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경기도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위해 42개 이상의 접종센터를 설치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의사회, 간호사회, 병원회, 감염내과 전문가 등 9명으로 민관협력 경기도 지역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접종센터는 행정구 기준으로 1곳이상 지정이 가능함에 따라 경기도는 42개 이상을 설치할 계획이다. 접종센터는 체육관이나 시민회관 등 많은 사람들을 소화할 수 있는 대규모 공공시설을 우선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예방백신을 보관할 초저온 냉동고를 센터별로 준비하고 있다. 접종위탁의료기관은 기존 독감예방접종을 위해 지정한 병원을 중심으로 후보지를 선정 중이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정부의 첫 백신 도입 일정이 2월 말에서 2월 초로 앞당겨지면서 백신접종을 위한 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 지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동선과 이용자의 이동 경로가 겹칠 때 접촉 위험도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을 다음 달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대와 협력해 개발한 '코로나 접촉 위험 알림' 앱은 확진자의 경기지역 내 동선과 이용자의 최근 2주간 이동경로를 분석해 겹치는 지점이 있으면 접촉 위험도를 판단해 자동 알람으로 알려주거나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확진자의 도내 동선 정보는 경기도가 최근 개발한 '심층 역학조사서 DB'를 기반으로 앱에 제공돼 이용자의 접촉 위험도를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이에 따라 확진자 접촉의심자가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정보 부족으로 인한 도민들의 불안감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다만 경기도가 제공한 확진자 동선 정보만으로 이용자의 개인 이동 궤적을 분석하다 보니 이 앱의 초기 버전은 경기도 이외 지역을 오간 확진자들과 비교한 접촉 위험도는 확인이 어려운 한계가 있다. 도 관계자는 "다른 시도로부터 해당 지역 이동경로를 담은 확진자 동선 자료를 받게 되면 접촉 위험도를 판단할 수 있는 지역의 범위가 확대돼 앱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앱은 2월 둘째 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성탄절인 25일에는 1천200명대의 확진자가 나와 또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여기에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도 27%대에서 떨어지지 않는 등 주요 지표도 위험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정부가 확진자 증가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전국 식당 5인 이상 모임 금지, 겨울 스포츠시설 운영 중단, 해돋이 명소 폐쇄를 골자로 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12.24∼2021.1.3)을 시행 중이지만 확산세가 꺾일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27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비롯한 추가 대책을 확정한다. ◇ 오늘 900명∼1천명 안팎 나올 듯…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1천명 넘어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241명으로, 지난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환자 발생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직전일(985명)보다 256명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1천200명대로 올라섰다. "내주에는 하루에 1천∼1천2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의료인을 위한 '의료용 호흡기 보호구' 제품 1개를 의료기기로 허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코로나19 등 감염 전파를 막아 의료환경과 의료인의 안전을 위해 쓰는 N95 의료용 호흡기 보호구다. 비말과 혈액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없는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0.3㎛ 크기의 작은 입자를 95% 이상 차단할 수 있다. 일반 보건용 마스크와 유사한 외관 및 착용감을 지녔으나, 현재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미국의 의료용 N95 호흡기 보호구와 동일한 안전성과 성능을 갖는 한국형 제품이다. 이 제품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구성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실무추진위원회(방역물품·기기 분과)'에서 개발됐다. 식약처는 신속한 제품화를 위해 통상 1년 이상 걸리는 허가 기간을 '맞춤형 허가도우미' 제도로 약 2개월로 단축했다. 식약처는 국내 방역 현장에 수입 제품을 대체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고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일 1천97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현 추세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하루 2천명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잇달아 격상했지만, 그에 따른 효과가 크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확진자 발생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전문가들은 아울러 사망 위험이 높은 '위중증' 환자를 제때, 적절하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병상 확충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 등 전문가 3명이 분석한 현재 코로나19 상황과 방역 대응 관련 제언이다. ◇ 엄중식 교수 "2.5단계 거리두기 효과 안 나타나…3단계로 올려 접촉 줄여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를 2∼3일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우선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2.5단계까지 올린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확진자 수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꽤 있다. 