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 혈액·소변으로 초기 대장암 암유전자 검출 플랫폼 개발

'플라즈모닉 기반 액체생검 플랫폼'…조직검사보다 부담적고 재발 관리 유용

  국내 연구진이 초기 대장암 환자의 혈액·소변에서 암유전자(KRAS 돌연변이)를 초고감도로 검출할 수 있는 플라즈모닉(Plasmonic·금속 나노구조와 빛이 상호작용할 때 발생하는 광학적 현상을 이용한 기술로 초고감도 바이오센서 소재에 활용) 기반의 액체생검(체액을 이용해 암과 관련된 유전자 등을 검사하는 방법) 플랫폼을 개발했다.

 한국재료연구원(KIMS)은 바이오·헬스재료연구본부 이민영·박성규 박사 연구팀이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27일 밝혔다.

 이 연구팀은 앞서 폐암 환자의 혈액에서 돌연변이 유전자(EGFR)를 초고감도로 검출할 수 있는 플라즈모닉 기반 액체생검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액체생검은 암 조직을 직접 떼어내는 조직검사보다 환자 부담이 적다.

 또 반복 검사가 가능해 암 조기진단과 재발 모니터링에 유용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초기 암 환자의 혈액과 소변에는 암유전자가 극미량 존재하기 때문에 기존 유전자 증폭(PCR) 기반 기술이나 초고심도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로는 검출 민감도, 분석 비용·시간 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플라즈모닉 신호 증폭 기술과 선택적 유전자 증폭 기술을 결합했다.

 금속 나노구조 기반의 플라즈모닉 마이크로어레이(microarray)를 활용해 미세한 광신호를 증폭시키고, 정상 유전자 사이에 섞인 극소량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선택적으로 구분·검출할 수 있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 결과는 정밀의료 분야 국제 학술지인 '엔피제이 프리시전 온콜로지(npj Precision Oncology, IF 8.0)'에 지난 5월 2일자로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팀은 향후 췌장암 등 다양한 암종으로 플랫폼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심장마비 환자, 혈액에서 미세·나노플라스틱 더 많이 검출"
급성 심장마비(STEMI) 환자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서 미세·나노플라스틱이 만성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나 관상동맥이 정상인 사람보다 훨씬 많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흡연자와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높은 환경에 장기간 노출된 사람은 혈액에서 미세·나노플라스틱이 검출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사피엔차 로마대 에마누엘레 바르바토 교수팀은 국제학술지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심장 질환이 의심돼 관상동맥조영술을 받은 환자 61명을 조사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바르바토 교수는 "이는 미세·나노플라스틱 오염을 건강을 결정하는 더 광범위한 환경 요인으로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며 "대기오염과 담배 노출,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는 정책이 심혈관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세플라스틱은 5㎜ 미만, 나노플라스틱은 1㎛ 미만의 플라스틱으로 공기와 물, 식품 등에서 발견되며, 최근에는 혈액과 폐, 태반 등 인체 조직에서도 검출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논문 제1 저자인 파스콸레 파올리소 박사는 하지만 "이런 플라스틱 입자가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