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4일 비만 예방의 날을 맞아 다음달 24일까지 '덜 짜게, 덜 달게, 덜 기름지게'를 주제로 한 건강 식생활 캠페인을 진행한다. 자신의 SNS에 저염, 저당, 저지방 식생활을 인증하는 사진이나 식단 레시피를 올리면 추첨을 통해 스마트 워치, 이어폰, 드러그스토어 상품권, 네이버페이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참가자는 #가볍게캠페인, #덜짜게캠페인, #덜달게캠페인, #덜기름지게캠페인 등 해시태그를 이용해야 한다. 복지부 등은 각 지자체와도 내달 말까지 비만예방을 위한 온·오프라인 합동 캠페인을 벌인다. 222개 기관이 참여해 지역 주민에게 건강 식생활 메시지 확산을 위한 홍보자료를 나눠주고 퀴즈 이벤트 등을 마련한다. 비만 예방의 날에 맞춰서는 최근 5년간 국내 비만 실태와 신체활동·식생활 현황을 소개하는 '한눈에 보는 신비영(신체활동·비만·영양) 통계자료집'을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홈페이지(www.khepi.or.kr/kps) 등에서 발간한다. 같은 홈페이지에서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비만을 유발하기 쉬운 식품 대신 채소, 과일 등의 섭취를 권장하는 동영상과 포스터 등 홍보물도 공개한다. 비만율은 코로나19 유행을 거치며 급상승했다.
봄과 가을에 기준 시간을 1시간 앞당기고 늦추는 서머타임(일광시간절약제)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일부 지적과 달리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벤저민 새터필드 박사팀은 3일 학술지 메이요클리닉 '혁신 품질과 결과 회보'(Mayo Clinic Proceedings Innovations Quality & Outcomes)에서 자국 성인 3천600여만명을 대상으로 서머타임이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머타임은 사회·업무 활동을 낮에 맞추고 인공조명 사용을 줄여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봄과 가을에 시계를 한 시간 앞당기거나 늦추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서머타임이 신체리듬을 깨뜨려 심혈관 질환 등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서머타임을 시행하지 않는 애리조나와 하와이주를 제외한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 3천612만여명을 대상으로 통계 모델을 이용해 심장마비·뇌졸중·심인성 쇼크 등 심각한 심혈관계 이상과 서머타임 사이의 연관성을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추적 조사했다. 시계가 한 시간
전 세계 비만 인구가 10억명 이상으로 1990년 이후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현지시간) 의학저널 랜싯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실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성인 8억7천900만명, 어린이 및 청소년 1억5천900만명이 비만 증세를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1990년과 비교해 비만 인구는 전체적으로 2배 넘게 늘었고, 어린이·청소년 비만 인구의 경우 4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은 2022년 현재 전 세계의 43%가 과체중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WHO는 비만을 영양실조의 한 형태로 분류한다. 저체중 현상을 낳는 영양결핍뿐 아니라 열량 과다 등에서 비롯된 비만 역시 영양 불균형을 드러내는 증세라는 뜻에서다. 보고서는 "저체중과 비만 인구 비율이 많은 지역은 북미와 중동, 카리브해 섬나라 및 아프리카"라며 "최빈국도 저체중 인구뿐 아니라 비만 인구가 많아 대책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지적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번 분석 결과는 생애 초기부터 성인기까지 비만 관리의 필요성을 말해준다"며 "비만 억제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와 지역사회,
파킨슨병은 뇌 신경세포의 타우 단백질이 응집되면서 시작된다는 새로운 이론이 제기됐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 대학 신경 퇴행 질환 연구센터의 제프리 코도어 박사 연구팀은 본격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전의 초기 단계에서 파킨슨병의 시동을 거는 것은 뇌 신경세포 안에 있는 타우 단백질 응집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파킨슨병은 운동을 조절하는 뇌 부위에서 분비되는 신경 전달 물질 도파민 생산 세포가 소실되면서 근육 경직, 몸 떨림, 느린 동작 같은 운동 장애가 나타나는 중추신경계 질환이다. 신경 신호 전달을 돕는 단백질 알파-시누클레인이 도파민을 만드는 신경세포에 쌓여 파킨슨병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 새로운 이론은 알파-시누클레인을 파킨슨병의 주범으로 지목한 전통적인 파킨슨병 병리 이론과는 어긋나는 것이다. 연구팀은 루이 소체 병리가 있거나 없으면서 가벼운 운동 장애가 있는 노인, 임상적으로 파킨슨병으로 진단된 노인, 운동 장애가 없는 노인들의 사망 후 뇌 조직을 검시 과정에서 채취해 비교 분석했다. 루이 소체는 파킨슨병, 루이소체 치매 환자의 신경세포 안에서 형성되는 비정상 단백질 집합체로 파킨슨병
