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을 통한 소득 창출은 경제적 자립의 중요한 기반이지만, 장애인의 대다수는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장애인개발원의 '2022 장애인삶 패널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19세 이상 등록장애인 응답자 23만1천293명 중 68.2%(15만7천654명)는 현재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가 없다'고 답했다. 남성 장애인은 62.2%가, 여성은 75.8%가 일자리가 없다고 해, 남성보다 여성 장애인의 경제활동 여건이 더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 유형별로 보면 일자리가 없다는 비율은 정신장애인이 90.3%로 가장 많았고, 뇌병변장애(89.5%)와 내부·안면 장애(78.1%)가 뒤를 이었다. 지체장애는 54.4%였다. 중증 장애인은 82.3%가, 경증 장애인은 60.6%가 일자리가 없다고 답했다. 일자리가 있다고 답한 장애인 중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1.7%로 가장 많았고, 임시근로자(25.3%), 일용근로자(11.9%) 순이었다. 직원을 고용하지 않은 자영업자는 22.8%, 직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3.1%였고, 급여를 받지 않고 가족 사업을 돕는다는 응답자는 5.2%였다. 남성 장애인의 경우 직
질병관리청은 올해 신생아·영유아 돌봄시설 일용직 종사자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등 약 5만7천명을 대상으로 검진한 결과 25.8%가 잠복결핵감염자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검진 사업은 돌봄시설 종사자 등에서 결핵이 지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영유아에게 결핵균이 전파되는 것을 사전에 막고자 올해 처음 했다. 잠복결핵감염은 몸속에 들어온 소수의 결핵균이 증식하지 않아 결핵이 아직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증상과 전염성은 없다. 잠복결핵감염자로 진단된 경우 치료를 받으면 결핵을 최대 90%까지 예방할 수 있다. 이번 검사에서 현재 결핵을 앓는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9명이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이후 27년 만에 1위를 면했지만, 결핵 퇴치 수준으로 가기 위해서는 잠복결핵감염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건강생활을 실천하면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의 대상 지역을 28일 109개 시군구로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범사업은 의원급 의료기관에 등록한 환자가 걷기 등 건강생활을 스스로 실천하거나 의원의 질환 관리서비스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 연간 최대 8만 포인트를 받아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지난 2019년 1월 시작해 그동안 10개 시군구에서 실시됐다. 일반건강검진 수검자 중 건강위험그룹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형과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등록 환자가 참여하는 관리형으로 나뉜다. 의원은 환자 맞춤형 관리계획을 세우고 교육과 주기적인 환자 관리를 통해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관리하는데, 서비스 대상 지역 확대와 함께 참여 의원의 의사, 간호사와 영양사 등에 대한 기본 교육(1회)과 보수교육(매년)이 의무화된다. 복지부는 새로 대상 지역이 되는 시군구의 대상자에게 건강보험공단 카카오톡 알림톡을 보내 참여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내년 하반기에는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포인트를 동네의원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확대되는 시범사업(관
정부가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늘리고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부터 체력평가 대상을 초등학교 5학년 이상에서 초등학교 3학년 이상으로 확대하고, 학교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한다. 정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0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제3차 학교체육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 학교체육 진흥 기본계획'은 관련 법령에 따라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5년 주기로 발표하는 법정 계획이다. 코로나19로 학생들의 운동량이 줄고 비만율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는 학생들이 전 생애에 걸쳐 체력·건강관리와 체육활동을 생활화할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우선 학교에서 실시하는 학생건강체력평가(팝스)가 일반 국민 대상인 문체부의 '국민체력100' 사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측정 종목을 일원화한다. 학생과 성인의 체력 측정 종목을 일원화하면 전 생애에 걸쳐 체력 변화를 분석할 수 있고, 통계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팝스 대상 학년도 현행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3학년'에서 2026년에는 '초등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으로 확대한다. 기존에 팝스 4·5등급자가 참여하던 건강체력교실은 비만 학생이나 희망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
