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질환, 정신 건강도 영향"

 알레르기 질환과 정신 건강 사이에 강력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톨(Bristol) 대학의 애슐리 부두-아그레이 역학 교수 연구팀은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우울증, 불안장애, 조울증(양극성 장애) 같은 정신 건강 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UPI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의 성인 약 180만 명의 조사 자료가 담긴 영국 바이오 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알레르기 질환이 없는 사람보다 우울증, 불안장애, 조울증 발생률이 각각 45%, 29%, 2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조울증은 기분이 상승한 상태인 조증(躁症)과 기분이 저조한 상태인 울증(鬱症)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정신장애다. 그래서 공식 명칭이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다.

 이는 알레르기 질환과 정신 건강 사이에 강력한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러나 인과관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알레르기 질환이 호전되면 정신 건강도 좋아지는지 아니면 거꾸로 정신 건강이 좋아지면 알레르기 질환도 호전되는지를 추가 연구를 통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국립 정신건강연구소(NIMH)에 따르면 성인의 약 10%가 우울증, 18%가 불안장애, 3%가 조울증을 겪는다.

 알레르기 질환 환자는 모든 연령대에서 5천만 명이 넘는 것으로 미국 알레르기·천식 연합회(Allergy and Asthma Network)는 밝히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알레르기·임상 면역학회(BSAC: IBritish Society for Allergy & Clinical Immunology) 학술지 '임상-실험 알레르기"(Clinical and Experimental Aller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與 "생명관련 필수의료수가 대폭인상·민간도 공공수가 적용"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분야 기피 현상을 해결하고자 생명과 관련된 필수의료 행위에 대한 수가를 대폭 인상하고, 민간 의료기관이라도 필수 의료를 수행하면 공공정책 수가를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필수의료육성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필수의료 분야에서 의료사고 발생 시 의료인에 대한 민·형사상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의료법·형사처벌특례법 재·개정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지역필수의료 혁신 태스크포스' 위원장인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TF의 지난 2개월여간 논의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발표했다.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싸고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의사단체가 요구하는 주요 보완책 등을 의대정원 확대와 함께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힘으로써 의료계 달래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유 정책위의장은 이날 지역필수 의료제도 개선을 위해 TF가 ▲ 지역 간 의료불균형 문제 해소 방안 ▲ 필수의료인력 육성 방안 ▲ 지역필수의료 분야에서 근무하는 의료 인력 지원 방안 등 세 가지 방안을 마련했다며 "논의 결과를 정부에 전달해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 필수 의료정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