신생아의 면역체계가 성인 면역체계의 미성숙 버전이라는 기존 통념과 달리 감염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백혈구인 T세포의 기능이 서로 다를 뿐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대 브라이언 러드 교수와 앤드루 그림슨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사이언스 면역학(Science Immunology)에서 생쥐 면역체계 실험과 인간 태아·신생아·성인 데이터 분석를 통해 신생아 T세포가 성인 T세포와 달리 선천성 면역계와 유사하게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생아의 면역체계는 오랫동안 성인 면역체계의 미성숙 버전으로 여겨져 왔다. 성인 T세포가 항원 인식, 면역 기억 형성, 반복 감염 등에 대한 대응에서 신생아 T세포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점이 이런 생각을 뒷받침해왔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유아의 경우 성인보다 발병 사례 가 현격히 적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신생아 면역체계가 성인보다 약하다는 생각에 의문이 제기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생쥐와 인간에 모두 있는 면역 세포로, 특정 외부 항원을 인식하고 기억 반응을 형성하는 고전적 적응성 림프구로 인식돼온 CD8+ T세포가 신생아에서는 외부 항원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 즉석식품 등 이른바 '초가공식품'의 섭취가 심장병과 당뇨, 제2형 당뇨병 발병과 조기 사망 등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더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호주 연구진은 영국 의학저널(BMJ)에 게재된 연구에서 초가공 식품에 대한 노출과 사망률, 암, 정신·호흡기·심혈관·위장 질환 등 32개의 건강 매개 변수 간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이 같은 결론은 전 세계 약 1천만명을 대상으로 한 지난 3년의 선행 연구자료들을 분석해 도출됐다. 초가공식품은 감미료, 방부제, 색소 등의 식품 첨가물이 들어있고 가공과 변형이 많이 된 음식을 말한다. 공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가공해 나온 음식이 대부분으로 햄과 소시지, 라면,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과자 등이 대표적이다. 연구 결과 전반적으로 초가공식품에 많이 노출될수록 유해한 건강상 질병이 일관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은 약 50%, 불안과 일반적인 정신 장애 위험은 48∼53%, 제2형 당뇨병 위험은 12% 각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어
장애인들이 비장애인에 비해 10년 이상 '더 빨리' 노화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대 장애인이 고혈압, 근감소증 등 노인성 질환을 앓는 비율이 30대 비장애인과 유사하게 나타나는 등 10년 넘게 이른 생애주기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이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는 비율은 비장애인의 2.5배에 달하고, 치매는 무려 7배 이상이었다. 국립재활원은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29일 국립재활원 나래관에서 '테마가 있는 장애인 건강보건통계(2024년: 장애인의 노화 편)'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국립재활원은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청의 협조를 받아 장애인 건강보건통계를 산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최근 공개된 '2021년도 장애인 건강보건통계'를 바탕으 로 장애인 노화에 대해 심층 분석과 개선 방법 등을 논의한다.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장애인 2명 중 1명은 고혈압, 4명 중 1명은 당뇨병을 동반했다. 장애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50.2%로, 비장애인의 20.2%와 비교해 2.5배에 달했다. 당뇨병 유병률은 28.6%로 비장애인 11.4% 대비 2.5배였다. 정신과 질환이자 노인성 질환인 치매의 경우, 장애인의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헬스, 웰빙에 초점을 맞춘 국내 스타트업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행사의 핵심 키워드인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상상 이상의 서비스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분위기다. 28일(현지 시각) 피라 그란 비아 제7 전시홀의 통합 한국관 한쪽 구석에 마련된 '효돌' 전시 부스에는 AI 돌봄 로봇을 보러 온 외국인 관람객들이 무리 지어 방문하는 광경이 계속 목격됐다. 회사 관계자는 "7살 손주 콘셉트로 만든 돌봄 로봇으로 어르신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건강도 살펴준다"며 "기상 시간, 식사 시간, 약 드시는 시간을 다 챙겨주고 어르신의 기분과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체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출시된 효돌 로봇 2세대는 챗GPT를 활용해 정서 교감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답변 내용을 기반으로 'AI 엔진 건강관리 리포트'도 작성한다. 효돌 로봇의 90%는 B2G(기업-정부 간 거래)로 팔려 전국 복지시설들에 주로 배치돼 있으며, 해당 시설 관리자들이 관제 시스템을 통해 로봇을 받은 노인들을 돌볼 수 있다. 이 회사는 이동통신 분야 최
