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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계단 오르는 사람,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39% 낮아"

평소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자주 오르는 사람들은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9%,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24%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바실리오스 바실리우 교수팀은 14일 의학 저널 아메리칸 저널 오브 카디오바스큘러 드럭스(AJCD)에서 계단 오르기와 심혈관질환 위험의 관계를 조사한 9개 연구, 48만여명의 자료를 종합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제1 저자 겸 공동 교신저자인 소피 패독 박사는 "이 결과는 계단 오르기와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 및 전체 사망 위험 감소 사이에 일관된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계단 오르기는 집이나 직장, 외출 중 일과에 쉽게 포함할 수 있어 시간이 많지 않거나 운동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관상동맥질환과 허혈성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의 하나로, 1990년부터 2019년까지 심혈관질환의 유병 규모는 거의 두 배 증가해 전 세계적으로 5억2천300만 건에 이르렀다. 바실리우 교수는 "하지만 심혈관질환은 규칙적인 신체활동, 심장 건강에 좋은 식단, 금연, 건강한

의사 엄융의의 K-건강법…술을 아는 것, 궁합과 분위기의 건강학

술은 오랫동안 약과 독의 경계에 서 있었다. 적당한 양은 이롭고 지나치면 해롭다는 이 단순한 이치를 우리는 자주 잊는다. 술을 제대로 안다는 것은 결국 무엇을, 어떻게, 누구와 마시느냐를 아는 일이다. ◇ 와인 한 잔이 바꾸는 것 와인, 특히 적포도주에는 1천 가지가 넘는 성분이 들어 있다. 포도 껍질과 씨에서 우러나는 레스베라트롤과 타닌 같은 폴리페놀, 곧 항산화제가 풍부하다. 프랑스인이 버터와 치즈를 즐기면서도 심장병 발병률이 낮은 이른바 '프렌치 패러독스'는 1990년대 초 프랑스 의학자 세르주 르노가 제기하면서 널리 퍼졌고, 그 배경으로 적포도주의 폴리페놀이 거론됐다. 이후 심장병 예방을 비롯해 암, 감기, 신경질환에 이르기까지 와인의 효과를 다룬 보고가 쌓였고, 헬리코박터와 2형 당뇨병, 뇌졸중, 골다공증, 전립선비대와의 관련성도 연구돼 왔다. 다만 실험실에서 확인된 레스베라트롤의 효능 대부분은 와인 한 잔으로는 도저히 채울 수 없는 고농도에서 나온 것이어서, 그 자체를 '건강을 위해 마실 이유'로 삼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과학 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와인 한 잔을 마시면 몸속을 떠도는 단백질의 수와 종류가 실제로 달라진다는 관찰

"미세먼지 장기 노출 시 눈 건강 해치고 전신 면역반응도 영향"

미세먼지 노출 기간이 길어질수록 눈 건강 전반이 악화하고 전신 알레르기 면역반응이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동물실험을 통해 규명됐다. 고려대구로병원 안과 송종석·김우진 교수 연구팀은 미세먼지나 카본블랙과 같은 대기오염 물질이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눈은 외부 환경에 직접 노출되는 기관이어서 대기오염 물질의 영향을 받기 쉽다. 그동안 미세먼지와 카본블랙이 눈물 감소와 각막 손상, 안구 표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대부분 단기 노출에 초점을 맞춰 반복적인 장기 노출이 미치는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노출 기간에 따라 안구 표면과 눈물샘의 손상, 세포 노화 및 전신 면역반응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는 실험용 흰쥐를 정상 대조군과 카본블랙 1일·5일·4주 노출군으로 나눈 뒤 기간에 따라 나타나는 눈 손상 및 염증 반응, 혈액 내 면역반응 등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카본블랙 노출 기간이 길어질수록 안구 표면 손상이 뚜렷해졌다. 5일 노출군에서는 눈물 속 염증 지표인 '기질금속단백분해효소-9(MMP-9)' 증가가 나타났다. 4주 노출군에서는 각막과 결막 손상,

