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 목요일 간추린 아침뉴스

2021.07.08 07:45:40

■ 어제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1,11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그제 같은 시간대에 확인된 1,145명보다는 32명 적은 수치입니다. 오후 9시 이후 추가로 확인된 감염자를 포함하면 오늘(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1,2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에선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만 모임을 허용하고 유흥시설 영업을 금지하는 거리두기 4단계 적용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부산과 대전은 야외 음주를 금지하는 등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 오늘부터 핵심 방역수칙을 단 한 번이라도 어기면, 즉시 영업 정지 처분을 내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가 시작됩니다. 업주가 경고했는데도 손님이 방역 수칙을 위반할 경우 손님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책임 소재도 명확히 따질 방침입니다.

■ 확진자 급증으로 어느 때보다 백신 접종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은 또 한때 먹통이 됐습니다. 예약자가 한 번에 몰리면서 시스템 오류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준비 부족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 서울지역 코로나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4차 유행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시가 보다 강화된 방역조치를 단행합니다. 서울광장과 강남역 등 자치구별로 1곳씩을 추가해 현재 26개인 임시선별진료소를 51개로 늘리고, '찾아가는 선별진료소' 운영도 10곳까지 2배 이상 늘려 검사 역량을 확대합니다.

■ 또한, 서울지역은 청년층이 자주 찾는 학원과 음식점, 노래방, PC방, 카페 종사자들에 대한 선제검사를 단행하고 심야시간 이동을 줄이기 위해 버스는 오늘, 지하철은 내일(9일)부터 밤 10시 이후 운행을 20%씩 감축할 방침입니다.

■ 서울 강남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도 수십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나도 혹시?' 하는 걱정에 인근 주민과 직장인들이 선별진료소로 몰리며 대기줄이 한때 1km가 넘게 늘어섰고, 주변 상인들은 감염 불안감에 상권이 위축될 거란 걱정까지 겹쳤습니다.

■ 민주당 대선 경쟁이 이재명 대 반이재명 구도로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마지막 TV토론이 진행됩니다. 야권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도 조만간 대권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여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 야권에선 국민의힘 바깥에 있는 주자들 보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역할을 고민하겠다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정치 참여를 공식화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만나 정권 교체의 필요성과 중도 확장에 뜻을 모았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합니다.

■ 국민의힘 일부 대선주자들이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들고 나오고, 여기 이준석 대표까지 가세했습니다. 당장 민주당에선 특정 성별 혐오에 편승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왔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만만치 않습니다.

■ 4년여 간 국정농단 사건 수사와 재판을 이끈 박영수 특별검사가 수산업자 김 모 씨로부터 고가 수입차를 빌려 타고 대가를 지급한 데 대해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특검직을 수행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해 사의를 밝혔습니다. 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처신으로 논란을 일으켜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 최근 백신 접종률과 상관없이 많은 나라에서 현재 코로나19의 증가세가 큽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했는데도 걸리는 '돌파 감염' 때문인데요. 최악의 사태를 맞은 인도네시아는 신규 확진자가 연일 3만 명대에 이르고 접종률이 높은 영국과 이스라엘도 각각 3만 명대, 5백 명대로 치솟았습니다. 확산세가 점점 커지는 가운데 규제 완화와 강화로 나뉘는 각국 행보에 우려의 소리가 나옵니다.

■ 카리브해 빈국 아이티의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괴한들에 의해 사저에서 피살됐고 영부인은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습니다. 극심한 빈곤과 자연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티에선 최근 정부의 부패와 무능, 치안 악화에 항의하며 모이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져 왔습니다.

■ 국가정보원은 일각에서 제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에 대해 근거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일부 매체는 익명의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쿠데타 조짐이 포착됐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4월에도 김 위원장이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신변이상설 관련 보도가 쏟아졌지만 결국 오보로 밝혀진 바 있습니다.

