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여러 한약재를 섞어 만든 탕약에 대한 건강보험의 보장성이 확대된다.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4월부터 한의원 등에서 한방 첩약을 처방받을 때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는 대상 질환이 3종에서 6종으로 늘어난다. 기존에는 안면 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 월경통 등 3종의 질환에 처방되는 첩약에만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었지만, 다음 달부터는 알레르기 비염, 기능성 소화불량,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 디스크) 등 추가 3종 질환에 첩약을 처방받아도 건강보험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첩약은 여러 한약재를 혼합해서 제조한 탕약을 말한다. 건보 적용 대상 기관도 한의원에서 한방병원, 한방 진료과목을 운영하는 병원으로 넓혀진다. 첩약 급여 일수도 기존에 환자 한명당 연간 1종의 질환으로 최대 10일이었지만, 앞으로는 한명당 연간 2종의 질환으로 최대 40일로 확대된다. 질환별 첩약은 10일분씩 2회까지 처방받을 수 있다. 질환별로 연간 최대 20일이므로, 합치면 최대 40일까지다. 기존에 환자 본인부담률은 50%였으나, 이제는 30∼60%를 차등해서 부담하면 된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12월 20일 건강보험 정책 최고 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첩
경기도는 한의약육성정책지원단을 설치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 대한 방문진료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도는 한의학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한의약육성정책지원단을 이르면 연내에 설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관련 조례안을 오는 4월 도의회 임시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의약육성정책지원단은 한의약 정책개발·지원을 위한 사업과 교육·연구 등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도내 도농복합도시 17개 보건소에 근무 중인 76명의 한의과 공중보건의에 대한 교육을 거쳐 내년부터 거동불편 노인을 대상으로 마비·통증·인지 저하 등에 대한 방문진료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보건의료과에 전국 첫 한의약전담팀을 만든 데 이어 한의약육성정책지원단을 설치하기로 했다"며 "경로당과 노인복지시설 등이 아닌 거동 불편 어르신 자택에 대한 방문치료 사업 추진도 지자체 가운데 처음"이라고 말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19일 전국 곳곳에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 공백'이 우려되자 전국 한의원과 한방병원, 한의과대학부속병원들을 대상으로 '평일 야간 및 공휴일 진료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의사협회는 양의계 집단 파업에 대비한 진료 확대를 통해 감기와 소화불량 같은 기본적인 1차 진료와 함께 응급환자 발생 시 효율적인 처치와 연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의사협회는 모든 한의사 회원에게 진료 확대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를 발송한 상태다. 한의사협회는 "3만 한의사 일동은 의과대학 증원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진료 총파업을 운운하는 양의계의 무책임한 행태에 분노한다"며 "이 때문에 발생할 의료 공백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국가의료체계의 근간이 무너지지 않도록 의료인으로서 진료에 전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에는 "필수의료분야에서의 한의사 인력 투입 확대 정책을 즉각 실시해 줄 것을 거듭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4월부터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 알레르기 비염, 기능성 소화불량,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 디스크)에 처방되는 첩약에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올해 제28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어 기존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을 2026년까지 연장하고, 대상 질환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복지부는 2020년 11월부터 한의원에서 안면 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 월경통 환자에 처방하는 첩약에 건보를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첩약은 여러 한약재를 섞어 만든 탕약을 칭한다. 복지부는 내년 4월부터 기존 시범사업 대상 질환에 요추추간판탈출증, 알레르기 비염, 기능성 소화불량 등 세 가지를 추가하기로 했다. 대상 기관도 한의원에서 한방병원, 한방 진료과목을 운영하는 병원까지 확대했다. 기존에 환자 한명당 연간 1가지 질환으로 최대 10일이었던 첩약 급여 일수도 늘어난다. 앞으로는 한명당 연간 2가지 질환으로 확대된다. 질환별 첩약은 10일분씩 2회까지 처방받을 수 있다. 질환별로 연간 최대 20일이므로, 합치면 최대 40일까지다. 환자는 비용의 30%만 부담하면 된다. 기존 시범사업에서 본인부담률은 50%였으나, 이번 개편에서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약데이터부 차성원 박사 연구팀이 작약 감초탕의 근감소증 개선 효능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작약 감초탕은 작약과 감초를 주 약재로 구성한 처방으로, 골격근 통증·염증 완화, 해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작약 감초탕에 대한 세포 반응 약리 전사체 데이터 분석으로 근육 성장·분화·조절 경로와의 관련성을 예측한 후 근육 위축 유도 실험 모델을 통해 작약 감초탕의 근육 보호 효능·작용 구조를 확인했다. 근육 위축 세포 모델 실험을 통해 세포 생존율과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보호되는 등의 효능을, 근육 위축 모델을 바탕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근육 기능 회복, 단백질 분해 억제 및 근육 손실 완화 효과를 각각 밝혀냈다. 근육조직 단백질 합성을 위한 경로 구조 활성화, 운동 조정 기능 회복(38% 향상), 염증 완화용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의 만성적 사용에 의한 근 손실 예방 효능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차성원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작약 감초탕이 근육 위축을 예방하는 잠재적 약물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전문학술지 파이토메디슨'(Phytomedicine)에 지난 9월 3일 온라인 게
