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영유아 중심 독감 증가세…의심환자 작년의 2배 수준

질병청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리기 등 예방수칙 준수"…21일부터 예방접종

 초등학생과 영유아를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늘면서 최근 의심환자 수가 지난해 같은 시기의 2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독감 발생이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에 참여해달라고 4일 당부했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표본감시 결과 올해 35주차(8월 23∼29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38℃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 증상을 보이는 환자) 분율은 1천명당 13.3명으로 전주(9.2명) 대비 증가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세인데 특히 7∼12세 36.5명, 1∼6세 22.6명으로 초등학생과 영유아 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의원급 의료기관 호흡기환자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도 12.3%로 증가세(34주차 10.0%)다.

 이와 별도로 코로나19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 올해 35주차 병원급 의료기관(223개)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109명으로 전주(61명) 대비 증가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11.7%로 전주(11.3%) 대비 소폭 상승했다.

 질병청은 이달 21일부터 대상자에 따라 순차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시작되므로 65세 이상 어르신과 임산부, 어린이는 일정에 맞춰 접종받고, 고열 등 인플루엔자 증상이 있는 경우는 신속하게 진료받을 것을 권고했다.

 질병청은 이달 8일 관계부처와 인플루엔자 대비 현황 등을 점검하고, 2026~2027절기가 시작된 이번 주(8월 30일∼9월 5일) 감시 결과에 따라 유행 주의보 발령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옷소매로 입·코를 가리기 등 기침 예절을 실천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특히 어린이집과 학교에서도 예방수칙 교육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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