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철과 농번기를 맞은 최근 강원도 내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와 사망자가 발생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도 비상이 걸렸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도내에서는 21명의 SFTS 확진자가 발생해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최근 들어서인 지난 5∼7일 사흘간 원주와 홍천에서 발생한 3명의 SFTS 확진자 중 80대 노인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주로 4∼11월에 발생하는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 후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 감염 연령층은 50대이고, 농촌 지역에서는 65세 이상 고연령층에서 발생한다.
농업 또는 임업 종사자의 감염 비율이 비교적 높아 농촌지역 고연령층의 주의가 요구된다.
진드기는 야산, 농경지, 등산로 등 수풀 환경뿐만 아니라 야생동물 서식환경에서도 전파되고 있다.
SFTS는 아직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감염병 예방법이다.
가을철 수확이나 산행 등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와 긴 바지, 목이 긴 양말을 신어야 한다.
또 4시간에 한 번씩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후에는 반드시 샤워는 물론 입던 옷은 세탁해야 한다.
강원도 보건당국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