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충돌 위협' 소행성이 2천여개?

2022.01.11 20:29:44

 우주를 떠도는 물체가 지구로 떨어지는 일은 적지 않은데요.

 그 가운데 충돌 때 말 그대로 전 지구적 재앙을 일으킬만한 크기의 물체들도 있다고 합니다.

 과학계에선 이달 19일 오전 6시51분(한국시간) 지름 1㎞로 63빌딩 4배 크기인 '1994PC1'이라는 이름의 소행성이 지구에서 193만㎞까지 다가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거리는 지구와 달 사이의 5배 수준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 정도의 거리를 두고, 충돌 위기라고는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1994PC1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과학계는 1994PC1 소행성처럼 지구에 약 750만㎞ 이내로 접근하고, 지름이 140m 이상인 소행성을 '잠재적 위협 소행성(PHA)'이라고 부르는데, PHA는 현재 2천여 개로 추정하는데요.

 소행성의 지구 접근 등으로 인한 피해는 여러 차례 보고됐습니다.

 실제 2013년에도 러시아 첼랴빈스크 하늘에서 지름 17m의 소행성이 폭발하면서 수천 채의 주택과 공장 건물이 부서졌고 1천여 명이 다쳤습니다.

 만약 지름 1㎞의 소행성이 지구에 부딪힌다면, 그로 인해 대기로 떠오른 먼지 때문에 생태계가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돼 지구가 빙하기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최근 이런 상황을 가정한 영화가 전 세계의 관심을 끌기도 했는데요. 지난달 개봉해 전 세계 넷플릭스 1위를 기록 중인 '돈 룩 업(Don't look up)'이 그 것입니다.

 6개월 뒤 거대 혜성과 충돌해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궤멸당할 위기라는 과학자들의 경고에도 주판알만 튕기는 정치, 기업, 언론을 풍자한 블랙코미디인데요. 파국이 뻔히 보이는 상황에도 절박한 대응을 하지 않는 인류를 꼬집는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소행성과 혜성 등 우주를 떠도는 거대한 물체의 지구 충돌을 피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핵미사일을 쏴 파괴하자는 의견에서부터 특공대를 보내 폭탄을 묻자는 견해도 있지만, 현재로선 비현실적인 방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소행성 표면에 햇빛을 집중적으로 반사해 소행성의 궤도를 흔들자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이런 가운데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해 11월 '이중소행성 경로 변경 실험(DART)'이라는 임무를 띤 620㎏의 우주선을 쐈는데, 이를 올해 9월에 지름 160m짜리 소행성 '디모르포스'와 충돌시킬 예정입니다. 소행성으로 인한 재앙을 막을 기술을 시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관리자 기자 K1988053@naver.com
Copyright @2015 MEDIAON Corp. All rights reserved.

휴먼메디저널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조로941, 2층 101호(영화동 동성영화타운) 발행인 : 김상묵 | 편집인 : 김상묵 | 전화번호 : 031-253-6000 등록번호 : 경기,아52363 등록 연월일 : 2019.10.25 발행연월일 : 2019.10.26 Copyright HUMANMEDI.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