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환자 보호자, 일평균 6시간 간병…79%가 스트레스 호소

2020.12.16 15:19:22

10명 중 7명 "간병과 일상생활 병행 어려워"

 

 중증 질환을 앓는 환자의 보호자는 하루에 6시간 가까이 간병에 쏟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대부분은 간병으로 인한 일상생활 변화를 체감했고, 정신적인 피로감이나 정서적 고통을 느끼는 경우도 상당했다.

 한국비엠에스제약은 만 20∼59세 성인남녀 중 환자 보호자 경험이 있는 589명과 경험이 없는 411명 등 총 1천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94%는 환자의 보호자로 가족이 가장 적합하다고 답하는 등 간병을 가족이 짊어져야 할 고통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보호자의 경험이 있는 경우 가족이 공동으로 간병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다만 경증 환자보다 중증 환자의 간병을 해야 할 때 가족 내 역할 분담을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었다.

 보호자의 하루 평균 간병 시간은 중증질환의 경우 5.63시간, 경증질환의 경우 4.99시간이었다.

 특히 중증질환 환자의 보호자의 84%는 간병 이후 일상생활이 변화했다고 느꼈다. 간병과 일상생활을 병행하기 어렵다는 응답도 71%에 달했다.

 중증질환 환자의 보호자 중 79%는 간병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스트레스 원인을 살펴본 결과 이들은 '보호자가 일상생활을 할 수 없다'(15%), '보호자가 육체적으로 피곤하다'(14%) 등의 신체적 어려움과 '보호자가 정신적으로 힘들다'(11%), '환자의 고통받는 모습을 봐야 한다'(11%) 등의 정신적 고통을 함께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보호자 경험 여부와 관계없이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은 환자 보호자에 대한 전문적인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환자 보호자를 경험한 적이 있는 응답자의 60%, 무경험자의 63%가 심리상담에 참여할 의사가 있었다.

 이번 설문은 한국비엠에스제약이 12월 16일을 '환자 보호자의 날'로 자체적으로 제안하고 선언한 데 따라 이뤄졌다.

 한국비엠에스제약은 환자 보호자의 심리적 상담 등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관리자 기자 K19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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