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개발 중인 DNA 백신 후보물질 'GX-19'가 마우스(쥐)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전임상 시험에서 감염 방어 효능을 나타냈다고 12일 밝혔다.
제넥신은 이 시험 내용을 담은 논문을 학술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org)에 공개했다.
마우스에 GX-19를 3개의 용량으로 나눠 적용한 결과 모든 그룹에서 항체와 중화항체가 생성됐으며 고용량일수록 더 많은 항체가 생겼다.
또 원숭이를 대상으로 GX-19를 2회 접종했을 때도 충분한 수준의 항체가 생성됐으며, 3회 접종 후 더 많은 항체가 생성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GX-19 접종 10주 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눈, 코, 입, 기관지 정맥 등 복합 경로로 주입하는 '바이러스챌린지' 실험 결과, 대조군과 달리 GX-19를 접종한 원숭이는 발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상부 기도에서 신속히 바이러스가 제거됐고, 폐 조직 변화도 양호했다.
아울러 GX-19는 도움 T세포를 균형 있게 유도해 과잉면역반응의 일종인 항체의존감염력강화(ADE) 같은 부작용 없이 면역반응을 끌어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X-19는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중 유일하게 임상 단계에 있는 후보물질이다.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2a상을 허가받아 시험이 진행 중이다.
제넥신은 올해 4분기 중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하고 2a상에 진입할 계획이며, 2021년 3분기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