중국산 구기자를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검찰로 넘겨졌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농관원)은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한약재류 유통업자 80대 A씨와 통신판매 업체 대표 40대 B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소재 한약재류 유통업자인 A씨는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B씨를 포함한 구기자 유통인들에게 2억6천만원 상당의 중국산 구기자 약 14t을 국내산으로 속여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경북 소재 통신판매 업체 대표로, A씨로부터 국내산 구기자로 알고 구입한 9.5t과 다른 업체에서 구입한 중국산 구기자 1.1t을 섞어 '전국 제일의 구기자 명산지 청양'으로 인터넷에 광고하며 약 4억3천만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다. 이와 더불어 B씨는 중국산 여주 3t을 '국내산 여주 100%, 여주의 주산지 천안에서 자란 여주'로 거짓 표시해 1억500만원 상당을 판매하기도 했다. 농관원은 이들이 소비자가 한약재의 원산지를 쉽게 식별할 수 없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고 있 다. 원산지를 속여 기존 중국산보다 2∼3배 높은 가격에 판매하면서 이들이 취득한 부당이익은 2억5천만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
인천에 사는 임산부 김민경씨는 내년 5월 출산을 앞두고 얼마 전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인천시가 내년부터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만 18세가 될 때까지 총 1억원가량을 지원키로 한 것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18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기존 지원금 7천200만원에 인천시 자체 예산으로 2천800만원을 보태 총 1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금 100만원, 출생신고 아기에게 지급하는 '첫만남 이용권' 200만원, 부모급여 월 100만원, 아동수당 월 10만원 등 기존에 지급하던 지원금 외에도 인천시 지원 혜택을 다양하게 받을 수 있다. 우선 임산부 교통비 50만원을 지역화폐인 이음카드 포인트로 받게 된다. 아울러 아이가 돌이 되는 2025년 5월부터 7년간 매월 10만원씩 총 840만원을 '천사 지원금' 명목으로 받는다. 또 만 8∼18세에도 월 15만원씩 총 1천980만원을 인천시 '아이 꿈 수당' 예산으로 지원받게 된다. 김씨는 "직장이 인천이어서 당분간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갈 생각이 없는데, 아기를 낳고 18년간 2천800만원 정도를 더 받을 수 있다니 적지 않은 혜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역 맘카페에서는
(사)평택당진항발전협의회는 ‘평택항 신국제여객부두 사업부실’ 등 올해 평택당진항 10대 뉴스를 발표하고, ‘항만주변지역 상생발전특별법 국회 발의’, ‘항만 아카데미 운영’ 등 2024년도를 전망했다. 협의회는 지난 20일 오후 안중 시민의 공간에서 ‘2023 송년의 밤’ 행사장에서 평택항 2023년도 10대 뉴스‘를 발표하고, 평택항 발전에 노력한 공직자와 지역 언론사 대표, 도의원, 항운노조원 등에 대해 시상식을 가졌다. 10대 뉴스는 1위 '신국제여객부두 사업부실 논란'에 이어 ▲평택항 물동량 8년연속 1억t돌파…자동차 물동량 전국1위 ▲전자상거래 클러스트 조성 시급…특송물동량 전국1위 ▲평택항, 해양관광레저항만, 사람중심 항만으로 변신 중 ▲평택항 개항 이후 첫 홍보 아카데미 만족도 88% 넘어가 선정됐다. 또 ▲평택항 포트세일, 초청 설명회 등 홍보전략 추진 ▲위험물 항만, 소방방재시설 부족 ▲ 서해안선 안중역 개통으로 배후단지 개발 탄력 ▲평택항 수소 선도발전항으로 성장 중 ▲한중 카페리, 여객승선 재개 등이 꼽혔다. 평택항 발전에 노력한 공로로 대상은 수상한 김기수 평택시민신문 대표이사는 “시민과 친근한 항만, 시민과 함께 하는 항만으로 평택당진항
질병관리청의 내년도 예산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1조6천303억원으로 최종 의결됐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정부안 대비 225억원이 늘었지만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점차 해제되며 올해 본 예산 2조9천470억원보다 1조3천억원가량(44.7%)이 줄었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 구입을 위한 예산은 절반가량 줄어 올해 3천843억원의 53.2%인 1천798억원으로 확정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와 이상반응 관리를 위한 예산도 151억원 감소했다. 코로나19가 아닌 전반적인 감염병 관련 사업 예산도 깎였다. 신종감염병 위기상황 종합관리를 위한 예산은 201억원,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을 위한 예산은 123억 줄었다. 의료기관·보건소의 결핵환자 관리 지원과 두창 백신 구입 예산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 2위'라는 오명에도 삭감돼 비판을 받았던 결핵환자 관리 예산은 최근 고령층 결핵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 등이 감안돼 정부안 대비 40억1천500만원가량 증액된 235억2천900만원으로 확정됐다. 의료기관과 보건소에 배치된 결핵관리전담 간호사는 720명에서 889명으로 늘어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비축
