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봄보다 야외활동하기 좋은 이유는…"햇빛·자외선 적어"

2020.09.25 16:32:57

 봄과 가을은 지나치게 춥거나 덥지 않아 모두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이다.

 이 중에서도 하나의 계절을 꼽아야 한다면 봄보다는 가을이 더 적합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기상청은 1991∼2019년 봄철(3∼5월)과 가을철(9∼11월) 총일사량, 총자외선지수, 일조시간, 하루평균 습도를 관측·분석한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지난 29년간 1㎡당 평균 총일사량(태양의 복사에너지가 땅에 닿는 양)은 봄철 1천516.53MJ(메가줄),  가을철 1천40.53MJ로 가을철 일사량이 476MJ 더 적었다.

 월평균 총자외선지수 역시 가을철이 5.2로 봄철 6.5보다 낮았다.

 봄철 총일사량이 더 강한 이유는 평균 일조시간이 640.7시간으로 가을철의 544.2시간보다 길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가을은 태양천정각(하늘과 태양이 이루는 각도) 고도가 점차 커지면서 추분을 시작으로 낮의 길이가 점차 짧아져 일조시간이 줄지만, 봄은 태양천정각 고도가 점차 줄면서 춘분부터 낮의 길이가 길어져 일조시간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가을철 하루평균 습도가 70%로 봄철의 61%보다 9%포인트 더 높은 것도 봄보다는 가을을 더 쾌적하게 느끼게 하는 요인이다.

 습도가 높을수록 투과하는 햇빛의 양이 줄어드는 원리에 따라 가을철은 봄철보다 지상에 도달하는 햇빛의 양이 그만큼 적어진다.

 기상청은 피부 보호 측면에서 봐도 봄보다는 가을 야외활동을 더 추천한다고 밝혔다.

 봄볕은 겨울 동안 자외선으로부터 보호를 받던 피부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만, 가을은 여름내 피부가 단련돼 그 영향이 비교적 적다는 이유에서다. 여름과 겨울의 월평균 총자외선지수는 각각 8.6과 2.7이다.

 기상청은 "봄에는 자외선을 막아주는 멜라닌 색소를 충분히 만들지 못한 상태에서 햇볕을 많이 받으면서 피부 손상이 심해질 수 있지만, 가을철에는 이미 여름 내내 멜라닌 색소를 축적해 봄과 비교했을 때 피부 손상이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K19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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