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민간의료기관 협력, 결핵 치료 효과 개선 입증"

건양의대 최홍조 교수팀 분석…"지역 내 돌봄 체계 필요"

 정부와 민간의료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결핵 관리 정책이 환자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건양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최홍조 건양대 의대 교수팀은 고려대 보건과학대학·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미국 존스홉킨스대 보건대학원과 함께 민간·공공 협력 제도 시행 전(2009년)과 시행 후(2014년) 보건소와 민간의료기관 결핵 치료 성공률과 치료 중단율을 살폈다.

 질병관리본부 결핵 신고자료를 활용한 연구 결과 2009년보다 2014년 치료 성공률이 보건소에서는 9.1%포인트(87.5→93.4%) 증가한 데 비해 민간의료기관에서는 13.6%포인트(70.3→83.9%) 늘었다.

 같은 기간 치료 중단율 변화폭의 경우 보건소보다 민간의료기관이 8.7%포인트 더 감소했다. 민간의료기관에서 상대적으로 치료 중단을 덜 했다는 뜻이다.

 민간·공공협력 정책 본연의 목적인 민간의료기관 결핵 지표 개선 효과를 검증했다는 의미라고 병원 측은 밝혔다.

 최 교수는 "결핵 치료 중 병원을 옮긴 환자의 치료 성공률과 중단율은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했다"며 "병원과 병원 사이를 옮기는 과정에서 지역 내 돌봄 체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논문은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의학잡지 '플로스 매디슨'(PLoS Medicine) 7월호에 실렸다.

 민간·공공 협력(PPM·Private Public Mixed) 결핵 관리는 정부가 민간 의료기관에 결핵 관리 전담간호사를 배치하는 등 민간의료기관과 정부가 힘을 합쳐 결핵환자를 관리하는 정책이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