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 "의대정원 확대 철회않으면 의사시험 거부, 동맹휴학"

2020.08.18 22:42:09

 전국 의대생들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해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하고 동맹 휴학에 나서기로 다짐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내부 회의를 거쳐 9월 1일로 예정된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응시 거부 및 집단 휴학을 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의대협이 지난 14일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국가고시 응시 거부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시자 91.7%가 답했으며 응답자 중 찬성률이 88.9%, 전체 응시자 중 찬성 비율이 81.5%로 집계됐다.

 의대협의 설문조사 항목은 '참여율에 무관하게 참여', '50% 이상 참여시 동참', '70% 이상 참여시 동참', '반대'로 이뤄져 있었다. 찬성자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참여율에 무관하게 참여하겠다'고 밝혔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의대협은 "전국 40개 의과대학 국시 응시자 대표는 실기시험 취소 서류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의대협은 전날 오후 6시까지 전체 학생 대상으로 벌인 전 학년 동맹휴학 설문에서도 찬성률이 75.1%로 나왔다고 밝혔다.

 전체 회원의 82.3%가 응답했으며, 응답자 대비 91.3%가 찬성 입장이다.

 조승현 의대협 회장은 "(국시 거부와 동맹 휴학은) 학생들도 피해를 보고, 의료에도 차질을 주는 집단행동"이라면서도 "그런 피해를 감수하겠다는 학생들의 의지를 봐달라"고 말했다.

 그는 "의대협은 단 한 명의 회원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문제 발생 시 즉각적으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및 해당 단위의 학장단에 연락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전국 40개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으로 꾸려진 KAMC는 성명서에서 "국시 거부나 동맹휴학은 의사 수급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의대생들에 학업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다.

관리자 기자 K19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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