뉴스 등 인터넷상 정보가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인터넷 검색 엔진을 사용하면 가짜뉴스 같은 잘못된 정보를 사실이라고 믿을 가능성이 오히려 더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 케빈 애슬렛 교수팀은 21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성인 3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뉴스의 사실 여부를 평가하는 데 검색 엔진을 사용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가짜뉴스를 사실로 믿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온라인에서 잘못된 정보의 진위를 알아보기 위해 검색을 하면 잘못된 정보에 대한 믿음이 줄어들 것이라는 일반적인 통념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그동안 소셜미디어를 통해 잘못된 정보가 확산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졌지만, 사람들이 검색 엔진으로 잘못된 정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거의 주목하지 않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먼저 미국인 3천6명을 대상으로 '뉴스 평가를 위한 온라인 검색'(SOTEN)이 가짜뉴스와 진짜 뉴스에 대한 이들의 믿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알아보는 5가지 실험을 했다. 실험에는 48시간 이내에 온라인에 게시된 허위 또는 오
지구 온난화는 심해지는데 동아시아와 북미에서 이상 한파가 빈번히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 연구진이 이런 이상 한파의 원인은 북극 얼음 감소가 아니라 대서양과 태평양 중위도 지역 해양전선의 열 축적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지속가능환경연구단 성미경 박사와 연세대 비가역적기후변화연구센터 안순일 교수 연구팀은 21일 2000년대 이후 동아시아와 북미 지역에서 겨울철 한파가 증가한 경향을 보인 원인은 대서양과 태평양 중위도 해양전선 지역의 열 축적 때문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동아시아와 북미 지역에서는 2000년대 이후 온난화 심화 전망과 달리 이상한파가 빈번히 발생해 왔으며 전문가들은 북극 바다얼음 감소에 따른 북극 온난화와 제트기류 약화를 그 원인으로 지목해왔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런 원인은 기후모델 실험에서 타당성이 입증되지 못했다며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일으키는 이례적 한파 등 이상 기후 위험을 정확기 예측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후모델이 필요하다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해류는 각종 부유물질과 용존물질뿐 아니라 열에너지를 수송, 인접 국가의 날씨와 기후에 큰 영향을 미치며, 특히 대서양과 태평양 중위도 지역에는 좁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캐나다산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이 비타민D 함량 부적합으로 확인돼 판매 중단·회수 조치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엔라이즈'가 수입·판매한 '엘리트 키즈 칼슘 마그네슘&비타민D'로 유통 기한은 2025년 8월 22일, 포장 단위는 174.6g이다. 이 제품은 표시량 대비 비타민D 함량이 45%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한 뒤 영업자에 반품하고, 소비자는 섭취하지 말고 구매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으로 유명한 캐나다 출신 팝 디바 셀린 디옹(55)이 근육을 통제할 수 없게 됐다고 그의 언니가 한 인터뷰에서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과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디옹의 언니 클로데트 디옹은 최근 프랑스 매체 '7 주르'와의 인터뷰에서 "셀린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자기 근육들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셀린이 항상 훈련하고 노력해 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성대도 근육이고, 심장도 근육"이라며 디옹이 앓는 질병에 대한 연구가 부족해 투병에 어려움이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디옹의 궁극적인 희망은 무대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옹은 지난해 12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희소 신경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SPS는 근육 경직을 유발해 사람의 몸을 뻣뻣하게 만들고, 소리와 촉각, 감정적 자극에 따른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 이 병은 1백만명 중 1명꼴로 걸리고, 치료 방법이 아직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옹은 올해 5월에는 건강 악화로 내년까지 남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이번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OECD가 국가별 노인 빈곤율을 공개한 2009년에 얻은 오명을 줄곧 떨치지 못하고 있다. 19일 OECD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 '한눈에 보는 연금 2023'(Pension at a glance 2023)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한국의 66세 이상 노인 인구의 소득 빈곤율은 40.4%로, OECD 회원국 평균(14.2%)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소득 빈곤율은 평균 소득이 빈곤 기준선인 '중위가구 가처분소득의 50% 미만'인 인구의 비율이다. OECD 가입국 중 노인의 소득 빈곤율이 40%대에 달할 정도로 높은 국가는 한국밖에 없다. 