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체자원 관리계획 2020년 수립…전문은행 2024년 10개 확대

  • 등록 2019.11.18 2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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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균, 바이러스 등 병원체자원의 수집부터 분석, 연구·개발까지 모든 관리방안을 담은 '병원체자원관리종합계획'이 2020년 수립된다. 정부는 병원체자원 수집을 위한 전문은행을 4개에서 2024년까지 10개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오제세 국회의원실과 공동 주최한 정책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의 병원체자원관리종합계획(안)을 공개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병원체자원은 인간에게 감염병을 일으키는 세균, 진균, 바이러스, 원충 등 병원체 및 관련 정보로 보건의료 연구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자원을 칭한다.

 우리나라는 병원체자원 해외 의존도가 높아 병원체자원의 확보, 수집, 관리 등을 아우르는 종합계획 수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생물자원 이용 시 발생하는 이익을 제공국과 공유하기 위해 채택된 국제협약인 나고야의정서의 발효로 인해 해외 생물자원 의존율이 67%가 넘는 국내 바이오산업계는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질본은 병원체자원 주권을 확보하고 보건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병원체자원관리종합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종합계획에는 병원체자원 수집·분석·평가, 연구·개발, 병원체자원 관련 기반 구축 및 운영, 정보유통체계의 구축 및 운영 등의 사항이 포함될 예정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국가에 등재된 '병원체자원 보존·관리목록' 자원 수를 2019년 누적 기준 3천주에서 2024년까지 1만3천주로 늘리기로 했다.

같은 기간 교육기관, 보건의료 연구 및 산업계 등 관련 기관에 분양하는 연도별 분양자원수 역시 1천300주에서 7천800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병원체자원 수집을 위한 전문은행 역시 2019년 4개에서 2024년 1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병원체자원의 질적·양적·전략적 수집을 확대하는 한편 유용성과 안전성이 확보된 보존·관리 체계를 정립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또 병원체자원을 표준화해 유용 가치를 높이고 활용을 촉진하는 동시에 국내외 병원체자원 협력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계획된 전략들이 잘 이행된다면 (병원체자원) 자원 수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복잡한 수입 절차 등의 어려움을 겪는 보건의료 산업 분야에 핵심 자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병원체자원이 감염병 대응 및 보건의료 산업 성장에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산·학·연에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관리자 기자 K19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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