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 체외충격파 치료비 2%↑…지역별 2.5배 가격差

복지부·심평원, 의료기관 7만여곳 비급여 항목 753개 공개

 대표적 건강보험 비급여 진료 항목인 체외충격파 치료의 가격이 1년 전보다 2%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체외충격파 치료 가격은 지역별로 2.5배가량 차이가 났다. 근골격계 질환 증식치료의 경우 가격이 최대 4배까지 벌어졌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전체 의료기관의 2026년 비급여 진료비용을 최근 심평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 '건강e음'에 공개했다.

 비급여란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아 병원이 자체적으로 진료비를 결정하는 진료 항목을 뜻한다. 환자가 비급여 진료비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

 정부는 국민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 의료 선택을 지원하고자 의료기관별 가격 정보를 담아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하고 있다.

 공개 항목은 단계적으로 확대 중으로, 올해는 작년(693개)보다 8.7% 늘어난 753개 항목의 진료비가 공개됐다.

[비급여 진료비용 홈페이지 갈무리]

 올해 비급여 진료비용을 분석한 결과, 2025년과 2026년 공통 항목(593개) 중 73.5%(436개)의 평균 가격이 올랐고, 24.6%(146개)는 내렸다.

 다만 지난해 6월 대비 올해 6월 물가상승률(3.2%)을 고려하면 올해 평균 금액이 하락한 비급여 항목이 448개로 더 많았다.

 올해 7월 도수치료가 관리급여로 전환됨에 따라 관심이 커진 체외충격파 치료의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가격이 1.9% 올랐다. 신장분사치료는 2%, 증식치료는 0.9% 진료비가 상승했다.

 증식치료는 증식 물질을 주사해 인대나 건을 강화함으로써 통증의 소실 또는 완화를 유도하는 치료, 신장분사치료는 근육을 최대한 신장시킨 후 저온의 기화성 액화물질을 분사해 통증 완화, 기능 회복을 이끄는 치료다.

 3월 진료분, 공통된 치료 방식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의원급 의료기관 체외충격파치료의 중간 금액은 7만원, 최고 금액은 17.5천원으로 2.5배 차이가 났다.

 증식치료(사지 관절)의 경우 중간 가격이 5만원, 최고 가격이 20만1천원으로 가격 차이가 더 벌어졌다.

 복지부는 도수치료에 이어 관리급여 항목을 늘려 과잉 비급여 치료를 막고, 환자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급여 관리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유주헌 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앞으로도 소비자·의료계 등 의견을 수렴하여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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