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수요일 간추린 아침뉴스

2021.07.14 07:50:55

■ 코로나19 새 환자가 급증해 나흘 전 최다 확진 기록을 또 한 번 훌쩍 넘어섰습니다. 어젯밤 9시까지 1,44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오늘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천6백 명 안팎까지 치솟을 전망입니다.

■ 정부는 50대 후반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예약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입니다. 예약 대란을 막기 위해 순차 예약 등 다각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늘 오전 50대 접종 관련 추가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최근 감염 비중이 급증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4차 유행을 주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보다는 지인을 통한 감염이 크게 늘었는데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비율이 30%를 넘어 역학조사가 한계에 부딪혔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130여 명이 확진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이어 영등포구 더현대서울과 강남구 갤러리아 명품관 등 다른 백화점에서도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의 우리은행 본점과 여의도 증권사 등 금융계에도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자 현장 곳곳에서 실효성을 의심합니다. 특히 헬스장에서 그룹운동의 경우, '음악 빠르기'도 100∼120bpm으로 제한해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는 되지만,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는 틀면 안되고 런닝머신 역시 시속 6km 이상으로 뛰면 안 된다고 합니다.

■ 정부는 백신 물량 부족으로 일시 중단된 만55세부터 59세까지 백신 접종 예약을 최대한 앞당겨 재개할 방침입니다. 예약 대란을 막기 위해 순차 예약 등도 검토 중인데 오늘 오전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합니다.

■ 정부가 직계약한 화이자사의 백신 79만9천회분이 오늘 새벽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이번에 들어온 백신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고3과 고교 교직원과 28일부터 초등학교 3~6학년 및 중학교 교직원 대상의 접종 분량입니다.

■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정한 대상에게 접종하는 이른바 '자율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우선 대상은 서울과 경기지역의 학원과 운수업 종사자, 택배기사 등 대면접촉이 많은 34만여 명으로, 26일부터는 전국의 지자체로 확대됩니다.

■ 민주당 지도부가 정부의 반대 의견에도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당론으로 결정했습니다. 당초 '소득하위 80%'에 지급하기로 했던 당정 합의안을 백지화하겠다며 초강경 카드를 꺼낸 겁니다.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금도 2조원 이상 늘리고 신용카드 캐시백 정책은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 민주당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사실상 당론으로 정한 가운데 대선주자들의 입장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손실 보상이 먼저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전 국민 지급에 합의했던 이준석 대표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 인천의 구청 공무원들이 근무 시간 외부에서 개인 업무를 봐놓고 출장을 다녀온 것처럼 허위 서류를 꾸몄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중고차 판매장이나 커피숍에 다닌 것도 모자라 버젓이 출장 수당까지 챙긴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런 출장이 한 달에 수백 건에 달했습니다.

■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금품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어제(13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전 위원은 여권 인사가 자신을 찾아와 사건을 무마시켜주겠다고 제안했었다면서 공작설을 제기했습니다.

■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현지시간 13일 기준 4만 7천여 명으로 집계되면서 최다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신규 사망자도 이날 860여 명 추가돼 인도네시아는 지난 12일부터 인도와 영국을 제치고 일일 확진자와 사망자 수에서 세계 1위를 기록 중입니다.

■ 최근 며칠 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폭동과 약탈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현지에 진출해있는 LG와 삼성 등 우리 기업과 교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남아공 정부는 폭동 진압을 위해 군병력을 배치했고 이 과정에서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에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백신을 다 맞은 사람이 한 차례 더 접종(3번째)하는 이른바 부스터 샷을 승인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일면서, 전 세계 백신 불평등이 더 커질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가 "주커만"이 줄리어드 음대 수업에서 한국인을 비하하는 말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노래를 하지 않아요. 한국인 DNA에 노래하는 능력이 없어요"라고 하면서 한국인을 비하하는 말을 했는데요. 한국인 음악가들은 이런 인종 차별이 음악계에 오래된 문제라며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 미 국무부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한일이 평화롭게 풀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방위백서를 통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해 "미국은 리앙쿠르암의 주권에 대해서는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러다 정말 독도가 일본땅으로 인식될까봐 우려스럽습니다.