한국 다음으로 높은 에스토니아(34.6%), 라트비아(32.2%)는 30%대를 지켰고, 일본(20.2%)과 미국(22.8%)은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노인 빈곤율이 낮은 국가들은 아이슬란드(3.1%), 노르웨이(3.8%), 덴마크(4.3%), 프랑스(4.4%) 등 주로 북유럽이나 서유럽 국가들이었다. 한국 노인의 빈곤율은 고령층으로 갈수록 더 악화했다. 66세 이상 노인 인구 중 66∼75세의 노인 소득 빈곤율은 31.4
의사단체가 정부의 의대증원 추진에 반대하며 집회을 열 예정인 가운데, 국민 대다수는 의대증원에 찬성하며 의사들의 집단 행동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17일 국회 앞 이 단체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서던포스트가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16명(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포인트)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3.4%는 "필수진료과 의사들이 부족한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고, 89.3%는 "의대정원 확대에 찬성한다"고 했다. 노조가 지난 11월 4~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의대증원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82.7%였는데, 한달여 사이 6.6%포인트 증가했다. 증원 규모에 대해서는 "1천명 이상"이라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7.4%였다. "2천명 이상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28.7%나 됐다. "100~1천명"이라는 답변은 32.7%였다. 증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강원·제주(95.7%), 대구·경북(93.8%), 대전·세종·충청(91.6%), 부산·울산·경남(91.2%), 광
경기도 안성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안성시 학교밖 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김영환)는 지난 14일 청소년안전망 운영보고대회 및 꿈드림 성장 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는 꿈드림 운영보고회, 우수사례 발표, 청소년 정책제안 결과보고에 이어 활동 소감문 발표 등 순으로 진행됐다. 안성시 1388청소년지원단 박희수 단장은 “한 명의 노고보다는 모든 사람이 관심을 갖고 사랑을 베풀면 많은 청소년들이 새로운 꿈을 갖게 되어 안성의 미래,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일등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안성시민 모두 청소년의 밑거름이 되어주길 당부했다. 또 안성시민장학회 박현철 이사장은 “학교밖 청소년들은 장학금 지급, 공모전 등 공공 및 민간에서 운영하는 청소년대상 사업에서 학생이 아니라는 이유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세심한 정책설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안성시장, 국회의원,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안성시 1338청소년지원단은 위기 청소년을 발굴, 지원, 보호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자세한 사항은 센터 홈페이지(www. an1318.or.kr) 및 인스타그램(@youth.1388), 페이스북(@anseong1388), (☎031-6
"도와주세요. 아빠가 아파요. 맨날 콜록콜록 기침하고요. 달리기도 잘 못해요."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아이들이 담배를 피우는 아빠를 도와달라는 모습을 담은 새 금연 광고를 마련해 오는 15일부터 지상파 방송과 라디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등에서 송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금연 광고는 연말연시를 맞아 흡연자의 금연 결심을 유도하고 다양한 국가금연지원서비스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TV 광고인 '금연 구조 편'은 아이, 조모 등 흡연자 가족이 전화로 금연 클리닉에 흡연자의 구조를 요청하는 모습을 그려내며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홍보한다. 이때 흡연은 도움이 필요한 질병이라는 사실을 강조해 흡연자가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대한 심리적 부담을 낮췄다. 또 짧은 영상인 숏폼(short-form) 형식의 디지털 광고는 흡연으로 인해 일상에서 생길 수 있는 곤란한 상황을 '금연 구조'가 필요한 순간으로 표현해 금연 결심을 독려한다. 연인이 팔짱을 끼는 순간 담배향이 풍기는 상황을 '흩날리는 머릿결에서 네 담배향이 느껴진 거야'라고 표현하거나, 장시간 비행기 탑승을 앞두고 '앞으로 10시간 어떻게 참지?'라는 자막을 넣는 등 재치있게
