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 노인성 치매환자 코호트를 기반으로 알츠하이머 발병에 관여하는 새로운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질병청은 2021년부터 우리나라의 정상인, 경도인지장애, 치매 환자를 장기간 추적해 자료를 수집하고 노인성 치매환자 코호트를 구축 중이다. 또한 국내 대학·의료기관과 협력해 뇌질환 코호트 데이터를 연계하는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해당 사업을 통해 삼성서울병원 등과 협업, 한국인 치매환자 코호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규모 유전체연관분석(GWAS)과 양전자단층촬영(PET) 뇌 영상 분석을 수행했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의 핵심 원인인 '베타 아밀로이드'의 뇌 속 축적에 관여하는 유전자인 'SORL1'이 미세아교세포를 통해 알츠하이머의 병리적 발현을 조절하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여러 유전 변이가 동시에 존재할 경우에는 인지 기능 저하가 더 심하고, 아밀로이드 베타 수치가 유의하게 증가해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누적 효과'를 확인했다.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 요인 중에는 유전적 요인이 60∼80%라고 알려져 있으나 지금까지의 유전체 분석은 대부분 유럽인 중심으로 수행돼 아시아 인구
최근 정신질환 관련 치료를 받은 외래환자는 늘었지만, 입원환자는 소폭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2019~2023년 국가 정신건강 현황 변화를 분석한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국가 정신건강 현황의 국가통계포털(KOSIS) 48개 통계표를 중심으로 ▲ 정신건강 예방과 조기개입 ▲ 정신질환 치료 ▲ 정신건강 지원체계 등 3개 영역의 주요 분석 결과와 정책적 시사점을 담았다. 영역별로 보면 정신질환 치료 부문에서는 진료를 받은 '수진자'(실인원)가 2019년 약 205만명에서 2023년 268만명으로 약 63만명 늘었다. 다만, 외래환자는 이 기간 198만명에서 262만명으로 64만명 증가한 데 비해 입원환자는 약 14만명에서 12만명으로 2만명가량 줄었다. 또한 정신질환 환자의 퇴원 후 1개월 이내 외래방문율은 2019년 67.7%에서 2023년 66.1%로 1.6%포인트 낮아졌고, 퇴원 후 1개월 이내 동일 병원 재입원율은 2019년 18.6%에서 2023년 16.1%로 2.5%포인트로 감소했다. 정신건강 예방과 조기개입 부문에서는 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 교육 수혜율이 2019년 4.9%에서 2020년 1.9%
인간 위 세포를 유전적으로 조작해 인슐린을 생성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이를 인간 위 오가노이드(hGO) 실험과 당뇨병 모델 생쥐 이식을 통해 인슐린 생성과 당뇨병 증상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 미국 코넬대와 하버드대, 중국 베이징대 등 공동 연구팀은 7일 과학 저널 스템 셀 리포트(Stem Cell Reports)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세포 유전자를 인간배아줄기세포(hESC)로 만든 위 세포에 삽입해 인슐린 분비 세포를 만들고, 이를 당뇨병 생쥐에 이식해 그 기능을 확인했다고 밝 혔다. 연구팀은 이 방법을 이용하면 환자 자기 위 세포를 체내에서 직접 인슐린 분비 세포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이 방법이 실제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검증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에 있는 베타세포(beta cell)가 인슐린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해서 발생하며 전 세계 약 950만명이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슐린이 부족하면 혈당이 높은 상태로 유지돼 장기적으로 신장, 눈, 심혈관계 등 주요 장기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환자들은 혈당을 안정적이고 건강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평생 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