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도시 태백, 최악 폭염도 감히 넘보지 못해..30도 넘는 날은 3일뿐

 올해 들어 가장 뜨거운 여름이 찾아온 21일 중복.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청주 35.7도, 춘천 35.4도 등으로 치솟았다.

반면 같은 시각 강원 태백 수은주는 30도 아래인 29.5도를 나타냈다.

 이달 들어 태백의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을 기록한 날은 13일 30.4도, 14일 30.6도, 20일 30.6도 등 3일뿐이었다.

 강원지방기상청의 21일 오전 11시 30분 발표 폭염 영향예보에서도 강원도에서 태백만 폭염특보가 내려지지 않았다.

 이처럼 태백은 폭염 없는 시원한 여름 도시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할 때 발표된다.

 1985년 태백에서 기상관측 시작 이후 낮 최고기온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한 것은 2018년 8월 3일(35.5도)∼4일(35도) 단 한 번이다.

 ◇ 서울 남산보다 3.6배 높은 평균 해발 949m

 과거 36년간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은 날도 2018년 7월 1일 35.7도, 2013년 8월 14일 35.6도, 2018년 8월 3일 35.5도, 2005년 6월 24일·2018년 7월 24일·2018년 8월 4일 35도 등 6번에 불과했다.

 태백의 여름이 시원한 이유는 해발고도다.

 태백시가 지난해 수치 지형도를 바탕으로 자체 분석한 자료를 보면 태백시의 평균 해발고도는 949m다.

 서울 남산 높이 262m와 비교하면 3.6배 높은 고원도시다.

 도심지역의 높이도 778m나 된다.

 기온은 태양열이 아닌 지표면의 복사열로 상승하기 때문에 해발고도가 높아질수록 낮아진다.

 ◇ 잠 못 이루는 열대야, 더위 먹는 온열질환도 없어

 태백에는 잠 못 이루는 열대야는 물론 일명 '더위를 먹는' 온열질환자도 없다.

 이달 들어 태백의 아침 최저기온이 20도를 넘은 날은 단 하루도 없었고, 아침 최저기온 평균이 17.5도였다.

 지난해 여름 가장 높았던 아침 최저기온은 8월 24일 24.5도였다.

 태백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는 그동안 단 네 차례 발생했다.

 시원한 날씨 덕분에 태백에서는 한여름에도 각종 체육대회가 열린다.

 이달 들어 태백에서 열렸거나 진행 중인 대회는 전국 대학 축구, 전국 종합 핸드볼, 전국 남녀 중고 태권도, 전국 남녀 궁도 등 4개다.

 8월에도 전국 추계 대학 축구 연맹전, 전국 자전거 대회, 강원도 파크 골프대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창문만 열면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는 태백은 전국 그 어느 지역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여름 별천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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