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0일 도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이 유행 기준치의 2배를 넘어섰다며 조속한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뜻한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44주차(10월 26일~11월 1일) 도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1천명당 22.0명으로 질병관리청이 정한 유행 기준(9.1명)을 2배 이상 초과했다. 7~12세 환자 비율은 81.1명, 1~6세 49.5명, 13~18세 31.5명으로 어린 연령대에서 높은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달 4일 기준 13세 이하 어린이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49.5%이며 65세 이상 접종률은 63.7%를 나타냈다. 주로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H3N2)으로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백신 접종은 인플루엔자 감염을 줄이고 중증화 위험을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기온이 낮아지며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등 면역 취약계층의 접종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동국생명과학은 우크라이나 헬스케어 유통기업 아메트린(Ametrin) FK와 조영제 제품 '메디레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회사는 3년간 아메트린 FK에 메디레이를 연간 최대 100억원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다. 아메트린은 바이엘, 사노피,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빅파마 제품을 우크라이나 전역에 유통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유럽 의료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또 MRI 조영제를 포함한 추가 수출 품목 확대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JW중외제약의 공익법인 JW이종호재단은 최근 과천종합사회복지관이 주관한 '2025년 모두가 나누는 김장축제'에 참가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JW이종호재단은 성금 1천만 원을 후원했고, JW 임직원과 가족은 김장김치를 버무리고 포장해 관내 취약계층 230가구에 전달했다. 대상 가구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건강기능식품도 함께 제공했다.
광동제약은 고함량 멀티비타민 드링크 '비타500 수퍼멀티앰플샷'을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비타500 수퍼멀티앰플샷은 비타민C 1천mg(1일 영양성분 기준치 1천%)을 포함해 총 10종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한 제품이다. 제품은 30㎖ 용량 10개입으로 구성됐으며, 휴대가 간편하고 물 없이 섭취할 수 있다. 광동제약은 이번 제품을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먼저 출시하고, 향후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로 판매를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종근당은 지난 2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World ADC 2025'에서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반 항암 신약 후보물질 'CKD-703'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등 최근 미국에서 열린 주요 국제 학회에서 파이프라인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비임상 연구에서 CKD-703은 ▲ c-Met에 대한 높은 결합 특이성과 암세포 내부로의 신속한 전달(internalization) 능력 ▲ 균일한 약물 결합 비율(DAR)과 향상된 혈중 안정성 ▲ Fcγ 수용체 결합 최소화에 따른 내약성 개선 ▲ 다양한 c-Met 발현 모델에서 확인된 탁월한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다고 종근당은 전했다. 4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2025 미국비만학회'에서는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GLP-1RA) 신약 후보물질 'CKD-514'의 비임상 연구 성과를 발표했으며 7일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2025 미국면역항암학회'에서는 아데노신 A2A 수용체(A2AR) 길항제 신약 후보물질 'CKD-512'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는 약 3천382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추가 매입한다고 10일 밝혔다. 홀딩스는 지난 7월 수익성 개선과 자회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셀트리온 주식 매입 계획을 발 표한 뒤 지난달까지 셀트리온 주식 약 5천359억원을 매입했다. 이번에 발표한 추가분까지 합하면 홀딩스의 올해 셀트리온 주식 매입 규모는 총 8천741억원에 달한다. 이번 주식 추가 매입 결정은 셀트리온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투자 판단 조치라고 홀딩스가 전했다. 셀트리온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조290억원, 영업이익 3천14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2023년 12월 셀트리온헬스케어(소멸법인)와의 합병 직후 63%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개선돼 3분기 기준 30%대로 진입했다. 그룹 전체로 보면 올해만 약 1조8천5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진행하게 된다. 자회사 셀트리온은 올해 9차례에 걸쳐 약 8천50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약 9천억원어치를 소각했다. 그룹 최고 수장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 7월 약 500억원, 계열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가 약 500억원 규모로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했고, 셀트리온 임직원
