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30% 반려동물 기르지만…하루 6시간 동물 홀로 집에

월평균 양육비, 반려견 16만원·반려묘 14만원…2년내 치료비 103만원
반려동물보험 가입 13%뿐…49%만 "타인에게도 양육 추천"

 한국인 10명 가운데 3명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지만, 반려동물들은 날마다 평균 6시간 정도 혼자 집에 남겨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양육비는 한 달 평균 19만원이 넘었고, 최근 2년간 평균 치료비는 100만원을 웃돌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30일 공개한 '2025 한국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말 현재 반려동물을 둔 가구는 591만 가구로 2023년 말(585만 가구)보다 1.1%(6만 가구) 늘었다.

 반려동물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사이 26.6%에서 26.7%로 0.1%포인트(p) 소폭 늘었다. 이는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KB금융[105560] 자체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추산된 결과다.

 455만 가구가 개, 137만 가구가 고양이를 기르고 있었다. 전년보다 각 4만 가구, 2만 가구 증가했다.

반려가구 수 추이 등

 반려동물 가구의 80.1%는 하루 중 잠시라도 동물을 집에 혼자 두고 외출한다고 답했다. 반려동물이 홀로 남겨진 시간은 하루 평균 5시간 54분에 이르렀다.

 이들 가구가 반려동물을 위해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양육비는 월평균 19만4천원 정도로, 2023년 조사 당시(15만4천원)와 비교해 4만원(26%)이나 늘었다.

 동물 종류별로는 반려견을 둔 가구가 월 16만1천원, 반려묘를 둔 가구는 월 14만2천원을 썼다.

 반려동물 양육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료비(35.1%)였고, 이어 간식비·건강보조식품비(22.5%)·배변패드 등 일용품(10.6%)·미용비(8.7%) 순이었다.

 전체 반려동물 보유 가구의 70.2%는 최근 2년 내 반려동물 치료비를 지출한 경험도 있었는데, 평균 치료비는 102만7천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57만7천원)의 약 2배로 뛰었다.

반려동물 홀로 집에 있는 시간 등

 반려동물보험 가입률은 12.8%에 그쳤고, '진료비 표준수가제 도입'(46.1%)이 반려동물보험 대중화를 위해 해결돼야 할 첫 번째 과제로 지목됐다.

 반려동물 양육에 따른 애로사항(복수 응답)으로는 여행 시 곤란(39.1%), 비용(34.1%), 배설물·털 관리(33.9%) 등이 꼽혔다.

 반려동물 보유 가구의 76%는 동물을 기르는 데 만족했고, 74.2%는 계속 반려동물을 기르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타인에게 반려동물 양육을 추천하겠다"는 의견은 전체의 49.4%로 반을 넘지 못했다.

 많이 기르는 반려견 품종 1·2위는 몰티즈(20.4%)·푸들(18.9%)이었고, 선호 반려묘는 코리안숏헤어(44.7%)·러시안블루(12.8%)·페르시안(9.6%)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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