한의약진흥원 등 한의약계는 국공립병원 내 한의과 설치를 정부에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한의약진흥원, 한의학연구원,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방병원협회, 대한한의학회,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등 한의약계는 지난 29일 보건복지부 의 제3차 한의약 유관 기관장 협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의약계는 또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및 표준 전자의무기록(EMR) 보급·확산 등을 정부 측에 요청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공립병원에 한의과를 설치해달라는 요청을 두고 "환자들의 한의과 진료 선택권 보장을 위해 한의학계에서 요청해오던 것"이라며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한의약 육성·지원 정책이 효과적으로 작동하도록 적극적인 참여 등 협조를 당부했다. 한의약 유관 기관장 협의회는 한의약과 관련된 정부, 공공기관, 민간 단체 사이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한의약 발전을 도모하고자 작년 2월에 출범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이보람·이명수 박사 연구팀이 국제 공동연구로 한의학에서 전해오는 경혈 자극 효과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경혈은 질병 치료를 위해 침, 뜸 등으로 자극을 하는 곳이다. 얼굴, 몸통, 팔다리에 대략 360개의 경혈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만성 요통 환자 4천379명을 대상으로 한 10편의 침 치료 연구 데이터를 분석해 경혈을 자극하는 것이 비경혈 자극보다 통증 및 신체기능 개선 효과가 좋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연구에는 미국의 메릴랜드대학교,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노르웨이 국립보완 대체의학연구센터(NAFKAM) 및 크리스티아니아 대학이 함께 참여했다. 연구팀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한의학에서 전해지는 경혈 자극 효과를 확인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 연구 협력을 통해 침 치료 임상시험의 기준을 제시하고, 정확하고 과학적인 침 치료 효과를 계속 밝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성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자매지인 '자마 네크워크 오픈'에 지난 9월 6일 게재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기술응용센터 고영훈 박사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강력한 위험인자인 'APOE4 유전형에 의한 성상교세포'의 당대사 및 미토콘드리아 기능 변화와 그 원인을 밝혀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에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뇌과학과 서진수 교수팀과 경북대 의대 이인규 교수팀이 함께 참여했다. APOE4 유전형은 치매가 없는 일반인에게는 20% 내외로 발견된다. 하지만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에게는 50% 이상 비율로 관찰되면서 치매 유발의 강력한 유전인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과 관련해 APOE4 유전형 역할에 대한 연구가 다방면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노년기에 뇌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공동연구팀은 이를 규명하기 위해 사람으로부터 유래된 만능 줄기세포로 성상교세포를 제작해 연구를 수행, APOE4 성상교세포 내 콜레스테롤 축적이 리소좀에 의한 자가포식 기능을 저하해 손상된 미토콘드리아가 적절히 분해되지 않기 때문인 것을 관찰했다. 또 당대사 과정 중 해당과정(산소 없이 포도당을 분해해 에너지를 얻는 대사 과정)의 비율이 증가하고, 미토콘드리아의 호흡이 감소하
자생한방병원은 16일 국내 최대 규모의 한약 통합조제시설인 '자생메디바이오센터'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개원했다. 이 센터는 한약재 규격품 가공, 한약·약침(한약재 유효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해서 주사형태로 만든 것) 조제, 배송 등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설이다. 지상 4층·지하 1층, 면적 7천평 규모로 국내 한약 통합조제시설 중 가장 크다. 하루 최대 1천500명분의 한약을 지을 수 있으며 연간 800톤(t)에 달하는 한약재 규격품 가공 능력도 보유했다. 약침, 탕약, 환약, 농축액, 고제(고약), 과립, 캡슐 등 모든 종류의 한의의약품을 조제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건물에는 공기조화(HVAC) 시스템으로 청정 여과된 공기만 유입된다. 약침 조제시설의 경우 4가지 등급별(Grade A~D) 무균실 운영을 통해 원료, 자재, 폐기물 간 발생할 수 있는 교차오염도 방지한다. 탕전에 쓰이는 물은 역삼투압방식과 전기탈이온방식(EDI) 시스템을 통해 무결점 상태가 유지된다. 조제 시설은 자동화 시스템을 갖춰 조제, 추출, 충진, 포장, 환자 및 한약 정보 마킹, 멸균 과정까지 대부분의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약침은 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