플라스틱 쓰레기가 잘게 부서진 나노·미세 플라스틱(NMP)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물을 끓이는 것만으로도 나노·미세 플라스틱을 최대 90%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광저우 지난대 에디 쩡 교수팀은 29일 미국 화학회(ACS) 학술지 환경 과학 및 기술 회보(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Letters)에서 수돗물을 끓이면 석회질(탄산칼슘) 성분 작용으로 나노·미세 플라스틱을 최대 90%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나노·미세 플라스틱은 물과 토양, 공기 등 주변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직경 1천분의 1㎜ 이하의 나노 플라스틱으로 인한 상수도 오염이 점점 빈번해지면서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이 생수 1ℓ에서 플라스틱 뚜껑을 여닫는 과정 등에서 생긴 플라스틱 입자가 24만 개나 검출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구팀은 물을 끓여 화학물질이나 생물학적 물질을 제거하고 마시는 일부 아시아 국가의 전통에서 착안, 이 방법이 수돗물 속 나노·미세플라스틱 제거에도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 연 구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발달장애 및 지적장애 원인 유전자 'ZFX'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발견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충남대학교 김철희 교수 등 9개국 45개 기관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이 ZFX 유전자가 뇌 신경계 발달에 필요한 여러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전사인자로 작용한다는 새로운 원리와 개념을 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사인자는 DNA의 특정 부위에 결합해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거나 억제하는 단백질이다. 미국 하버드 의대를 포함한 연구팀은 환자 유전체 빅데이터 정보를 공동 활용해 1차 발굴한 후보 유전자(ZFX)를 대상으로 유전자가위 기술과 세포·동물의 중간 모델인 '제브라 피시'를 이용했다. 또 세포모델을 이용한 유전자 발현, 전사체 오믹스 분석 등 추가적인 바이오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지적장애 원인 유전자 ZFX의 작용원리를 세포와 분자 수준에서 규명했다. 충남대학교 연구팀은 제브라 피시 질환모델동물을 이용한 원인 유전자 분자 기전 규명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유전자가위 기술로 ZFX 유전자를 제거한 제브라 피시 동물모델을 개발, 발생 유전학적 분석과 사회성 동물행동 분석을 통해 ZFX 결실 제브라 피시가 자폐증이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증상과 관련한 불안장애
한미 공동연구진이 마치 단백질의 '생산 설계도'와 같은 전령 RNA(messenger RNA·mRNA) 분해의 새로운 조절 기전을 찾았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RNA 연구단 김빛내리 단장(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과 미국 국립암연구소 유진 발코프 박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이영석 교수 공동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단일핵산 분석법을 적용, 이를 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mRNA는 긴 단일 가닥 RNA 분자로, DNA에 보관된 유전 정보를 단백질에 전달하는 매개체다. 연구진은 다양한 RNA 조절 인자 중 특히 mRNA를 보호하고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mRNA 꼬리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mRNA 꼬리 조절 연구를 위한 단일핵산 분석법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 세계 최초로 mRNA 꼬리가 분해되는 속도를 단일핵산 단위로 측정하는 데 성공해 mRNA 꼬리의 새로운 분해 기전을 규명했다. 김빛내리 단장은 "앞선 연구에서 밝힌 비(非) 아데닌 염기가 추가된 mRNA 혼합 꼬리 조절에 대한 이해를 확장해 mRNA 안정성 조절과 유전자 발현 메커니즘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했다"며 "혼합 꼬리에 기반한 다양한 유전자 치료법 연구와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은 흡연, 수면, 운동 등 생활 습관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민성 장 증후군은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복통, 설사 또는 변비가 나타나는 난치성 위장장애로, 원인을 모르며 완치가 어렵다. 홍콩 중문 대학 중국의학원의 호파이파이 교수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 중 성인 6만4천268명(평균연령 55.9세, 여성 55%)의 자료(2006∼2022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최근 보도했다. 이들은 데이터베이스에 편입된 2006∼2010년 사이에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없었지만 이후 2022년까지 추적 기간에 이 중 1.5%가 과민성 대장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이들의 기본적인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에 관한 설문조사, 신체검사, 혈액검사 자료를 근거로 생활 습관과 과민성 대장 증후군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금연 ▲적정 수면 ▲고강도 운동 ▲건전한 식습관 ▲적당한 음주 등 5가지의 생활 습관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 위험이 상당히 낮은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5가지 생활 습관
