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달빛어린이병원',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등 소아진료기관 13곳을 확충한다고 6일 밝혔다.
소아청소년과 의사 인력 부족과 소아 응급환자 진료 기피에 따른 의료 공백이 발생할 우려가 커진 데 따른 대응이다.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은 경기도 지원으로 24시간 중증소아 응급환자를 위한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으로 분당차병원, 명지병원, 아주대병원, 의정부을지대병원 등 권역별로 4곳이 선정됐다.
분당차병원은 이달부터, 명지병원·아주대병원·의정부을지대병원은 추가 인력 채용을 마무리한 뒤 다음 달부터 사업을 시작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야간과 휴일에 18세 이하 경증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환자들은 평균 1만7천원의 진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이밖에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으로 용인 웰봄소아청소년과의원 등 7곳을 올해 새롭게 지정했다.
이들 진료기관은 평일 3일간 오후 6~9시, 휴일 하루 6시간 연장 운영한다.
달빛어린이병원과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도 도에서 운영비를 지원한다.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지정으로 중증 소아응급 환자 진료 역량을 강화하고 달빛어린이병원 및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추가 확대로 소아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이라며 "아이와 부모 모두가 언제나 안심할 수 있도록 도민의 눈높이에 맞춰 소아 응급의료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