■ 올림픽을 앞둔 도쿄 지역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가 다시 선포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도쿄에 다음 달 22일까지를 시한으로 긴급사태를 다시 선포한다는 방침을 여당 측에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림픽도 무관중으로 결정될 것이 유력해 보입니다.

■ 해외에서 외화를 가상화폐로 바꿔 몰래 국내에 들여와 판 사람들이 30명 넘게 적발됐습니다. 해외보다 국내에서 가상화폐가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겁니다. 유학자금이라며 모두 400억 원을 쪼개서 홍콩으로 빼돌린 대학생, 일본에서 만 번 넘게 현금 인출기에서 돈을 찾은 직장인도 있습니다.

■ 국민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박사학위 논문에 부정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윤리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씨의 2008년 논문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 적용을 중심으로' 등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 오늘(8일) 새벽 4시 40분쯤 울산시 북구 진장동의 물류센터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소방당국은 관할과 인접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빠르게 진화되기를 기대합니다.

■ 전라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틀 동안 내린 비로 장흥과 해남, 광양에서 각각 1명씩 모두 3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집이 물에 잠기면서 이재민은 87세대에, 107명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벼 2만천여 헥타르와 밭작물 50여 헥타르, 그리고 27개 농가의 축사도 물에 잠겼고, 닭과 오리 7만여 마리가 떼죽음했습니다.

■ 농지를 헐값에 사들인 뒤 지분을 쪼개 되팔아 수익을 챙기는 이른바 '기획부동산'에 대한 금융회사 대출이 사실상 금지된다고 합니다. 그동안 기획부동산은 토지 지분을 나눠 가진 사람 중 신용도가 가장 높은 사람이 다른 투자자들의 지분을 담보로 넘겨받아 전체 토지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보유 지분을 다른 사람에게 담보로 제공하는 게 금지됩니다.

■ 지난달 '임대차 3법'의 마지막 퍼즐인 전·월세 신고제가 시행되면서 임대차 시장에서 신고제를 피하려는 갖가지 편법이 성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월세는 30만 원 미만으로 낮추는 대신 관리비, 청소비를 명목으로 '뒷돈'을 요구하는 집주인이 있는가 하면, 계약서에 실제 가격보다 낮은 금액을 쓰는 '다운계약'을 요구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 국민 재난지원금과 신용카드 캐시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지원 목적이어서 백화점, 대형마트, 인터넷 쇼핑몰에서 쓰거나 자동차, 가전제품 같은 내구재 사는 데 쓴 돈은 제외됩니다. 월 10만 원을 돌려받으려면 평소 이용하는 인터넷 쇼핑몰과 대형마트 대신 골목 상권에서 돈을 쓰라는 건데,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불만이 나옵니다.

■ 현대차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첫 전기차 모델 ‘G80 전기차’를 7일 출시했습니다. 기존 G80의 차체에 엔진을 빼고 배터리·모터를 넣은 것으로, 가격은 8281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정부·지자체 보조금을 감안하면 7000만원대 후반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 치열한 유치 경쟁이 벌어졌던 '이건희 기증관' 후보지는 결국, 2028년쯤 서울 송현동이나 용산에 건립하기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문체부는 접근성을 이유로 들었지만, 지자체들은 바로 반발했습니다. 기증품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2주 뒤부터 공개됩니다.

■ 인구절벽 충격을 줄이기 위해 경제활동을 못 하고 있는 여성들의 육아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부모가 원하는 시간까지 아이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초등학교 수업 시간을 늘립니다. 안심하고 민간에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육아서비스 정부 인증제도 도입하기로 했고 생산 인구를 늘리기 위해 외국인과 고령층 고용도 적극 늘리기로 했습니다.

■ 현지시간 6일 오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 74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식에 봉준호 감독이 깜짝 등장했습니다. 2019년 영화 '기생충'으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지 2년 2개월 만이었는데요. 봉 감독은 개막식 무대에서 한국어로 "개막을 선언합니다"라고 말하며 칸 영화제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관리자 기자 K19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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