일상생활에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과 가족을 돌보는 청년을 지원하는 '일상돌봄 서비스'의 대상과 지역이 모두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일상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군구가 기존 51곳에서 179곳으로 크게 늘어난다고 28일 밝혔다. 서비스 대상도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과 가족을 돌보는 청년에서 질병·부상·고립 등으로 일상에 돌봄이 필요한 청년까지로 확대된다. 일상돌봄 서비스 대상자는 재가 돌봄서비스와 식사 등 가사 지원, 병원 동행, 심리 지원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소득 수준에 따른 본인 부담금을 납부하고 이용하면 된다. 지난해 하반기 시범 사업을 시행한 후 올해부터 지역과 대상자를 늘린 데 따라 보다 많은 청년과 중장년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복지부는 기대했다. 서비스 제공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므로 지방자치단체 누리집 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비만 치료를 위해 위·소장을 절제하는 베리아트릭 수술(bariatric surgery·비만 수술)이 의료·생활 습관 교정보다 장기적으로 제2형 당뇨병 조절과 완화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어니타 쿠쿨라스 교수팀은 28일 의학 저널 미국의학협회지(JAMA)에서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262명을 대상으로 한 비만 수술과 의료·생활 습관 프로그램을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의 참가자들을 7~12년간 추적 관찰,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지금까지 진행된 것 중 규모가 가장 크고 관찰 기간이 긴 무작위 임상 추적 연구하며 비만 수술이 제2형 당뇨병 조절과 완화를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도구라는 가장 강력한 증거라고 말했다. 또 비만 수술이 의료·생활 습관 교정보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도 더 효과적으로 개선했다며 심장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인 당뇨병과 콜레스테롤을 관리하면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2005년 5월~2013년 8월 실시된 4개 무작위 임상시험 참가자 262명을 대상으로 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HbA1c), 체중 감소, 인슐린, 당뇨병 약 사용량 등
세종시시설관리공단은 27일 보람수영장에서 살균조명(실내 감염 프리존) 점등식을 하고 광(光) 조명을 통한 전국 최초의 공공 체육시설 실내 감염 최소화 시스템 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광 조명 살균 원리는 햇빛 소독과 같은 개념으로, 가시광선 중 자외선에 가까운 405nm 파장의 발광다이오드(LED) 소자를 집적한 조명을 적용해 세균 속 포피린 파괴 작용을 통해 살균 효과를 극대화는 방식이다. 이 조명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광생물학적 안정성 인증시험 결과 일상 살균 모드에서 안정성과 로타바이러스(RVA)에 대한 살균 능력이 99.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람수영장은 로비에 설치된 항바이러스 LED 다운 라이트 150개를 통해 연쇄 감염 예방을 위한 항시적 조명 소독체계를 운영하게 된다. 조소연 이사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호흡기 감염 예방 중요성이 증대함에 따라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수영장에 이 시스템을 설치하게 됐다"며 "앞으로 공공 체육시설에 관련 시설을 확대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중남미 지역에서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이나 업무출장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6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 미주 본부인 범미보건기구(PAHO) 통계자료와 페루 보건부 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중남미 국가 내 뎅기열 감염 진단을 받은 환자는 67만3천26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7% 증가했다. 5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225% 늘어난 수치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파라과이, 페루 등지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PAHO는 파악했다. 사망자는 102명이라고 PAHO는 덧붙였다. PAHO는 관련 보고서에서 "지난해 미주 대륙 전체에서 총 456만5천911건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 2천340명이 사망한 바 있다"며 "뎅기열 전염 사례는 올해 들어서도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PAHO는 그러면서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 모기 통제에 더 노력해 줄 것을 중남미 각국에 주문했다. 이런 가운데 페루 보건부는 이날 뎅기열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20곳에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세사르 바스케스
