없이 오르고 있습니다.

■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에스] 최근 입주했거나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 단지 이름입니다. 최근 건설사 브랜드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유명 건설사가 시공하는 경우 조합원과 건설사 모두 각 브랜드를 단지명에 넣고 싶어 해 그 결과, 아파트 단지 이름이 길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반려동물 연관 사업이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료와 의료 중심이었던 반려동물 산업이 여행, 금융, 부동산 등 다방면으로 넓어지고 있는건데요. 2027년엔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가 6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 가장 눈에 띄는 건 한 여행사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상품을 내놓은겁니다.

■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9천160원으로 의결했습니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191만4천440원이며,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 8천720원에서 440원, 5.1%가 오른 금액입니다. 역대 최저 인상률을 기록한 올해 1.5%보다는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 전망이 부분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최저임금위는 밝혔습니다.

■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빨리 시작된 '이른 폭염'이 전국을 덮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의 이른 폭염 발생 패턴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수많은 피해가 생겼던 2018년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2018년은 폭염이 31일이나 나타나서 역대 폭염일수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더위에 지친 사람이 늘고 있는데요. 더위가 심한 날씨에는 열이 나면서 속이 답답하죠. 동의보감에는 이럴 때 참외를 먹으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무더위 때문에 답답하고 체력이 저하됐다면 여름 제철 과일인 참외를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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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유발 단백질 실시간 관찰 전자현미경 기술 개발
퇴행성 질환을 유발하는 아밀로이드 섬유 단백질의 초기 불안정한 움직임과 같은 생명 현상을 분자 수준에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질환 발병 과정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신소재공학과 육종민 교수 연구팀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연구팀과 함께 그래핀을 이용해 알츠하이머 질병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아밀로이드 섬유 단백질의 실시간 거동을 관찰할 수 있는 새로운 단분자 관찰 기술(single-molecule technique)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단분자 관찰 기술은 단일 분자 수준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기법이다. 생체 과정에 수반되는 단백질 간 상호작용, 접힘, 조립 과정 등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기술이다. 현재까지는 형광 현미경을 이용하거나, 단백질을 급속 냉동, 움직임을 고정해 분자 구조를 해석하는 초저온 전자현미경 기법이 활용됐다. 자연 그대로의 단백질을 특별한 전처리 없이 분자 단위에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은 없었다. 연구팀은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는 그래핀을 이용해 숙제였던 두꺼운 투과 막에 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