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험한 영유아 손상은 기도폐쇄…의약품 중독도 주의 필요

질병청, 영유아 손상 사례 분석…추락·낙상이 38%로 최다
식사 준비 등으로 바쁜 19∼21시에 34% 발생

 기도 폐쇄를 겪은 영유아 4명 중 1명은 입원했고, 10%는 사망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가 의약품 등을 잘못 먹었을 때의 입원율도 8%에 달해 다른 손상 사례보다 위험했다.

 질병관리청이 2016∼2024년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자료 중 7세 이하 영유아가 건물 내(주차장 포함)에서 입은 손상 사례 24만9천934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입원율은 2.1%에 불과했다.

 

 손상이란 각종 사고, 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적인 위험 요인으로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 건강상의 문제나 그 후유증을 말한다.

 손상을 입은 영유아 대부분이 무사히 귀가했지만, 원인별로 나눴을 때 기도 폐쇄 같은 호흡 위협의 입원율은 25.7%에 달했다. 전체 손상 원인 중 가장 높은 입원율이다.

 호흡 위협의 사망률(10.2%) 역시 유일하게 10%를 넘어 건물 내 주차장에서의 운수 사고 사망률(1.3%)보다 훨씬 높았다.

 조사 결과, 호흡 위협을 유발하는 물질로는 단연 음식(41.1%)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물(13.1%), 동·식물(10.2%), 유아용품(6.3%) 등의 순이었다.

 운수 사고를 제외했을 때 원인별 손상 중 두 번째로 입원율이 높은 건 중독(8.0%)이었다.

 중독 유발 물질로는 감기약 등 약품(42.2%)이 가장 많았다. 접착제나 살충제 같은 화학물질(37.9%)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질병관리청 제공]

 발생 건수로만 보면 추락·낙상(미끄러짐)이 9만4천575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추락·낙상의 입원율은 2.8%에 불과했다.

 시간별로는 오후 7시∼9시(34.3%)에 영유아 손상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저녁 시간대는 보호자가  식사 준비나 집 안 정리 등을 동시에 하는 시간이라 보호자의 집중이 흐트러지기 쉬워서라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영유아가 손상당할 당시에 하던 활동으로는 먹기, 씻기 등 기본 일상생활이 91.7%를 차지했다.

집안 내 손상 장소는 부엌(10.1%)이나 화장실(6.1%)보다는 거실(40.7%)과 방·침실(39.1%)의 비중이 훨씬 컸다.

 질병청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영유아 가정 내 손상 예방을 위한 보호자용 소책자와 영유아 놀이형 교육 교재를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영유아 손상은 대부분 익숙한 집 안에서, 평소와 다르지 않은 일상생활 중에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1세 이상 유아는 활동량이 늘어나고, 위험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이므로 보호자의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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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 환자, 혈액에서 미세·나노플라스틱 더 많이 검출"
급성 심장마비(STEMI) 환자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서 미세·나노플라스틱이 만성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나 관상동맥이 정상인 사람보다 훨씬 많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흡연자와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높은 환경에 장기간 노출된 사람은 혈액에서 미세·나노플라스틱이 검출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사피엔차 로마대 에마누엘레 바르바토 교수팀은 국제학술지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심장 질환이 의심돼 관상동맥조영술을 받은 환자 61명을 조사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바르바토 교수는 "이는 미세·나노플라스틱 오염을 건강을 결정하는 더 광범위한 환경 요인으로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며 "대기오염과 담배 노출,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는 정책이 심혈관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세플라스틱은 5㎜ 미만, 나노플라스틱은 1㎛ 미만의 플라스틱으로 공기와 물, 식품 등에서 발견되며, 최근에는 혈액과 폐, 태반 등 인체 조직에서도 검출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논문 제1 저자인 파스콸레 파올리소 박사는 하지만 "이런 플라스틱 입자가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