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자주 내린 6월…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어

2021.07.06 22:24:09

전국 평균기온 평년 수준…폭염일수는 역대 하위 6위

 지난달 소나기가 자주 내렸지만, 장마가 늦어지면서 전국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다.

 기상청은 6일 내놓은 '6월 기후 특성' 자료에서 지난달은 차고 건조한 공기를 동반한 상층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고 상하층 대기가 불안정해 천둥·번개·우박을 동반한 소나기가 자주 내렸다고 밝혔다.

 짧은 시간 많은 비를 퍼붓는 소나기의 특성상 6월 22일 강원 원주(60.8㎜)와 6월 11일 전남 영광(30.4㎜)은 1시간 최다 강수량이 역대로 가장 많았다.

 다만 지역별 강수량의 차이가 크고 장마철 시작이 늦어짐에 따라 6월 전국 강수량은 91.6㎜로, 평년(1991∼2020년)의 148.2㎜보다 적었다.

 기상청은 지난달 중순 후반부터 동시베리아 부근에 따뜻한 공기가 정체해 동서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가운데 우리나라 북쪽에 차고 건조한 공기를 동반한 상층 기압골이 자주 통과하면서 장마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인도양과 열대 서태평양에서 평년 대비 대류가 억제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서쪽으로 확장한 것도 정체전선의 북상을 지연시켰다.

 기온은 6월 초∼중반까지는 따뜻한 남풍 기류가 들어오고 강한 햇볕의 영향을 받아 평년보다 다소 높았으나 이후 상층 찬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으면서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21.4도) 수준인 21.7도로 집계됐다.

 지난달 평균 최고기온은 26.7도로 평년과 같았고, 평균 최저기온은 17.5도로 평년(16.8도)을 조금 웃돌았다.

 상층의 찬 공기와 잦은 소나기로 인해 최고기온의 상승이 저지돼 전국 폭염일수는 평년 0.7일보다 훨씬 적은 0.1일에 그쳐 1973년 이후 하위 6위를 기록했다.

관리자 기자 K19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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