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김우중의료인상에 '18년 섬 주치의' 최명석 신안대우병원장

위상양 전 장수군보건의료원장·전진동 미즈메디병원 진료부장도 수상

 대우재단은 제5회 김우중 의료인 수상자로 의료취약지에서 주민들의 건강을 돌본 최명석(64) 신안대우병원장, 위상양(82) 전 장수군보건의료원장과 필수의료 분야에 헌신해온 전진동(53) 미즈메디병원 진료부장을 각각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우중 의료인상은 고(故) 김우중 대우 회장이 출연해 시작된 재단의 도서·오지 의료사업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21년 제정됐다.

 대우재단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장기간 인술을 펼친 의료인을 선정해 의료인상·의료봉사상·공로상을 수여한다.

 올해 수상자인 최명석 원장은 18년간 전남 신안군 비금도와 도초도에 거주하는 섬 주민 약 6천3백명의 생명을 일선에서 지켜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위상양 전 장수군보건의료원장은 장수군과 임실군 요청으로 20년간 네 차례 보건의료원장을 역임하며 공공의료의 최전선을 지켜왔다.

 전진동 미즈메디병원 진료부장은 20년간 약 1만여건의 분만을 집도하며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지켜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의료봉사상은 개인 3명과 단체 1곳이 수상한다.

 의료봉사상 개인 수상자로는 2019년부터 에티오피아 라스데스타병원에서 진료·수술과 함께 현지 의료진에 백내장 수술법을 전수해온 윤창균(48) KOICA 글로벌협력의사, 2008년부터 주말마다 부산 무료진료소 '도로시의 집'에서 이주노동자 등을 진료해온 박재용(58) 페리오치과의원 원장, 32년간 섬 7곳 보건진료소에서 주민의 건강을 돌봐온 이형심(54) 진도군 광석보건진료소 소장이 각각 선정됐다.

 단체 수상은 1971년 설립 후 54년간 국내외 의료 소외계층의 구강 건강 관리와 장학사업에 힘써온 대한여성치과의사회에게 돌아갔다.

 공로상은 박태훈(67) 전 진도대우의원 원장이 받는다.

 박 전 원장은 2000년에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사업국장으로서 대우재단 도서·오지 의료사업의 민관 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진도대우의원 원장을 맡아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내달 9일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다.

 김우중 의료인상 수상자에게는 각 3천만원, 의료봉사상 수상자에게는 각 1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서울=연합뉴스)제5회 김우중의료인 수상자인 위상양(82·왼쪽) 전 장수군보건의료원장과 전진동(53) 미즈메디병원 진료부장. 2025.11.30. [대우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혈액 정화로 대장암 전이 억제"…UNIST, 치료 기술 개발 도전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혈액 속 암 전이 촉진 물질을 걸러내 대장암 전이를 억제하는 치료 기술 개발에 나선다. UNIST는 '항종양 혈액 정화 기술 연구단'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이 전담하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한국형 ARPA-H는 기존 방식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보건의료 난제를 대상으로 고위험·고혁신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국가사업이다. 연구단은 '암 관리를 위한 혈액 정화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강주헌 교수가 총괄연구책임자를 맡고, 주진명·이세민 교수가 참여한다. 연구는 4년 반 동안 진행되며, 정부지원금 약 80억원이 투입된다. 대장암은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치료가 어려워지고 생존율도 크게 낮아진다. 현재 대장암 치료는 원발 종양을 제거하거나 이미 퍼진 암세포를 공격하는 데 집중돼 있다. 그러나 암세포가 이동해 다른 장기에 자리를 잡는 과정을 미리 차단할 방법은 아직 부족하다. 연구단은 이 같은 전이를 '체외 혈액 정화'로 차단하고자 한다. 환자 혈액을 몸 밖으로 순환시키면서 전이를 촉진하는 물질과 신호를 골라 제거한 뒤, 정화된 혈액을 다시 체내로 돌려보내는 개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