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오는 31일 시작된다.
4년제 일반 대학의 경우 31일부터 1월 3일까지 기간 중 3일 이상 원서를 받는다. 전문대학은 31일부터 1월 14일까지 접수한다.
정시는 가, 나, 다 군별로 1개씩 총 3개의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다.
수시에 합격한 학생은 등록 여부에 관계 없이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다.
정시 원서 접수는 진학어플라이, 유웨이어플라이 등의 대행사 사이트에서 가능하며 원서를 저장한 후 결제까지 해야 정상적으로 완료된다. 늦어도 마감 시간 1∼2시간 전에는 원서 접수를 완료하는 게 좋다.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의 전형 요소와 제출 서류를 꼼꼼히 확인해 제출해야 하며, 결제 전까지는 수정과 취소가 가능하다.
원서 접수 사이트에선 작년 정시와 올해의 실시간 경쟁률을 확인할 수 있다.
교육계에 따르면 문·이과 통합 수능 3년 차인 이번 입시는 의대 정원 확대, 전공자율선택제 도입 등이 큰 변수로 작용한다.
이번 수능에 응시한 N수생은 16만897명으로, 2005학년도(16만3천10명) 이후 20년 만에 가장 많다.
의대에 최상위권이 집중적으로 지원하면서 다른 학과 커트라인에도 연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원서 마감 직전까지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송치경 교육연구사는 "상위권의 의대 쏠림이 있을 테니 의대 증원이 경쟁률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면서 소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N수생은 웬만하면 소신·하향 지원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히려 자연계열의 커트라인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탐구 영역의 대학별 변환표준점수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는 탐구 영역 변별도가 높을 것"이라며 "대학별 가중치를 비교하면서 본인 탐구영역 점수의 유불리를 잘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 대표는 앞선 수시 모집에서 각 과별로 추가 합격이 얼마나 많이 발생했는지 파악하는 것도 정시 지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험생들이 덜 몰리는 과의 경우 정시에서도 패턴이 반복, 커트라인이 떨어질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임 대표는 "다음 주 초에 수시 추가합격 이월 규모가 발표된다. 정시에서도 수험생들의 지원 패턴이 동일하게 발생할 수 있어 예의주시하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