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 "RSV 백신 '아브리스보' 국내 허가"

임신 28∼36주 임부·60세 이상 등이 접종 대상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아브리스보®'에 대한 국내 허가를 받았다.

 아브리스보는 RSV A형과 B형의 재조합 안정화 융합전 F 단백질 항원을 포함한 2가 백신이다.

 접종하면 몸속 면역 반응을 유도해 RSV 감염으로 인한 하기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임신부 접종을 통해 생성된 중화항체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는 모체면역을 기반으로 영아에게 직접 투여하지 않고도 출생 직후부터 수동면역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신부 약 7천400명이 참여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에서는 아브리스보 투약군에서 태어난 영아의 경우 중증 RSV 하기도 질환의 발생 위험이 위약군 대비 최대 82.4%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RSV는 급성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로, 감염되면 보통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낸다. 또 영유아와 고령층 같은 고위험군에서는 세기관지염이나 폐렴과 같은 하기도 질환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를 중증 RSV 질환과 사망 위험이 가장 높은 연령군으로 보고하고 있으며, 질병관리청 역시 6개월 미만 영아를 RSV 중증 질환의 위험이 큰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아브리스보는 이번에 국내에서 임부 접종 외에 60세 이상과 18∼59세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60세 이상 성인 약 3만7천명이 참여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에서 아브리스보는 3개 이상의 증상 또는 징후를 동반한 RSV 하기도 질환의 발생 위험을 88.9%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찬우 한국화이자제약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허가를 통해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RSV 예방 환경 확대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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