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유전자 스위치 되돌려 치료…생명연, 새 치료표적 규명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노화융합연구단 김미랑 박사 연구팀이 지방간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유전자 작동을 조절하는 DNA 스위치 이상이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방간 환자 100여명의 간 데이터를 정밀 분석한 결과, 특정 단백질인 DNMT1(디엔엠티원)이 과도하게 증가하면 지방을 분해하고 에너지를 만드는 유전자들의 작동이 억제돼 간에 지방이 축적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DNMT1의 작용을 억제하면 질환을 되돌릴 수 있는지도 확인했다.

 단순히 증상을 완화하는 수준을 넘어 간 속에 쌓여 있던 지방이 줄어들고 염증 반응까지 함께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는 지방간 질환이 단순한 지방 축적이 아니라 유전자 조절 시스템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발견이라고 연구팀은 부연했다.

 이번 연구는 고장 난 유전자 스위치를 다시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접근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고도 했다.

 이는 지방간이 단순히 관리하는 질환이 아니라 원인을 직접 조절해 개선할 수 있는 질환임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김미랑 박사는 "이번 연구는 지방간 질환의 원인을 단순한 생활 습관이 아닌 유전자 조절 시스템의 변화로 설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DNMT1을 조절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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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정화로 대장암 전이 억제"…UNIST, 치료 기술 개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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