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취약지 응급의료기관에 정책자금 1천억원 융자지원

전국 94곳 대상…연 1∼2% 저리로 5년 거치·10년 분할상환

 보건복지부는 비수도권과 응급의료 취약지에 있는 응급의료기관 94곳을 대상으로 장기·저리 융자금 1천억원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비수도권·취약지 응급의료기관이 경영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올해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융자 한도는 권역응급의료센터 40억원, 지역응급의료센터 20억원, 지역응급의료기관 10억원 이내다.

 응급의료 취약지는 지역응급의료센터에 30분 이내, 권역응급의료센터에 1시간 이내에 도달하기 어려운 인구가 지역 내 30% 이상인 98개 시·군·구다.

 융자금은 응급실 시설·장비 개선 등 의료 여건 개선을 위한 비용과 의료진 인건비 등 운영비, 금융기관 차입금 대환 등 재정 여건 개선 비용으로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는 최근 비수도권·취약지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융자 신청을 받아, 내외부 심사를 거쳐 권역응급의료센터 9곳(182억원), 지역응급의료센터 44곳(449억원), 지역응급의료기관 41곳(369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융자받게 된 응급의료기관은 취급은행으로 선정된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이달부터 심사 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중규 공공의료정책관은 "이번 융자지원이 비수도권·취약지 응급의료기관의 경영 어려움을 덜고, 필수 의료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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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이 수집한 꽃가루·꿀로 섬 식물상 간편하게 알아낸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꿀벌이 수집한 꽃가루와 꿀 속의 환경유전자(eDNA)를 분석해 섬 지역 식물상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모니터링 기법을 찾아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곤충의 환경적·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곤충의 날'(9월 7일) 취지에 맞춰 꿀벌과 환경유전자를 결합해 연구자가 직접 방문해 전수조사하기 어려운 섬 지역 식물상 조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자원관 연구진은 매일 수천 번씩 꽃을 찾아 비행하는 '자연의 생태 연구자' 꿀벌(토종벌)의 행동 특성에 착안해 꿀벌이 가져온 시료(꽃가루, 꿀)로 섬 지역 식물상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서 꿀벌이 수집한 꽃가루와 꿀에서 총 54개의 식물 유전자 정보를 확인했다. 직접적인 도보 조사를 통해 발견하는 식물상을 완전히 대변할 수는 없으나, 꿀벌의 비행 반경 내 개화 식물 분포를 상시 추적할 수 있어 기존 현장 조사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으로 평가받는다. 검증 결과 욕지도 상록활엽수림의 주요 구성종인 구실잣밤나무를 비롯해 사람주나무, 차나무, 때죽나무, 산수유, 노박덩굴, 참회나무, 미역줄나무 등 다양한 목본이 확인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