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조, 26일부터 2차 총파업…사측 "합의 노력"

사후조정 3차례에도 임금·인사제도 이견 여전
노조, 준법투쟁도 강화…사측 "파업 강행시 치명적 영향"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이 2일 사측과 세 차례에 걸친 사후 조정에도 임금 인상, 인사 제도 개선 합의에 실패하자 이달 하순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대화를 통한 전향적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이날 공개한 투쟁지침에서 "10월 26일부터 3주간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측 주장을 '기만'으로 규정하고 총파업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이날부터 강화된 준법 투쟁에 돌입할 것을 주문했다.

 노조는 "임의 연장근무 등 비정상 형태의 근무는 하지 않는다"며 '오늘 할 일을 무리해 끝내지 않는다'는 등의 투쟁 원칙을 제시했다.

 노조는 "회사가 노조를 협상 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단결을 통해 사측을 압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측은 "노조와는 임금·단체 협약을 원만히 마무리하기 위해 성실하고 진정성 있게 협상에 임해 왔다"며 "그럼에도 현재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측은 노조가 요구하는 15% 수준의 고정급 인상 등은 수용하기 어렵다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의 평균 급여는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바이오의약품은 일부 공정만 중단돼도 전량을 폐기해야 하며 지난 총파업 때도 이미 1천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노조가 2차 총파업을 강행할 경우 회사의 장기 경쟁력 등에 치명적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사측은 "대화를 통해 임단협을 마무리하려는 의지가 있다"며 노조와 대화 채널을 계속해서 열어두겠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갈등은 반년 넘게 지속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 3월 23일 사측과 조정이 결렬되자 4월 하순 부분 파업에 이어 5월 1∼5일에 '1차 총파업'으로 규정한 전면 파업을 단행했고, 이후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노사는 지난달 8일부터 전날까지 세 차례 사후 조정 회의를 진행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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