탈모와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인 피나스테리드(제품명: 프로페시아, 프로스카)가 고지혈증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피나스테리드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전립선과 모낭 조직에 나타나는 안드로겐 대사 산물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전환하는 것을 억제하는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5-ARI)이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 농과대학의 하우메 하멩구알 식품영양학 교수 연구팀은 피나스테리드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동맥경화 진행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전국 보건·영양 조사(NHNES) 참가자 중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고 있는 150명이 포함된 4천800명의 자료(2009~2016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피나스테리드 사용자는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혈중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30mg/dl 낮았다.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았다. 피나스테리드 사용자들이 어느 정도의 용량을 얼마동안 사용했는지는 자료가 없어 알 수 없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생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유전 조작을 통해 동
다리 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이 막히면서 조직을 괴사시키고 절단을 초래할 수 있는 중증 하지 허혈(Critical limb ischemia)에서 줄기세포를 체내에 더 효율적으로 투여하고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줄기세포 치료제가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생체재료연구센터 김상헌 박사팀은 26일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으로 만든 미세다공성 3차원 조직체와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결합, 체내 이식이 쉽고 세포 생존율이 높은 3차원 줄기세포 중증 하지 허혈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중증 하지 허혈은 다리 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질환으로 말초동맥 경화증이 심해져 혈액 흐름이 서서히 줄면서 다리 조직 괴사와 절단을 초래한다. 스텐트 삽입 같은 혈관성형술이나 혈전 방지 약물이 치료에 사용되지만, 혈관 손상이나 혈전 재발 위험이 있어 줄기세포 치료법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러나 줄기세포 치료제는 조직 재생 효과는 좋지만, 단독으로 투여하면 손상 부위의 저산소증, 면역반응 등으로 세포 생존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세포 생존율을 높이려면 생분해성 고분자나 세포외 기질(Extracellular Matrix) 성분을
발기부전, 요실금 등 전립선암 치료의 부작용을 줄이려면 유제품과 육류를 피하고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대학 의대 비뇨기과 전문의 스테이시 레브 박사 연구팀이 1986~2016년 사이에 암세포가 전이되지 않은 전립선암 환자 3천505명(진단 때 평균연령 65세)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HPFS)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최근 보도했다. 이들 중 48%는 전립선 절제 수술을 받았고 35%는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이 두 가지는 모두 발기부전, 요도 협착, 요실금 같은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다. 이들은 식습관에 관한 설문 조사도 4년에 한 번씩 받았다. 연구팀은 식습관과 전립선암 치료 부작용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채식을 많이 하는 환자일수록 성기능, 배뇨 기능, 삶의 질이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식 비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보다 성기능 평가 성적이 8∼11%, 비뇨기 건강 평가 점수가 최대 14% 높았다. 이와 함께 무기력, 우울증, 안면홍조 등 호르몬과 관련된 증상 점수도 13% 좋았다. 특히 쇠고기 등 적
적색광으로 당뇨병 환자의 식후 혈당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대학 정신건강·심리과학 대학 응용 시각 연구센터의 미하엘 파우너 박사 연구팀은 식전에 파장 670nm(나노미터)의 적색광에 노출하면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건강한 사람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15명은 파장 670nm의 적색광에 15분간 노출하고 나머지 15명은 적색광에 노출하지 않았다. 이어서 이들에게 포도당 부하 검사를 시행하고 2시간 동안 15분마다 혈당을 검사해 기록하게 했다. 경구 포도당 부하 검사는 당뇨병의 정밀 진단법으로 밤새 금식 후 혈당을 측정한 다음 포도당을 물에 녹여 마시게 하고 매시간별로 채혈, 혈당의 농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포도당 부하 검사 45분 전에 적색광에 노출된 그룹은 노출되지 않은 대조군보다 식후 혈당이 27.7%, 식후 최고 혈당이 7.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상인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이지만 당뇨병 환자들이 대상이 된다면 식후 혈당의 급
