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제주 말미잘서 '슈퍼박테리아' 대응 물질 찾아내

  • 등록 2025.03.09 07: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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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생물자원관 특허 출원…기존 항생제보다 독성 낮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주 바다에 사는 말미잘에서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슈퍼박테리아에 대응할 물질을 찾아냈다.

 환경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전남대 조남기 교수 연구팀과 한국식품연구원 유귀재 박사 연구팀, 주식회사 인실리코젠 연구팀과 함께 상처와 폐 질환 치료에 효능을 지닌 항균 펩타이드를 개발하고 지난 1월 특허로 출원했다고 밝혔다.

AI 활용해 제주 말미잘서 '슈퍼박테리아' 대응 물질 찾아내 - 2

 이 항균 펩타이드는 제주 바다에서 자생하는 '별란말미잘'에서 유래한 천연물질로 만들어졌다.

 연구진은 AI와 '분자 도킹 기술'을 활용해 2만8천건의 단백질 서열 정보를 분석해 11건의 항균 물질 기능성 후보군을 빠르게 도출한 뒤 실험을 통해 새 항균 펩타이드를 합성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항균 펩타이드는 구조가 간단하고 합성이 쉽다"면서 "기존 항생제보다 독성과 부작용 발생 위험성도 낮아 상용화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관리자 기자 K19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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