편의점 업계가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를 노려 가성비 케이크부터 고급·이색 제품까지 케이크 판매 경쟁에 나섰다. 와인과 한우, 돈마호크, 랍스터 등 홈파티 상품도 대거 출시했다. CU는 3만원대의 '이웃집 인절미 약과 케이크'와 클래식·화이트 초콜릿케이크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인절미 약과 케이크는 특대 약과를 케이크 윗면에 올리고, 인절미 맛 생크림으로 토핑한 빵 안에 미니 찰떡을 넣은 제품이다. CU는 아이스크림 전문 브랜드 나뚜루와 협업한 케이크 3종도 선보인다. CU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1년 85.7%, 작년 69.0%로 각각 나타났다. CU는 이달 15∼31일 3만원 미만 가성비 와인 10종을 최대 33% 싸게 팔고, 인기 위스키 14종을 최대 18.2% 할인 판매한다. 또 홈파티용으로 토마호크와 돈마호크, 쉬림프링, 체리바구니를 선보이며 트리와 와인잔, 풍선 등 파티 아이템을 포켓CU 앱을 통해 배송 판매한다. GS25는 매일유업과 손잡고 솔티밀크케이크와 초코가나슈케이크를 2만9천원대에 내놓았다. 유명 케이크 전문점 빌리엔젤과 협업한 홀케이크 5종도 준비했다. GS25는 와인과 위스키, 보드카 등 연말 구매 수요가 높은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우리 국민이 생각하는 자신의 고독사 확률은 평균 32% 정도라는 설문 결과가 공개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고독사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고독사는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살다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 시간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을 칭한다. 연구원은 이들에 '고독사의 가능성이 0%에서 100%까지 있다고 할 때, 자신의 고독사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여기느냐'를 질문해 답변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응답자 본인이 스스로 여기는 고독사 가능성은 전체 평균 32.3%로 나타났다. 구간별로 따지면 가능성이 20% 미만이라는 응답이 38.9%로 가장 많았고, 40∼60% 미만이 22.3%, 20∼40% 미만이 20.1%, 60∼80% 미만 9.5% 등이었다. 10명 중 1명꼴인 9.2%는 본인의 고독사 가능성이 80%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자신의 고독사 가능성을 30.21%, 여성은 34.35%라고 생각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본인의 고독사 가능성을 39.53%로
국내 곳곳에서 빈대가 발견되면서 해충에 대한 공포심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어떤 이는 말로만 듣던 '흡혈' 빈대가 내 주변에 서식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몸서리쳐질 정도라고 말한다. 기생충이 거의 사라진 시대에 살다 보니 상대를 모를 때 생기는 두려움이 더욱 커진 탓이다. 그런데, 사실 기생충은 아직도 우리 주변에 꽤 남아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게 과거 생활 형편이 어렵고 위생 상태가 좋지 못할 때나 있었던 것으로 생각하는 '머릿니'다. 머릿니는 다리가 6개에 날개가 없는 체외 기생충이다. 몸의 길이는 성체 기준으로 2~4㎜ 안팎이다. 사람의 머리(머리카락)에 살며 피를 빨아먹고, 발진티푸스와 참호열, 재귀열과 같은 열성 질환을 옮길 수도 있다. 또한 피부 손상에 의한 심한 가려움증과 2차 세균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최근에는 머릿니와 몸니가 미국 노숙자들 사이에서 세균의 일종인 '바토넬라 퀸타나'(Bartonella quintana) 감염을 매개하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대한기생충열대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Parasites, Hosts and Diseases) 최근호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기생충학교실 채종일 명예교수와 한국건강관리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국회 통제 수준을 지금보다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정부 출연연구기관에서 나왔다. 급격한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노인인구 증가 등 인구구조의 급변으로 건보 재정 상태가 장기적으로 위기에 빠질 위험이 큰 만큼, 국민 대의기관에서 보다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제2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2024∼2028년)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보고서를 최근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보사연은 보고서에서 저출산·고령화로 인구 규모가 줄어드는 데다, 경제마저 갈수록 악화하는 현실에서 건강보험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높이려면 건보 예산안과 결산안 등을 국회에 보고해 심의, 의결을 받는 절차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건보재정 상황에 대한 대국민 정보 공개의 범위와 시기를 훨씬 더 확대해 국민이 건보재정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보사연은 주문했다. 국민건강보험은 전 국민 건강 안전망으로 중요한 의료보장 제도이므로, 국회가 보험재정 상황을 점검하고, 문제를 파악해서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등 규제와 지원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서는 감사원
