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 119 구급차 47% 병원까지 1시간 이상 걸려

2022.02.14 16:21:08

경기북부 소방본부, 지난해 평균 소요시간도 3분 길어져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경기북부 지역 119 구급차 46.7%가 환자를 병원까지 이송하는데 1시간 이상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평균 이송 시간도 2020년 24분에서 2021년 27분으로 3분 길어졌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2021년도 구급활동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은 이유는 고열의 환자를 받아주는 병원을 찾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8일 양주시에서는 갑자기 진통을 느낀 30대 산모가 16곳의 병원에서 수용 가능 병상이 없다는 통보를 받고 구급차에서 출산하기도 했다.

 119신고 이후 구급차의 현장 도착 소요 시간은 평균 약 19분이었다.

 구급활동 대상을 연령대별로 보면 고령층인 60∼80대가  48.1%로 가장 많고, 50대 16.2% 순이었으며 10세 미만 어린이도 12.4%나 됐다.

 또 지난해 경기북부 지역의 구급 출동 횟수는 20만2천959건으로 전국 권역별 평균치(17만4천942건)보다 약 16%가 많았고,  이송 인원은 11만9천994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556번 출동해 328명의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한 셈이다.

 이 중 질병으로 인한 환자가 8만507명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고 사고 부상 2만5천830명(21.5%), 교통 사고 1만645명(8.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심정지 환자는 총 2천39명이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병원 선정과 이송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소방·의료기관 업무협의를 강화하는 대책을 통해 문제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리자 기자 K19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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