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속 알레르기 항원, 아기 면역체계 교육시켜"

 

  모유 수유가 아이의 식품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텔레손 아동연구소(Telethon Kids Institute) 면역·모유 연구실장 발레리 베르하셀트 교수는 모유에 들어있는 미세한 알레르기 항원들이 아기의 면역체계 발달에 영향을 미쳐 나중 이유식을 통해 섭취하는 음식에 의한 알레르기에 면역력을 가질 수 있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News Medical Life Sciences)가 최근 보도했다.

 베르하셀트 교수에 따르면 모유 수유를 통해 아기가 노출되는 알레르기 항원은 이유식을 통해 노출되는 알레르기 항원들과는 매우 다르다.

 모유를 먹는 아기는 엄마가 먹는 음식을 통해 이유식을 시작하기 전부터 갖가지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모유를 먹는 아기의 면역 시스템은 이러한 알레르기 항원들을 통해 '교육'을 받기 때문에 나중 자라면서 음식 알레르기를 일으킬 위험이 줄어든다.

 그러나 모유를 먹지 않는 아기는 이유식을 시작하지 전까지는 이러한 알레르기 항원들에 노출되지 못한다.

 계란, 땅콩 같은 식품에 들어있는 알레르기 항원들을 어려서부터 먹으면 음식 알레르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적지 않다.

 이런 알레르기 항원에 제일 빠르게 노출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모유를 먹는 것이라고 베르하셀트 교수는 지적했다.

 서방 국가의 아이들은 10%가 생후 1년이 지나면서 음식 알레르기가 발생하는데 모유 수유는 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 연구논문은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American Academy of Allergy, Asthma, and Immunology)가 발행하는 학술지 '알레르기·임상 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與 "생명관련 필수의료수가 대폭인상·민간도 공공수가 적용"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분야 기피 현상을 해결하고자 생명과 관련된 필수의료 행위에 대한 수가를 대폭 인상하고, 민간 의료기관이라도 필수 의료를 수행하면 공공정책 수가를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필수의료육성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필수의료 분야에서 의료사고 발생 시 의료인에 대한 민·형사상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의료법·형사처벌특례법 재·개정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지역필수의료 혁신 태스크포스' 위원장인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TF의 지난 2개월여간 논의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발표했다.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싸고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의사단체가 요구하는 주요 보완책 등을 의대정원 확대와 함께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힘으로써 의료계 달래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유 정책위의장은 이날 지역필수 의료제도 개선을 위해 TF가 ▲ 지역 간 의료불균형 문제 해소 방안 ▲ 필수의료인력 육성 방안 ▲ 지역필수의료 분야에서 근무하는 의료 인력 지원 방안 등 세 가지 방안을 마련했다며 "논의 결과를 정부에 전달해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 필수 의료정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