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기억력·집중력 높인다?…알고보니 일반 식품

2021.11.11 18:41:28

식약처, 거짓·과장광고 적발…부당광고 사이트 194건 차단·행정처분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반 식품을 건강기능식품처럼 홍보하면서 수험생의 기억력이나 집중력을 높인다는 식으로 거짓·과장 광고를 게시한 온라인 판매 사이트 194건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달 20일부터 25일 사이, 수험생용 식품·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한 웹사이트 1천16건을 점검해 부당 광고가 확인된 사이트에 대해 차단 및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주요 위반 내용을 보면 '수험생 집중력 향상'이나 '수면의 질 개선', '면역력 개선' 등의 표현으로 신체에 이런 효과나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하거나,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지 않은 기능성을 추가해 광고한 '거짓·과장' 사례가 87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일반 식품에 한약 처방명인 '경옥고', '총명탕' 이름을 붙이거나, 건강기능식품에 '긴장완화유도제' 등의 표현을 써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한 사례도 55건이나 됐다.

 건강기능식품에 '건망증·치매 예방'이라는 문구를 넣어 질병 예방이나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광고(15건)하거나,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의 심의와 다른 내용을 기재한 경우(9건), 일반 식품에 들어간 성분의 효과를 해당 식품의 효과로 오인한 소비자 기만 사례(1건)도 있었다.

 식약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앞서 학부모와 수험생의 불안심리를 이용한 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 부당 광고 행위가 늘어나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점검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관리자 기자 K19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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