■ 성범죄 혐의를 받는 양향자 국회의원실 보좌관이 구속됐습니다. 광주지방법원은 증거를 없앨 염려가 있다며, 53살 A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양향자 의원과 친척인 A 씨는 광주 지역구 사무소에서 보좌관으로 일하며, 동료 여직원을 여러 달 동안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경기도 용인구 처인구 주민들은 무더위에도 창문과 현관문을 꽁꽁 닫은 채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곰 탈출' 공포 때문인데요. 지난 6일 마을 농장에서 탈출한 반달가슴곰 두 마리 중 사살되지 않은 한 마리의 행방은 여태껏 오리무중이라고 합니다.

■ 현행법에서 18세가 된 아이는 보육시설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해야합니다. 자립정착금으로 500만 원, 이후 3년간 월 30만 원 자립수당을 받는데 임대주택이라도 구하면 다행입니다. 매년 2,500명의 아이가 보호종료되는데, 코로나19는 이들을 더 어려운 현실로 내몰고 있어 우리 사회의 도움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 국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이 오는 21일부터 특별전을 통해 서울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국립현대미술관의 온라인 예약이 어제 개시되자마자 27일까지의 예약이 모두 매진됐습니다. 기증 유물 2만 천693점 가운데 77점을 선보이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고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은 오는 9월 26일까지로 계획돼 있습니다.

■ 국내 1위 종합 가구 인테리어 업체 한샘이 인수합병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래 금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조 7,000억 원 안팎일 것으로 보입니다. 인수 후보군으로 SK, LG 등 대기업과 사모펀드가 거론되고 있는데요. 투자업계에서는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 오전 중에 매각 대상자가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이번 달부터 가계 대출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게 까다로워졌는데요. 대신 장기카드대출인 카드론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주요 카드사와 은행들이 카드론 금리를 잇따라 인하하고 있는데요. 한 은행의 카드론 최저 이자율은 연 3.51%로 내려갔고, 일부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이자율도 최저 연 3.9%까지 떨어졌습니다.

■ 코로나19로 배달 플랫폼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이른바 '갑질 리뷰'처럼 소비자의 갑질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업주들이 자진해서 CCTV를 설치하려는 음식점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조리 과정을 녹화해 고객이 주문한 레시피대로 잘 만들어졌는지, 위생적으로 문제가 없는지를 필요시 확인한다고 합니다.

■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면서 배달주문이 폭주하자 배달 업계가 수천만 원대 자동차와 순금 경품까지 내걸고 '배달 기사 모시기 전쟁'에 나섰다고 합니다. 배달의민족은 배달 기사를 대상으로 한 달간 매주 경품 추첨 행사를 열고, 경쟁 업체인 쿠팡은 자사 음식 배달앱 쿠팡이츠 주문을 처리하는 배달 기사들에게 많게는 6만 원대 배달 수수료를 추가로 지급한다고 합니다.

■ MZ세대 사이에서 복고 드라마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 드라마'와 확연히 다른 스타일이 청년층의 흥미를 끌고 있다는데요. 당대의 현실을 반영하는 드라마의 속성상 지금 시대보다 '더 치열했던' 시절을 그리고 있고, 여전히 믿고 싶은 권선징악의 논리가 대체로 살아 있다고 합니다.

■ "비건"이라는 단어는 과일, 채소와 같은 식물성 식품만 먹는 채식주의자를 가리키는 말인데요. 국내 채식 인구가 늘면서 비건 식당과 식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채식 인구는 2008년 15만 명에서 2018년, 150만 명으로, 10배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비건 관련 시장도 커져 대형마트에 비건 식당이 문을 여는가 하면, 비건 전문 온라인 쇼핑몰도 등장했습니다.

■ 올여름 장마가 관측 사상 가장 짧을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오는 18일과 19일 내리는 비가 저기압에 의한 것이라면 장마는 이미 끝났고 9일이라는 역대 가장 짧은 장마 기록이 세워집니다. 정체전선이 다시 형성돼 비가 내린다면 마지막 장맛비가 되고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짧은 장마가 됩니다. 무더위와 열대야도 역대 급으로 강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7주 연속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영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과 협업한 최신곡 '퍼미션 투 댄스'의 인기도 뜨겁습니다. 지난주 공개 52시간 만에 유튜브 1억 뷰를 돌파해, 빌보드 차트에서 버터와 배턴 터치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특히 국제 수어를 활용한 안무로 코로나 시대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점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관리자 기자 K19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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