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 건강한 사람에게도 '실'보다 '득' 많아"

 심장병이 있는 사람에게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이 널리 처방되고 있다.

 최근에는 심장 건강에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이를 예방하는 데도 스타틴 처방이 권장되고 있다.

다만 이 경우, 스타틴의 부작용 때문에 득과 실이 어느 정도인지가 뚜렷하지 않다.

 스타틴은 심장병 예방 효과라는 '득'이 부작용이라는 '실'보다 분명히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의대 1차 진료의 제임스 셰퍼드 교수 연구팀이 총 12만456명(평균연령 61세)을 대상으로 평균 3.9년에 걸쳐 진행된 62건의 임상시험 자료를 종합 분석,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7일 보도했다.

 스타틴을 1년간 복용했을 때 심근경색 발생은 1만 명당 19명, 뇌졸중은 9명,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은 8명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스타틴을 1년간 복용했을 때 스타틴의 부작용으로 근육통이 1만 명당 15명, 신장 기능 장애가 14명, 간 기능 장애가 8명, 백내장 등 안 질환 발생이 14명 증가했다.

 임상시험에는 아토르바스타틴, 로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이 사용되었지만 이러한 득과 실에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스타틴의 부작용은 임상시험 참가자들이 스스로 신고한 것이고 임상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임상적으로 확인된 근육 기능 장애나 당뇨병은 스타틴과 관계가 없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전체적인 결과는 스타틴을 심장질환 병력이 없는 사람에게 처방했을 때 심근경색, 뇌졸중 그리고 사망 위험을 줄여 주는 상당한 '득'이 부작용을 겪을 위험이 높아지는 '실'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영국 심장 재단(British Heart Foundation) 의료 실장 닐레쉬 사마니 박사는 스타틴이 심장병 병력이 없는 사람의 심근경색, 뇌졸중, 사망 위험을 줄여주는 데 비해 부작용 위험은 낮다는 사실을 이 분석 결과는 보여주고 있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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