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화요일 간추린 아침뉴스

● 오늘 발표될 코로나19 새 환자는 1,300명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전파력 강한 델타 변이 감염이 이번 주 50%를 넘으면서 이미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거로 보여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 코로나19 새 환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율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서면서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비수도권에선 일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고, 대전은 4단계가 시행됩니다.

● 만 55세에서 59세까지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모더나 측이 최근 생산 관련 문제가 있다고 백신 공급 차질 가능성을 통보했습니다. 올해 3분기에 4천만 회분을 도입할 예정이었는데 국내에 들어온 물량은 108만 회분에 불과해 접종 계획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긴 걸 심근염이라고 하는데요. 국내 백신 접종 뒤 심근염으로 사망한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20대 군인이 지난달 7일 화이자 1차 접종하고 6일 뒤인 13일 숨졌습니다. 전문가들이 인과성을 인정한 근거는 세 가집니다. 사망자가 기저질환이 없다는 점, 접종과 사망 간의 시간적인 선후 관계, 또 이미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mRNA 백신이 심근염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확인이 됐기 때문입니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가운데 어제 국민의힘 의원 40명은 "하루라도 빨리 입당하라"며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당 내부에서는 이를 반갑지 않게 바라보는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윤 전 총장을 두고 벌써 내분 조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 도쿄올림픽 개막 나흘째인 어제 일본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4,69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는 1,429명으로, 도쿄에서는 일주일 연속으로 하루 1천 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관련 확진자도 16명 늘어 지금까지 총 14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 백신 미접종자들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대 도시 뉴욕시와 캘리포니아주가 소속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기로 했는데, 다른 지역 백신 정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서 고위급 회담이 열렸지만, 두 나라는 또 다시 충돌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까지 나서 미국이 중국의 사회주의 체제 전복을 시도해서는 안 된다는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중국은 작심한 듯 공세를 이어갔는데 자신들의 관심사안 목록을 미국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 필립모리스의 말버러는 남성성을 강조한 '말버러 맨' 광고로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담배 브랜드의 하나로 자리 잡았는데요. 세계 최대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의 최고경영자는 향후 담배보다는 건강 사업 부문에 집중하고, 회사 연간 매출의 절반을 금연 제품에서 얻을 방침이라고 합니다.

● 장애를 딛고 히말라야 브로드피크 등정에 성공한 뒤 조난을 당한 김홍빈 대장에 대한 수색 작업이 가족의 뜻에 따라 중단됐습니다. 날씨가 좋아지면서 일주일 만에 수색 작업이 시작됐지만, 조난 지점에 대한 6번의 헬기 수색과 영상 판독에서도 찾지 못했습니다. 사고가 날 경우 수색활동에 따른 2차사고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김 대장의 평소 뜻에 따른 결정입니다.

● 히말라야 브로드피크에서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실종된 가운데, 22년 전 이곳에서 실종된 한국 산악인 남성 허 모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허씨는 1999년 7월 연세대 산악부 등정대 소속으로 브로드피크를 오르다가 해발 7천300m 지점에서 등반을 포기하고 내려오던 중 실종됐습니다.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해직교사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오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소환됩니다. 공수처 출범 이후 첫 공개 소환인데 조 교육감은 조사에 앞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작업이 예정보다 하루 늦은 오늘 오전에 이뤄집니다. 유족 측은 기억공간에 있는 사진과 물품들을 정리해서 서울시의회로 옮길 예정이라는데요. 어제는 시설 철거를 두고 세월호 유족 측과 서울시가 대립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이었습니다.

● 제주에서 전 동거녀의 중학생 아들을 살해한 피의자 2명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48살 백광석, 46살 김시남인데요. 숨진 중학생의 어머니는 백광석이 상습적으로 자신과 김군을 폭행해 왔다면서,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다 실종됐던 중학생 두 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파도가 먼 바다 쪽으로 거꾸로 치는 이른바 '이안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이는데, 당시 해운대에는 '이안류' 경보 지수가 최고 단계인 4단계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공군 성폭력 사망 사건의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앞두고 있던 한 부사관이 국방부 수용 시설에 수감된 상태에서 숨졌습니다. 국방부는 사망 경위와 수감자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제주도에서 장기간 머물며 휴가를 보내는, 이른바 제주살이가 인기를 끌고 있죠. SNS에 올라온 홍보 글,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돈을 입금했는데 당일 연락이 두절되어 돈만 떼였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건만 10건이 됩니다.

● 서울경찰청 101경비단은 25일 오후 6시쯤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폭염 속 구보훈련을 받던 신입 순경 3명이 탈진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1명은 중태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나머지 2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재난지원금은 4인 홑벌이 가구 기준으로 지난달 직장 건강보험료 30만 8,300원 이하만 받게 됩니다. 지역가입자는 34만2천 원이 기준선입니다.

