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발생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일 1만명을 넘었다. 서울 발생 첫 확진자가 보고된 1월 23일을 `제1일'로 따져서 318일만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으로 서울 발생 확진자가 9천951명으로 집계됐으며 그 때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신규 확진자가 160명 추가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최소 1만111명이며, 인구 대비 확진자 발생률은 10만명당 104.0명이다. 서울 확진자 누계가 10명, 100명, 1천명이 된 날짜는 각각 2월 6일, 3월 3일, 6월 8일이다. 서울시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올해 8월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집회 집단감염을 계기로 급격히 늘다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9월 들어서는 확산이 주춤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올해 10월 중순을 변곡점으로 확산세가 되살아났으며, 그 후로 확산 속도가 갈수록 가속되고 있다. 서울 확진자 누계가 5천명(9월 21일)에 이르는 데는 거의 8개월이 걸렸으나, 그 뒤로 단 두 달 반만에 5천여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최근 정부와 서울시가 방역 대책을 강화
19일부터 서울과 경기, 광주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면서 이들 지역에서는 사회·경제적 활동상의 각종 변화가 예상된다. 식당이나 카페, 결혼식장, 장례식장에서는 시설 면적 4㎡(약 1.21평)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되고 영화관이나 공연장에서는 일행 간에도 좌석을 띄어 앉아야 한다. 야구 등 프로스포츠 경기의 관중이나 대면예배도 전체 수용 인원의 30% 이내로 제한된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서울과 경기, 그리고 광주의 거리두기가 19일 0시부터 현행 1단계에서 1.5단계로 올라감에 따라 시설별 방역조치가 한층 강화된다. 1.5단계는 일단 시행일로부터 2주간 적용된다. 인천의 경우 오는 23일 0시부터 1.5단계가 시행된다. 강원도는 시군구 위험도 평가를 거쳐 확진자가 쏟아지는 영서 지역에 대해서만 1.5단계 격상을 검토중이다. 이들 광역단체와 별개로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광양·여수시 등 일부 기초단체는 앞서 선제적으로 1.5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 유흥시설 춤추기·좌석 간 이동 금지…식당·카페에서는 테이블 간 거리두기 1.5단계 하에서는 다중
지난달 중순부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규모가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는 확산세가 가파른 수도권과 강원권에 대해서는 이날을 기해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기 전 경고 속성을 지닌 예비경보를 발령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국내 지역발생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22.4명으로 직전 주(11월 1∼7일)의 88.7명보다 33.7명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위중증' 환자로 증세가 악화할 가능성이 다른 연령대보다 큰 60세 이상 국내 지역발생 일평균 환자 수는 43.4명으로 직전 주의 25.9명보다 17.5명 늘었다.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비율도 11.1%에서 15%로 급증했고 방역망 내 관리비율은 61.2%에서 57.5%로 떨어져 60% 미만으로 내려왔다. 최근의 코로나19 감염 양상을 보면 가족이나 지인 모임, 직장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집단발병이 연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40대 이하 청·장년층 환자 비중이 50%에 달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지난달 11일부터 이번 달 7일까지 40대 이하 환자 비중은 4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9일 기준으로 연속 세자릿수(143→126)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주말과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절반가량 줄어드는데도 이런 추세가 나타나 더욱 신경 쓰인다.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시설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가족, 지인 모임, 직장, 시장, 지하철역, 찻집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집단 발병이 잇따르는 양상을 보인다. 일부 지자체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 중이지만,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1단계를 지킬 수 없게 될 수 있다. 나라 밖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5천만 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가파르다. 미국의 경우 누적 확진자가 1천26만여 명이나 될 정도로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부실 대응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패인 중 하나일 정도로 주요 공통 현안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초미의 현안으로 설정하고 대응을 서두르는 이유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피로감이 누적되고 경각심이 느슨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일상 방역의 마음가짐과 실천 의지를 더욱 다잡아야 할 때다. 우려되는 두드러진 양태는 일상 감염의 고리가 갈수록 다양해지는 추
마스크를 쓰고 생활해도 체내 산소 공급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음을 확인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매스터(McMaster)대학 인구 보건연구소의 노엘 찬 박사 연구팀은 마스크가 혈중 산소포화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r가 3일 보 도했다. 연구팀은 노인 25명(평균연령 76.5세)에게 휴대용 산소 포화도 측정기(portable pulse oximeters)를 착용하고 일상생활을 하게 하면서 마스크(3겹 비의료용)를 쓰기 전 1시간 동안과 마스크를 쓴 후 1 시간 동안의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혈중 산소포화도의 감소는 나타나지 않았다. 마스크를 썼을 때와 쓰고 난 후의 혈중 산소포화도는 평균 96.5%와 96.3%로 쓰기 전의 96.1%보다 약간 높았다. 쉬고 있을 때 호흡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심장 또는 폐 질환이 있는 사람은 실험 대상에서 제외하긴 했지만 산소 포화도 감소에 매우 취약한 노인들에 초점을 두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실험 참가 노인들이 적은 숫자이긴 하지만 마스크 착용으로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그러나 개