최근 주민 이동량이 26∼28%가량 줄었지만, 그 이상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경기도는 17일 코로나19 확진자 속출로 병상과 현장 의료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 의료인들의 지원을 요청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경기도가 보유한 자원과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병상을 확보하고 민간병원과 협력해 하루라도 빨리 의료진이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 최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확진자 중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환자는 생활치료센터 대기 155명, 병원 대기 299명 등 454명이며 이 중 상당수가 의료기관 병상으로 배치되어야 할 중등증 환자라고 밝혔다. 전날 신규 확진자 291명 중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자는 88명으로 30.2%다. 특히 고령자와 기저질환자가 많은 요양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병상 배정이 늦어지면서 시설 내에 머무르는 환자들에게 식사, 투약 등 기본적인 처치조차 못 하는 시설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 단장은 "실질적으로 확진자들에게 시급한 것은 병상과 의료진을 통한 치료"라며 "함께 일할 의료인은 경기도(콜센터 031-120)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6일 오후 10시 기준 경기도 홈케어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한 달 새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은 20건, 치료제 임상시험은 72건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날 기준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등록된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은 지난달 대비 92건 증가한 1천636건이다. 백신 임상은 지난달 107건보다 20건 늘어난 127건(7.8%), 치료제 임상은 1천437건보다 72건 늘어난 1천509건(92.2%)이었다. 이중 개발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의 비중은 백신 임상시험이 57건으로 44.9%, 치료제 임상이 454건으로 30.1%였다. 연구 주체별로는 연구자 987건(60.3%), 제약사 595건(36.4%), NIH 등 정부 주도 54건(3.3%)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현재 백신 후보물질 52개가 임상 시험 단계에 있으며, 이 중 13개는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후보물질 162개는 전임상 단계에 있다. FDA는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BNT162'를 이달 11일 긴급사용승인해 미국에서 14일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미국 모더나와 국립알레르기·감염연구소(NIAID)가 공동 개발한 'mRNA-1273'도 오는 17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면서 12일 신규 확진자 수가 900명대 중반까지 치솟은 가운데 올겨울 내로는 지금의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온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정부의 연이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조치에도 감염 재생산지수가 1 아래로 떨어지지 않아 유행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는 데다 병상과 의료진 등 전반적인 의료체계의 여력도 이미 한계에 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선제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올리는 '초강수'를 두거나 아니면 현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되 진단 검사 건수를 대폭 늘려 '무증상 감염자'를 신속히 찾아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김동현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 등 전문가 3명의 상황진단과 전망, 그리고 제언을 정리한 것이다. ◇ 기모란 교수 "하루 2천명 넘게 나올 수도…진단검사 대폭 늘려 감염고리 끊어야" 올겨울 내로 현재의 확산세를 잡긴 힘들다. 모델링 결과를 보면 확진자 수는 2천명 넘게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 검사 건수를 늘려서 자신도 모르게
급성편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12월에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편도염은 편도를 구성하는 혀 편도, 인두편도, 구개편도 중 주로 구개편도에 발생하는 급성 염증으로, 대부분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한다. 10일 건강보험공단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년(2015∼2019년) '급성편도염' 진료 환자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급성편도염 환자는 겨울과 봄에 특히 많았다. 5년간 전체 환자를 월별로 나눠보면 12월(468만명), 4월(419만명), 3월(410만명), 11월(396만명), 1월(390만명), 10월(369만명) 순으로 많았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홍보위원인 김지원 인하대병원 교수는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나 겨울에는 실내외 기온 차가 커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고, 건조한 대기 및 미세먼지로 상기도 점막이 약해져 편도염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피로가 쌓이거나 심한 온도변화에 노출되거나 상기도 감염이나 면역질환이 있을 때 편도염이 잘 생기기 때문에 평소 구강위생을 유지하고 자주 손을 씻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편도염이 있을 때는 수분 공급과 휴식이 중요하고, 구강 가글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