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도 PT 받을 수 있다는 거 모르셨죠? 이번엔 확실하게 끊어보고 싶으신 분, 혼자 애쓰지 말고 꼭 금연 PT 받으세요."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2일부터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퍼스널 트레이닝(PT, personal training)에 비유한 올해 세 번째 금연광고 '시작하자 금연PT' 광고를 송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광고는 금연상담전화, 보건소 금연클리닉, 병의원 금연치료 등 금연지원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참여를 독려하고자 추진됐다. 금연지원서비스를 받으면 혼자 금연할 때보다 성공률이 10배가량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마련됐다. 복지부는 이번 광고에서 금연지원서비스를 PT에 비유하면서 인기 격투기 선수였던 방송인 김동현 씨를 '금연 트레이너' 역할로 등장시켰다. 광고는 오는 2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보도 및 케이블 채널 등 방송, 유튜브,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송출될 예정이다. 곽순헌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이번 3차 금연 광고를 통해 더 이상 금연이 혼자 하는 외로운 다짐이 아니라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체계적으로 성취할 수 있는 목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어린이가 12세 이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할 경우 우울증과 비만, 수면 부족을 겪을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미국의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미국소아과학회(AAP)가 발간하는 학술지 '소아과학'(Pediatrics)에 이 같은 스마트폰 사용 시작 나이와 건강의 상관관계를 다룬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진은 미국 내 아동·청소년 1만500명을 대상으로 한 '뇌 인지 발달 연구' 자료를 활용해 어린 나이에 스마트폰을 갖게 된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우울증, 비만, 수면 부족 위험이 더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2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스마트폰을 갖게 된 나이가 어릴수록 비만과 수면 부족을 겪을 위험이 높았다. 12세까지 스마트폰을 갖지 않은 어린이들의 경우를 보면, 이 중 1년 뒤 스마트폰을 갖게 된 어린이가 그렇지 않은 어린이보다 정신 건강 문제 증상과 수면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았다. 연구진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는 나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서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을 갖게 된 중위연령은 11세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청소년기가 수면이나 정신 건강에 있어 작은
세계보건기구(WHO)가 1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비만 치료제로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사용 지침을 제시하고 장기 치료의 일부로서 이를 조건부로 권장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 등 당뇨·비만 치료제로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의약품이 모두 GLP-1 계열이다. 각국 정부는 이들 의약품을 공공의료 체계에 어떻게 도입할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WHO는 첫 번째 조건부 권고 사항으로 임신부를 제외한 성인들의 비만 치료를 위해 GLP-1 요법을 6개월 이상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두 번째 권고 사항은 의약품과 함께 건강한 식단, 신체 활동과 같은 개입을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같은 권고는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성인에 대해 적용되며,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오젬픽)와 터제파타이드(마운자로), 리라글루티드(빅토자·삭센다) 등 세 가지 성분에 해당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우리의 새로운 지침은 비만이 포괄적이고 평생에 걸쳐 치료할 수 있는 만성 질환임을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약품만으로는 이같은 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