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52% 결혼에 긍정…20대 여성은 32%에 그쳐

2020.11.11 22:58:48

결혼 긍정인식 3년 새 11%p↓…저출생 원인으론 양육비·집값 꼽아

 경기도민의 절반가량은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고 여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20대 여성의 경우 10명 중 3명가량만이 결혼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가 11일 공개한 결혼, 자녀, 저출생과 관련한 도민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결혼을 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그렇다'는 응답은 52%로 나타났다.

 2017년 4월 조사에서는 63%, 2019년 10월에는 54%로 3년만에 11%포인트가 감소했으며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20∼40대 연령대에선 결혼해야 한다는 응답이 47%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특히 20·30·40대 여성의 응답은 각각 32%, 40%, 40%로 더 낮았다.

 2017년 4월과 2019년 10월 조사 때는 각각 74%, 69%였다.

 20∼40대에선 58%가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으며 이 역시 20∼40대 여성 응답은 각각 42%, 51%, 59%로 낮게 조사됐다.

 비혼이 증가하는 이유로는 집값, 전·월세 등 과도한 주거비용 부담(31%)을 1위로 꼽았고 다음이 출산·양육 부담(25%), 개인의 삶·여가 중시(18%) 순이었다.

 우리 사회 저출생 문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6%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저출생의 원인으로는 양육비·사교육비 등 경제적 부담(33%), 집값 등 과도한 주거비용(18%), 개인의 삶 중시(13%) 순으로 꼽았다.

 남성은 과도한 주거비용(24%)을 여성(12%)보다 2배 높게, 여성은 개인의 삶 중시(16%)를 남성(10%)보다 높게 꼽았다.

비혼 증가 이유…경기도민 조사

 가장 시급한 저출생 대책으로는 고용·주거 등 안정적 기반마련 지원(36%)이 꼽혔고, 다음으로 아동수당, 의료비, 교육비 등 경제적 지원(18%), 국공립 어린이집·유치원 확충, 돌봄서비스 확대(16%), 근로시간 단축, 육아휴직 등 아이 돌보는 시간 보장(15%)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자동응답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관리자 기자 K19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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