임신부는 본인의 건강뿐 아니라 향후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라도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9일 질병관리청의 독감백신 관련 백브리핑에서 "임신부는 고위험군이기도 하고, 6개월 미만 영아는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주변으로부터 옮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신부는 독감 무료 예방접종 지원사업 대상이기도 하다. 다음은 독감 백신과 관련한 여러 궁금증에 대한 최 교수의 설명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 임신 상태에서 독감 주사를 맞으면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가. ▲ 유산이나 기형아 출산 등에 영향을 줄까 봐 거부감을 가질 수 있지만, 안전성에 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뤄졌다.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임신부는 독감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접종받을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 또 6개월 미만 영아는 접종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주변 사람으로부터의 전파를 막아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임신부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은 아이를 보호하는 방법도 된다. -- 최근 고령층 가운데 독감 접종 후 숨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백신 때문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
최근 발생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약 70%는 수도권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15일부터 전날까지 2주간 국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가운데 68.5%는 서울·경기·인천에서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42.7%로 비중이 가장 컸고 이어 서울 21.2%, 인천 4.6%였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이 7.8%에 달해 경기, 서울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감염경로는 지역사회 내 집단발생이 30.7%, 병원·요양병원 등 30.2%, 해외유입 및 관련 18.2%, 확진자 접촉 1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불명 사례도 10.0%에 달했다. 이상원 방대본 위기대응분석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한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지역사회의 소규모 집단발생도 최근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집단감염이 잇따랐던 요양병원·정신병원 등을 대상으로 한 당국의 선제적 일제 검사에서는 확진자가 나오긴 했으나 추가 감염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지난 19∼25일 수도권 소재 요양·정신병원 등 총 3천158곳의 종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올해 감기나 폐렴 등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절반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에서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실천한 덕분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우울증이나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20∼40대 여성이 많아져 정신 건강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국민들이 병원을 얼마나 이용했는지 분석한 '코로나19로 인한 의료 이용 행태 변화'를 28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올해 3∼7월에 감기나 인플루엔자(독감), 폐렴 등 호흡기 감염병으로 병원을 찾아 진료받은 환자는 802만6천83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천669만5천341명)보다 51.9% 감소했다. 질환별로는 감기(급성 상기도 감염) 환자는 전년보다 50.4%, 독감 환자는 98.0%, 폐렴 환자는 61.7% 각각 줄어 호흡기 감염병 전반에 걸쳐서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성 장 감염 질환 등 소화기 감염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역시 지난해 242만7천397명에서 올해 166만8천464명으로 31.3% 감소한 것으로 파악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10개월째 이어온 대응 체계를 재정비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또 다른 대유행을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서울 종로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대응 중간평가 및 장기화 대비 공개토론회'(이하 포럼)를 열었다. 이날 1·2부로 구성된 토론회에는 방역·의료 분야 학계 전문가와 현장 실무자 등이 참석해 그간 코로나19 대응 전략에 대한 분야별 평가와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정책 개편 방향 등을 놓고 논의했다. ◇ "질병 '제로'는 불가능…'감당할 수 있는 위험'으로 인식 전환" 포럼 발제자로 나선 권순만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위험'이라는 개념을 소개하며 "코로나19 초기 대응과 장기전을 위한 대응은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지난 3월에 효과적이었던 정책이 지금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면서 "질병으로 인한 위험을 제로(0)로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