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vs 한의계, '한방 난임치료' 맞짱 토론

  • 등록 2019.12.25 07: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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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회서 '한의약 난임치료 연구 토론회' 개최

 한방 난임치료를 둘러싸고 의료계와 한의계가 '맞짱' 토론에 나선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염동열 의원(자유한국당)은 26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한의약 난임치료 연구 관련 토론회'를 주최한다.

 이 토론회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주관하며 보건복지부,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한방부인과학회가 후원한다.

 토론회에서는 한방 난임치료의 실효성을 두고 '탁월한 효과'를 주장하는 한의계와 '과학적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학계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김동일 동국대 한의대 교수가 한방 난임치료 논란의 신호탄이 됐던 '한의약 난임치료 연구결과' 논문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논문은 만 20세 이상 44세 이하 여성 100명 중 90명에 한방 난임치료를 진행한 결과 난임치료 후 임신율이 14% 정도로 인공수정과 유사한 수준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맞서 최영식 연세대 의대 교수는 '과학적 비평'을 주제로 김 교수가 소개한 연구 결과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지적할 예정이다.

 앞서 최 교수는 해당 연구와 관련해 "증례를 모아놓은 집적보고(case series)로 유효성을 검증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며 "유산율도 높은 수준으로 안전성부터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밖에 토론회에는 류상우 차의과대학 교수, 이진무 경희대 한의대 교수, 조준영 꽃마을한방병원 원장, 이중엽 함춘여성병원장, 이무열 중앙대 의대 교수, 김남권 부산대 한의전 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관리자 기자 K19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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