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에 소재한 신약개발업체 ㈜지엔티파마는 다음 달 3일 오후 3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치매·뇌졸중 신약 임상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엔티파마는 자사가 발굴한 다중표적 치매 신약 '크리스데살라진'과 뇌졸중신약 'Neu2000'의 임상 연구 진행 상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뇌신경과학 분야의 전문가, 바이오제약 업계 관계자, 지엔티파마 자문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신약 임상 발표회에서는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이사가 2년여에 걸쳐 진행한 크리스데살라진의 반려견 치매에서의 임상 연구 결과도 발표한다.
지엔티파마에 따르면 중증 치매로 진단받은 14살 이상의 반려견을 대상으로 총 8주간 크리스데살라진을 하루에 한 번씩 경구 투여한 결과 인지기능 및 활동성이 정상 수준으로 확연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데살리진은 알츠하이머 치매 원인인 뇌 신경세포 사멸, 아밀로이드 플라크 생성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활성산소와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다중 표적 약물이다.
지엔티파마 관계자는 "경기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아주대 등에서 지원을 받아 신약을 개발했다"며 "동물은 물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이 검증되었다"고 말했다.
지엔티파마는 내년 초 반려동물 치매치료제 신약승인을 신청하고, 알츠하이머 치매 임상 연구 플랜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최근 중국에서 완료한 뇌졸중 임상 2상 연구의 약효와 안전성에 대한 결과도 일부 공개하기로 했다.
임상발표 후에는 뇌졸중과 치매 치료제 임상 연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