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회복 예측 AI 모델 개발…응급 상황에서 즉각 활용

의정부성모병원 연구팀, 임상 데이터와 의료진 판단까지 AI에 학습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은 오재상 신경외과 교수와 고태훈 의료데이터학과 교수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뇌졸중 회복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오 교수 연구팀은 전국 심뇌혈관질환 레지스트리에 등록된 4만586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뇌졸중 환자의 회복을 결정짓는 핵심 인자로 젊은 나이, 초기 신경학적 손상 점수, 기계적 혈전제거술 시행, 재활 치료 여부 등 4가지를 확인했다.

 이런 기계적인 임상 데이터와 함께 현장 의료진의 직관적인 판단까지 AI에 학습시켜 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도구화했다.

 오 교수 연구팀은 이 모델을 전국 의료기관에서 별도 비용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소스를 공개할 계획이다.

 아직 뇌졸중 환자의 회복 가능성을 수치화한 단계는 아니다.

 뇌졸중으로 응급실에 온 환자의 가족들은 회복 여부를 궁금해하지만 환자마다 나이, 증상, 기저질환, 치료 반응 등이 모두 달라 숙련된 의료진도 쉽게 대답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 모델을 활용하면 의료진이 응급실 도착 직후 환자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으며 퇴원 시점 예후를 객관적인 근거에 기반해 환자 가족에게 설명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모델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으며 뇌졸중 치료 분야에서 AI 활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 교수는 "의사의 경험과 판단은 어떤 데이터로도 대체하기 어려운 가치가 있다"며 "이를 AI 모델에 반영해 실제 응급 상황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도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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