나이를 먹을수록 살이 쉽게 찌고 잘 빠지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데요. 흔히 '나잇살'이라 불리는 체중 증가, 왜 나타나는 걸까요? … 나이가 들면 기초대사량이 줄면서 체중이 늘기 쉽습니다. 기초대사량 감소는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양이 줄어드는 것을 뜻하는데요. 필요한 에너지는 적은데 예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음식을 섭취하면 남은 열량이 '군살'로 붙게 되는 거죠. 또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공급하는 지방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살이 잘 찌게 됩니다. 노화에 따른 성호르몬 분비 변화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근육 형성을 돕는 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지방이 쉽게 축적되는 거죠. 박영환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남성은 30대부터 매년 1%씩 '테스토스테론'이라는 성호르몬이 감소해 근육량이 줄고 체지방이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여성은 폐경기로 접어들면서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급격하게 줄어들게 되고, 내장지방이 늘어나면서 나잇살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잇살은 특히 복부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성장호르몬 감소가 원인 중 하나입니다. 성장호르몬은 성장이 끝난 성인의 몸에서도 분비돼 지방이 팔다리까지 골고루 분포하도록
유방암 위험을 최소화하고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40세부터 최소 79세까지 매년 유방암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햄프셔주 하노버의 다트머스 가이젤의대 데브라 몬티치올로 교수팀은 북미영상의학회(RSNA) 저널 래디올로지(Radiology)에서 미국에서 사용되는 4가지 유방암 검진 권고안에 대한 비교 연구에서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유방암은 미국 여성에게 두 번째로 흔한 암 사망 원인이다. 유방암 검진으로 사망률을 4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검진 대상 여성의 50% 이하만이 매년 검진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몬티치올로 교수는 "2009년 미국 질병예방 특별위원회(USPSTF)가 50세부터 격년으로 검진받도록 권고한 후 검진 참여가 줄었다"며 "유방암 검진 권장사항, 특히 검진을 언제 시작해 얼마나 자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USPSTF는 지난해 40~74세 사이에 격년으로 검진받도록 하는 새로운 권고안을 내놨다. 이에 반해 미국영상의학회(ACR), 유방영상학회(SBI),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는 유방암 평균 위험군에 속하는 여성에게 4
세계 8개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약 1억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백신 접종과 심근염 등 부작용의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미국 매체 더힐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보건인적서비스부(HHS)가 지원한 '글로벌 코로나 백신 안전 프로젝트'에 따르면, 조사 대상 백신 접종자들을 42일간 지켜본 결과 심근염, 심낭염, 안면 신경 마비, 뇌 신경질환인 길랭-바레증후군(GBS) 등의 증상이 관찰됐다. 특히 연구진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람 가운데 길랭-바레증후군 사례가 현저히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을 1차 접종한 사람들에게서는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ADEM) 등이 예상치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은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과 관련해 "백신 및 예방접종 시기 등과 관련해 일관된 패턴은 없었다"며 "대규모 역학 연구에서도 잠재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백신 접종자에게서는 심근염 사례가 나타났다. 두 백신 1~3차 접종 모두에서 예상치를 웃도는 유의미한 수준의 사례가 보고됐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 1차 접종과 4차 접종 이후 심낭염 사례가 관찰됐다.
순천향대는 의생명연구원 교수진이 숙주-장내 미생물 상호작용 평가를 위한 세포 표면 공학 기술 기반 장 상피세포 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순천향대 황용성, 이윤경 교수 연구팀은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황석연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장 상피세포와 섬유아세포 표면의 이황화 결합을 환원시켜 음전하를 띤 콘드로이틴 황산염을 세포 표면에 접합시키고, 두 세포 사이에 양전하를 띤 키토산 나노 필름을 활용해, 장 상피세포와 섬유아세포 간의 정전기적 결합을 유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장내 미생물에 의한 장 건강과 다양한 질병 양상을 파악하고, 장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롭고 혁신적인 접근법을 도출한 것으로 주목받는다. 연구는 향설융합연구지원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 바이오 의료기술 개발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즈 리서치' 1월호에 게재됐다. 황용성 교수는 "이러한 세포 배양 플랫폼은 장 상피세포가 장내 미생물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초를 제공할 수 있다"며 "연구 결과를 활용해 다양한 장내 질병 양상 조절에 대한 혁신적인 전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