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공격적 HER2 양성 유방암 치료 신약 승인

2020.04.18 13:20:22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항암제가 잘 듣지 않고 공격성이 강한 HER2(인간표피성장인자 수용체2) 양성유방암을 치료하는 신약 투키사(Tukysa)를 승인했다고 A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전체 유방암의 20~25%를 차지하는 HER2 양성 유방암은 유전자의 과발현으로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HER2 단백질이 지나치게 만들어지기때문에 다른 유방암에 비해 공격적이다.

 특히 암세포가 전이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는 대부분 사망한다. 암세포가 전이될 경우 최대 50%가 뇌로 들어간다.

 시애틀 제네틱스(Seattle Genetics)가 개발한 터키사(성분명: 투카티닙)는 암세포를 안팎에서 공격, HER2 단백질 생산을 차단한다.

 투키사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6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입증됐다.

 임상시험은 이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표준 항암제인 허셉틴(Herceptin)과 젤로다(Xeloda)에 투키사를 병행 투여하고다른 그룹엔 허셉틴과 젤로다에 위약(placebo)을 함께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과는 2년 이상 생존율이 투키사 그룹은 45%, 대조군은 27%로 나타났다.

 특히 암세포가 뇌로 전이된 환자는 25%가 1년 후까지 생존했으나 대조군에서는 생존자가 한 명도 없었다.

 공통적인 부작용은 설사, 피로감, 구토, 간 기능 저하 등이었다.

 투키사의 정가(list price)는 한 달분이 1만8천500달러, 1회 사이클(투약 주기) 분은 약 11만1천 달러 정도다.

관리자 기자 K19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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