소아 모야모야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생체지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서울대병원 소아신경외과 김승기 교수와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최승아·융합의학과 한도현 교수, 강북삼성병원 중환자의학과 심영보 교수팀은 소아 118명의 뇌척수액을 분석해 모야모야병의 잠재적 바이오마커를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소아 모야모야병은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특별한 원인 없이 점차 좁아지는 만성 진행성 뇌혈관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히면서 부족한 혈류를 보충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미세혈관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파열되면서 뇌경색·뇌출혈 등 소아 뇌졸중을 유발할 수도 있다. 모야모야병 확진은 뇌혈관 조영술을 통해 이뤄진다. 그러나 검사 전 진정이나 마취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 소아 환자의 부담이 컸다. 최근 뇌척수액이 중추신경계 질환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유용한 자원으로 주목받았으나, 실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모야모야병 환자군(104명)과 대조군(14명)의 뇌척수액 내 단백질을 포괄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2천400여개의 단백질이 확인됐으며, 그중 8개가 환자군에서 높게 발현됐다. 추가 분석에서는 신경세포 성장과
경기도가 겨울철 식중독의 주범인 노로바이러스의 유행 시기를 맞아 철저한 위생 관리와 주의를 당부했다. 2020~2024년 도내에서 발생한 식중독 총 218건 가운데 겨울철(12~2월)에 발생한 경우가 47건(21.6%)을 차지했다. 이 중 원인 병원체가 노로바이러스로 확인된 경우는 26건(55.3%)에 이른다. 겨울철에 발생하는 식중독의 주범인 노로바이러스는 10개 입자 수준의 극소량만으로도 감염될 만큼 전파력이 강하다. 주로 오염된 손·조리기구·식재료를 통해 확산하며 구토·설사·복통·발열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면역력이 약하고 노로바이러스가 전염되기 쉬워 어린이집·유치원 등 영유아 시설은 시설 내부 위생 상태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이에 도는 G버스 8천대를 이용해 노로바이러스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도내 지역급식관리지원센터에는 노로바이러스 예방 구토물 소독처리 키트 240개를 배부하며 현장 대응을 강화하도록 했다. 지난달 13일부터 31일까지는 어린이집 1천20곳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점검과 홍보 활동을 병행하기도 했다. 정연표 도 식품안전과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손 씻기와 음식물의 충분한 가열 등 기본 수칙만 실천해도 예방 효과가 높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옵토레인'과 함께 개발한 세계 최초의 바이오 반도체 기반 구제역 진단키트가 동물용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검역본부는 구제역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옥토레인과 3년간 연구해 유전자 추출 과정 없이 구제역 진단이 가능한 키트를 개발했다. 기존에는 구제역 진단을 위해 실험실에서 유전자 추출 등의 과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최대 24시간이 소요됐지만, 이번에 개발한 키트를 이용하면 구제역 의심 현장에서 약 2시간 이내에 진단할 수 있다. 또 유전자 증폭 기술을 적용해 기존 진단법 대비 민감도가 4배에서 8배까지 높아져 저농도 구제역 바이러스를 빠르게 식별할 수 있다고 검역본부는 설명했다. 검역본부는 "구제역 진단 결과는 현장에서 가축 방역 기관으로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어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역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병의원의 피검사, 소변검사 등 검체 검사 비용 지급 방식을 수십 년 만에 손질하기로 하자 의료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핵심은 병원이 검사기관에 검사를 맡길 때 발생하던 불투명한 '할인' 관행에 칼을 대겠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개원가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절감되는 재원을 '진찰료'나 '상담료'로 되돌려주는 보상책을 제시했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는 환자가 동네 의원에서 피검사를 하면, 건강보험공단은 검사비와 '위탁관리료(10%)'를 합쳐 의원에 일괄 지급한다. 의원은 이 돈을 받아 전문 검사기관(수탁기관)에 검사비를 주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의원들이 더 많은 할인을 제공하는 검사기관과 계약하면서 과도한 경쟁이 붙고, 심지어 리베이트 성 거래까지 이뤄진다는 게 정부의 진단이다. 이런 불투명한 거래는 결국 검사의 질을 떨어뜨려 환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정부는 의원과 검사기관이 각각 건강보험에 비용을 '분리 청구'하도록 제도를 바꿔 돈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개원가에서는 당장 눈에 보이는 검사료 수입이 줄어든다며 반발하고 있다. 의사들은 환자 상담, 검체 채취, 결과 설명 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