자폐스펙트럼장애 AI 진단·경과 예측 가능성 열었다

국내 연구진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이 인공지능(AI)과 뇌 영상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치료 경과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뇌과학연구소 한경림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한소연 호주 멜버른대 교수, 김붕년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의 개인별 특성 평가와 치료 경과 예측을 위한 AI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달 1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AI·데이터마이닝·데이터사이언스 학회 'ACM SIGKDD'에서 발표됐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제한된 관심과 반복 행동, 사회적 상호작용의 어려움이 특징인 신경발달장애다. 미국에서는 8세 아동 31명 중 1명이 진단받고 있으며 국내에도 2023년 말 기준 4만3천명으로 10년여간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현재 진단과 경과 예측은 증상과 징후 관찰에만 의존하고 있어 영유아기에 조기 진단하고 치료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분석을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이 정상 발달 아동보다 두뇌의 기능 연결성이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감각 정보를 통합하는 하두정소엽과

치매 인식, 당뇨병처럼 바뀔까…"치료 패러다임 급변"

'고칠 수 없는 병'으로 알려져 왔던 치매의 치료·진단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급속한 고령화로 약 20년 뒤에는 국내 노인 치매 인구가 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치매에 대한 인식이 향후 당뇨병이나 고지혈증처럼 '관리하는 병'으로 바뀔 것이라는 견해도 제기됐다. 문소영 아주대 병원 교수는 한국에자이가 지난 10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개최한 알츠하이머병 미디어 행사에서 "치매는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며 국내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 패러다임이 급속하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레카네맙이 국내에 들어와 처방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혈액을 이용한 아밀로이드 베타 검사법과 도나네맙도 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치매 발병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된 요인으로는 알츠하이머병이 꼽힌다. 알츠하이머병은 뇌 안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이 축적돼 신경 세포가 손상돼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교수는 뇌 속 아밀로이드 베타 유무를 양전자단층촬영(PET) 검사로 확인해 왔는데, 앞으로는 혈액 검사가 이를 일부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는 에자이의 레카네맙과 일라이 릴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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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부모님 진료기록 대신 보기 쉬워진다…복지부, 고시 개정
앞으로 중증 치매를 앓는 부모님이나 발달장애 자녀의 진료기록을 찾아보기가 전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내용의 '본인진료기록열람지원시스템 구축·운영 등에 관한 고시' 일부개정안을 최근 행정예고하고 이달 31일까지 이에 대한 의견을 접수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발달장애인, 중증 치매 질환자 등의 진료기록을 가족(법정대리인)이 대리 열람할 수 있도록 지원해 환자의 안전성과 돌봄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대리 열람 시 필요한 서류 제출 절차를 유관 정보시스템 간 데이터 연계를 통한 자동 확인 절차로 대체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본인진료기록열람지원시스템은 환자가 여러 의료기관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진료·약물처방·수술이력 등 의료기록을 한꺼번에 확인하고, 필요하면 다른 병·의원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통상 휴대전화 앱으로도 확인 가능하지만, 환자가 스스로 진료기록을 찾아보기 어려운 경우에는 가족이나 법정대리인이 친족관계 확인 등을 위한 서류를 준비해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개정 고시가 시행될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중증 치매 환자(본인일부부담금 산정특례 대상자 중 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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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원, 서울대와 차세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추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서울대학교가 주관하는 보건복지부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해 차세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5년간 정부 연구개발비 71억2천500만원이 투입되는 국가 연구개발사업이다. 의학과 기초과학을 융합한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기존 비만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할 새로운 치료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이다. 경과원은 신약 후보물질의 합성과 구조 최적화를 맡았다. 경과원은 바이오 연구개발 경험과 인프라를 활용해 목표 단백질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저분자화합물을 발굴하고 약효와 특성이 우수한 신약 후보물질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대학과 병원, 전문 연구기관의 역량을 결합해 기초연구부터 신약 후보물질 발굴·개발, 비임상 연구까지 연계하는 협력 연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경과원 관계자는 "현재 비만치료제 시장은 인슐린 분비를 돕고 식욕을 줄이는 GLP-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 호르몬 계열 치료제가 주도하고 있는데 이 치료제는 메스꺼움과 구토 등 부작용이 있고 반복적인 주사 투여에 따른 불편함이 있다"며 "이런 한계를 개선하기 위한 치료제 개발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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