… 경기도 안성청년회의소가 2024년도 임시총회 회장단 입후보자들과 함께 주간노인보호센터를 방문, 조직문화 개선에 나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입후보자들은 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봉사활동을 통해 자유롭고 유연한 소통을 중시하는 MZ세대에 맞는 경쟁 방식으로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년 입후보자 및 선거관리워원 등 모두 9명은 안성시내 청명노인주간보호센터를 방문, 임소한 어르신 22명의 발을 깨끗이 닦아드리며 소통하는 세족식을 통해 무병장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또 노래자랑과 식사봉사까지 성심껏 보살펴 오랜만에 어르신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드렸다. 윤한웅(35) 선거관리위원장은 “후보자들이 워크숍을 통해 어르신 등 불우이웃에 대한 봉사로 예산도 절감하고 안성시의 아름다운 가족애를 조성하자는데 합의했다”며 “사랑의 효심과 효도를 실천하는 세족식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희수 청명노인주간보호센터 대표는 “요즘 같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 청년들이 외로운 어르신을 찾아 꿈과 웃음을 줘서 감사하다”며 “이런 좋은 행사가 지속적으로 실천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안성청년회의소는 청소년의 밝은 미래와 노인복지 증진에도 솔선수범하는 53
유한킴벌리는 자사 직영몰인 맘큐 커뮤니티 이용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출산과 육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정책 담당자라면 가장 추진하고 싶은 출산·육아정책'으로 가장 많은 응답자가 영유아 돌봄지원제도 확대(26.8%)를 뽑았다고 최근 밝혔다. 응답자들은 구체적인 영유아 돌봄지원제도 방안으로 돌봄 서비스의 전국적 확대, 긴급 돌봄 서비스의 유연한 활용, 어린이집 시설 확충을 통한 대기 문제 해소 등을 제안했다. 뒤이어 육아휴직 의무화 및 강화(19.7%), 단축·탄력·재택근무 등 유연 근무제 강화(10.5%)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업이 해야 할 노력으로 응답자의 34.4%가 육아휴직 보장 및 지원 확대를 꼽았다. 출산이나 육아로 일을 그만두는 것을 고민해본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꽤 자주 한다'는 응답이 31.9%였다.' 어쩌다 한 번씩 한다'는 응답이 26.7%, '매일 고민한다'는 응답이 23.6%로 각각 집계됐다. 자녀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 있는지를 묻는 문항에는 43%가 그런 적 있다고 답했다. 특히 한 자녀 가정의 55%가 자녀를 더 낳을지 고민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1일 '세계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의 날'을 맞아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지영미 질병청장과 관련 학회, 유관단체, 의료진,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질병청은 에이즈와 성매개감염병 예방에 공헌한 3개 기관과 개인 28명에게 질병청장 표창이 수여했다. 이어 국가 에이즈 예방관리 정책과 감염인 치료지원 활동을 소개하는 특강이 마련됐다. 매년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이다. 1998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 보건장관 회의에서 148개국이 에이즈 예방을 위한 정보 교환, 교육 홍보, 인권 존중 등을 강조한 '런던선언'을 채택하며 제정됐다. 유엔 산하 에이즈 전담 기구인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에이즈 퇴치를 위해 지역사회와 민간 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아 '지역사회가 주도하자'(Let Communities Lead)를 올해 캠페인 주제로 정했다. 질병청은 1∼3일 여의도 IFC몰에서 'AIDs to Zero!' 캠페인을 열고, ○×퀴즈, 게임, 다짐 메시지 작성, 즉석 사진 촬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에이즈 예방과 진단, 감염인 차별 개선에 대한 정보를
육아 친화적 일터를 만들기 위해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제도'가 마련돼 있지만, 실제 활용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함께 '저출산 시대, 가족친화 노동환경 조성방안 모색'을 주제로 제135차 양성평등정책포럼을 지난 29일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정성미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19∼59세 1천500명을 대상으로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제도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제도는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가 있는 근로자가 일과 돌봄을 병행할 수 있도록 주당 15∼35시간 이내로 근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제도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제도를 사용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14.4%(216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85.6%(1천284명)는 제도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 이유로는 ▲ 회사에 관련 규정이 없거나 사용한 사례가 없어서(32.6%) ▲ 업무 특성상 근로 시간 단축이 불가능해서(22.2%) ▲ 급여가 줄지만 실제 업무는 시간 대비 줄지 않아서(11.7%) ▲ 다른 직원의 눈치가 보여서(10.0%) ▲ 단축제도로 육아시간을 충분히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