● 울산 KTX 역세권에 첨단 산업과 주거, 교육이 결합한 '복합특화단지'가 조성됩니다. KTX 역세권 배후 부지 153만㎡에 일과 삶의 터가 있는 자족형 신도시를 2025년에 조성하는 것으로 3만여 명이 생활할 이 신도시는 울산시와 민간기업이 공동 추진합니다.

●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는 26일, 한국의 갯벌을 세계 유산 중 자연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한국이 14년 만에 두 번째로 등재한 자연유산입니다. 한국의 갯벌은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 등 4곳에 있는 갯벌을 묶은 유산입니다.

●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가전업계가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MZ세대처럼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삼성전자는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체험단'을 운영했고, LG전자는 자사의 전기오븐과 냉장고 등을 활용한 온라인 요리 강의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재택근무자가 지난해 사상 처음 5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3배나 늘었다는데요.전체 임금 근로자 중에서 재택근무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사이 0.5퍼센트에서 2.5퍼센트로 늘었다고 합니다.

●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다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주 1위 곡 '퍼미션 투 댄스'를 누른 건데요.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곡으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두 달 내내 빌보드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달 신곡을 발표한 에드 시런, 포스트 말론 등 쟁쟁한 팝 가수들도 제쳐서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 올여름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서울에서는 33도를 웃도는 폭염일수가 벌써 여름철 평년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뜨거운 열기에 습도까지 높아 마스크를 쓰고는 숨이 턱턱 막힐 정도인데요. 올여름 온열 질환자 수도 지난해보다 1.9배나 증가했습니다.

● 우리 남자 양궁대표팀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에 이어 양궁에 걸린 금메달 5개 중 벌써 3개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에 걸린 5개 금메달 중에 이미 세 개를 차지한 양궁 대표팀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남녀 개인전에서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합니다.

● 유도에서는 안창림 선수가 값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 안창림은 일본 대학 전국 대회를 제패하며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이후 일본 유도계의 귀화 제의를 뿌리치고 한국 국적을 취득한 안창림은 목표였던 정상에 서진 못했지만 집념의 정신력으로 두번째 올림픽에서 감동의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 한국 수영의 새로운 희망 황선우 선수가 오늘 오전 자유형 200m 결승에 출전합니다. 박태환 선수 이후 9년 만에 메달 도전입니다. 어제 준결승전에서는 세계랭킹 1, 2위 사이에서 페이스를 조절했고, 예선보다 1초 정도 느린 1분 45초 53을 기록하며 전체 6위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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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병원서 '주 1회 휴진'…정부는 "의료개혁 완수"
전국 곳곳의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데 이어 주요 대학 병원들이 일주일에 한 번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하는 '주 1회 셧다운(휴진)'에 돌입한다. 이달 말 의대 모집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의대 교수들이 사직과 휴진으로 대정부 압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는 2천명 증원에서 물러섰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제는 의료계가 협상에 응해야 할 때라고 맞서고 있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해 전국 곳곳에서 일주일에 하루 요일을 정해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하는 대학병원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총회를 열고 오는 30일부터 '주 1회' 휴진하기로 결의했다. 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도 전날 총회에서 다음 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하기로 결정했다. 울산의대 비대위는 "장기간 비상 의료 상황에서 교수들은 정신적, 신체적인 한계로 인해 진료, 수술에 있어 재조정 될 수밖에 없다"고 배경을 밝혔다. 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비대위는 이번 주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진료를 휴진하기로 했다. 원광대병원 비대위도 오는 26일부터 매주 금요일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고, 다음 달 3일부터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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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 "AI 안구 뒷부분 영상 판독 설루션, 비급여 사용 가능해져"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는 안저(안구 뒷부분) 영상 판독 보조 설루션 '뷰노메드 펀더스 AI'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뷰노에 따르면 뷰노메드 펀더스는 AI를 기반으로 안구 속 뒷부분인 안저 영상을 분석해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 등 주요 실명 질환 진단에 대한 이상소견 유무와 병변 위치를 수초 안에 판독하는 의료기기다. 이 제품은 개발 전부터 허가 심사와 관련해 식약처 지원을 받는 혁신의료기기 1호로도 지정됐던 바 있다. 통합심사·평가를 통과하면서 이 기기는 의료 현장에서 3~5년간 비급여 사용이 가능해졌다. 회사는 향후 건강보험 정식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현장 사용에 따른 실사용 데이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이번 결정으로 뷰노메드 펀더스 AI가 향후 건강보험에 정식 등재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며 "그간 다수 글로벌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 논문을 통해 우수한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해 온 해당 제품이 앞으로도 안저 검사 수검률을 높이고 환자 삶의 질 개선과 사회적 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