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1천378개 줄고 야영장 447개 늘어...코로나19 영향

2021.11.09 07:32:2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지난 2년 동안 여행사는 1천300개 넘게 줄어든 반면 야영장은 400개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사는 코로나19에 따른 전 세계 국경 봉쇄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해져 줄었고, 야영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별도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를 끌며 늘었다.

 9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여행사 수는 2만1천231개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9월 말보다 1천378개(6.1%) 줄었다.

 이 기간 야영장 수는 2천357개에서 2천804개로 총 447개(19.0%) 늘었다. 야영장은 일반야영장과 자동차야영장을 합한 것이다.

 여행사는 2019년 9월 말 2만2천609개에서 계속 감소해 지난해 9월 말 2만1천540개로 줄었고 올해 들어서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코로나19로 각국이 국경 문을 닫으며 해외여행이 어려워졌고 이에 여행사들이 '개점휴업' 상태로 버티다가 결국 문을 닫는 곳들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의 경우 올해 3분기 26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가 지속됐다. 하나투어는 직원 수도 코로나19 전에는 2천명이 넘었지만 희망퇴직 실시 후 현재 1천200명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야영장은 가족 등 소규모 단위로 별도 공간에서 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를 끌며 증가세를 보였다.

 야영장은 2019년 9월 말 2천357개에서 지난해 9월 말 2천513개로 늘었고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지며 9월 말 기준 2천800개를 넘었다.

 특히 일반야영장은 2019년 9월 말 1천908개에서 올해 9월 말 2천290개로 20% 넘게 증가했다.

 여행사와 야영장을 포함한 전체 관광사업체는 9월 말 현재 3만7천201곳으로 2년 전보다 80곳 줄었다. 같은 기간 호텔·콘도 등 관광숙박업체는 2천402개로 208개 늘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여행자의 격리를 면제해 주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확대와 단계적 일상회복을 뜻하는 '위드(with) 코로나' 시행으로 여행사는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사이판에 이어 싱가포르와도 두 번째 트래블 버블을 체결해 오는 15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경우 격리 없이 싱가포르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됐다.

 또 태국이 지난 1일부터 한국을 포함해 63개국에 대해 백신 접종 시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는 등 각국의 빗장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

 [표] 분기별 여행사·야영장 추이 (단위: 개)

 

월말 여행사 야영장 관광사업체
전체
일반야영장 자동차야영장 합계
2021 9 21,231 2,290 514 2,804 37,210
6 21,508 2168 497 2,665 37,289
3 21,835 2072 475 2,547 37,362
2020 12 21,647 2071 463 2,534 37,139
9 21,540 2,056 457 2,513 36,989
6 21,671 1,995 450 2,445 36,970
3 22,115 1,924 459 2,383 37,210
2019 12 22,283 1,918 449 2,367 37,259
9 22,609 1,908 449 2,357 37,290
관리자 기자 K19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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