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에서 영유아 자녀를 키우는 가구의 경우 돌봄기관과 보건·의료시설 부족을 느끼는 정도가 전체 가구에 비해 뚜렷하게 큰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육아정책연구소 이슈페이퍼에 게재된 '농어촌 영유아 가구의 양육비용 및 육아서비스 충분성에 대한 인식' 자료를 보면 육아정책연구소 소비실태조사 대상 1천821가구와, 이 가운데 도농복합지를 제외한 순수 농어촌지역(읍면지역) 영유아가구 162가구의 인식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선 거주지역의 보육, 교육, 돌봄기관 및 서비스 충분성에 대해 7점 척도(매우 불충분 1점∼매우 충분 7점)로 조사했더니 농어촌 가구는 영아를 돌봐줄 어린이집이 충분한가에 4.3점, 유아 자녀를 돌봐줄 기관이 충분한지에 대해 4.2점을 줘 전체 영유아 가구 평균(4.9점)보다 점수가 낮았다. 초등 자녀를 방과 후에 돌봐줄 공공기관이 충분한지에 대해서도 농어촌 영유아 가구는 전체 평균(4.3점)보다 낮은 4.1점을 줬다. 특히 학원 등 사교육 기관에 대한 충분함 정도는 농어촌이 평균 3.4점, 전체 평균이 4.6점으로 격차가 확연히 컸다. 거주지역의 보건·의료시설이 충분한가에 대한 인식도도 지역별 차이가 두드러졌는데, 소아청소년과 병의원
보건소 등 취약지역 일차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진료지원 도구가 도입된다. 응급환자가 구급차에 탑승할 때부터 치료받을 병원으로 옮겨질 때까지 실시간으로 상황을 분석하는 AI 플랫폼도 올해 하반기 대구에서 시범 도입된다. 정부는 6일 국무총리 주재 제12차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범정부 'AI 기본의료 전략'을 확정했다. ◇ 취약지 일차의료기관 'AI패키지' 도입 정부는 우선 전국 보건소·보건지소 등 지역 보건의료기관과 취약지 일차의료기관에 진료·행정·건강관리를 보조하는 일차의료 AI 지원 도구(패키지)를 도입한다. AI 지원 도구가 엑스레이 등 영상판독과 진료 기록을 돕고 만성질환 관리를 지원하면 기존보다 더 꼼꼼한 진료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섬·산간 등 의료진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방문간호사가 AI로 분석한 환자 정보를 바탕으로 원격지 의사와 협진하는 비대면 재택협진을 시범 적용한다. 응급환자를 받아줄 병원을 찾지 못하는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급대 이송부터 적정 병원 선정까지 AI 분석으로 지원하는 '응급 통합 AI 플랫폼'도 올해 하반기 대구에서 시범 적용한다.
질병관리청은 발달장애인 등이 말하지 않고도 자신의 온열질환 증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의사소통 포스터 등을 만들어 배포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포스터는 말이나 글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사람의 의사 표현을 지원하고자 그림 등 보완대체의사소통(AAC) 상징을 활용해 제작됐다. 발달장애인 등이 심한 더위로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러울 때 자신의 증상을 표현하고 적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용자는 포스터나 리플릿에 그려진 온열질환 증상과 그 정도를 손으로 가리키거나, 시선으로 선택해 자신의 상황을 표현하면 된다. 질병청은 포스터와 리플릿을 시·도, 보건소 등 유관기관에 배포했고,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도 게시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은 폭염 상황에서 적절한 도움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며 "본인과 가족, 돌봄 제공자 모두 이번 홍보물을 활용해 온열질환 증상을 적절히 표현하고 신속히 대응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