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인 15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후까지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강원 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 충북 5∼20㎜, 전북 5∼40㎜,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 제주도 5∼10㎜, 대구·경북 5∼30㎜이며 강원 동해안은 5㎜ 미만이 되겠다.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고 대부분 해상에서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낮 최고 기온은 27∼36도로 예보됐다. 비가 내리며 강원 산지·동해안과 경상권, 일부 전라권, 제주도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해제되거나 완화되는 곳도 있겠으나 습하고 체감온도가 높은 날씨는 계속되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4.2도, 인천 23.9도, 수원 24.6도, 춘천 25.0도, 강릉 30.4도, 청주 26.7도, 대전 25.6도, 전주 26.5도, 광주 26.3도, 제주 28.7도, 대구 29.2도, 부산 25.6도, 울산 27.5도, 창원 26.9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3.0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
트란 안 훙 감독의 1993년 장편 데뷔작 <그린 파파야 향기>는 베트남 특유의 습기가 스크린 전체를 압도한다. 빗물이 마당을 적시고, 파파야즙이 손끝에 흐르고, 인물들의 살갗은 젖어 있다. 시작부터 관객들의 목덜미를 축축하게 한다. 하지만 이제 동남아의 습기가 낯설지 않다. 한반도에도 여름이면 아열대성 기후가 나타나고 있어서다. 밖에 나가는 순간 햇볕만 강렬한 게 아니라 공기 자체가 끈적하게 달라붙는다. 예전엔 '무더위'라고 했지만, 요즘은 '한증막'이라 부른다. 표현이 변했다는 건 감각이 바뀌었다는 뜻이다. 올여름 폭염은 기상청 예상을 앞질렀다. 기상청은 지난달 폭염특보 체계를 18년 만에 손보며 '폭염중대경보'라는 최상위 단계를 신설했다. 당시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10년에 한 번 정도 발령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데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12일 경북 경산과 포항에 첫 경보가 발령됐다.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했다. "10년에 한 번 올 줄 알았던 경보가 한 달 만에 울렸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두 겹으로 하늘을 덮고, 그 아래로 뜨겁고 습한 남풍까지 파고들었다. 이른바 '이중 열돔' 현상이다. 하늘은
폭염이 시작되면서 주말 사이 열탈진 등 온열질환자가 200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인 11일 전국에서 115명, 일요일인 12일 88명 등 주말 사이 203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사망자는 없었다. 질병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6곳과 함께 2026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올해는 6월 중순 이른 더위가 찾아왔지만, 6월 하순 대기 상층으로 찬 공기가 들어와 기온을 평년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이에 온열질환자 수도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후 이달 10일까지 5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462명)의 절반을 밑돌았다. 하지만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이중으로 우리나라를 덮고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까지 유입돼 주말 사이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이틀간 온열질환자 수는 한 주 전인 이달 4∼5일(9명)의 20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741명이다. 이 가운데 30.0%는 65세 이상의 노인이고, 질환 가운데서는 열탈진이 57.0%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발생 시간은 오전 6시∼오전 10시가 15.5%였는데 1시간 단위로 보면 오후 2∼3시가
장맛비가 그친 이후 숨 막히는 '찜통더위'가 이어지자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가축 폐사와 농작물 무름병이 발생하는 등 더위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방 안의 열기를 피해 밖으로 나와 무더위와 사투를 벌이는 여인숙과 쪽방촌 거주자들의 건강도 우려된다. 13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올해 온열질환자 수는 636명으로 전날 535명보다 100명 이상 늘었다. 지난 주말 이후로도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진 데다 당분간 무더위가 예보된 만큼, 추후 통계에 반영되는 온열질환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날 경기 고양시 덕양구 건설 현장에서 일을 마치고 집에 가던 60대가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고, 인천시 계양구 한 음식점에서 숯을 만들어 서빙하던 50대도 열사병 증세를 보였다. 같은 날 폭염 특보가 내려진 전남광주 보성군에서 밭일하던 주민과 나주시 문평면에서 농사일하던 70대 주민도 열탈진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쪽방촌 주민과 야외노동자, 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 건강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날 오전 10시께 찾은 대전 동구 정동 쪽방촌 골목은 후텁지근한 열기로 가득했다. 좁은 골목 사이로 낡
월요일인 13일은 전국이 매우 무덥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7.9도, 인천 27.8도, 수원 26.5도, 춘천 24.2도, 강릉 28.9도, 청주 27.4도, 대전 25.2도, 전주 27.4도, 광주 27.7도, 제주 29.2도, 대구 27.3도, 부산 27.0도, 울산 25.7도, 창원 27.5도 등이다. 이날 낮 기온은 30∼37도로 예보됐다. 14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권은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른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다. 전남권과 경남 서부, 제주도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5∼10㎜, 경남 서부 5∼10㎜, 제주도 산지 5∼20㎜, 제주도(산지 제외) 5㎜ 안팎이다.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 등에서 소나기가 쏟아지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40㎜, 강원 내륙·산지 5∼20㎜, 대전·세종·충남·충북 5∼20㎜, 전북 5∼20㎜
전국적 무더위 속에 12일 경북남부 일부 지역에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면서 폭염으로 인한 건강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은 폭염중대경보 수준인 체감온도 38도 이상에서 사망위험이 19% 증가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경북 경산시와 포항시에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데 따라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이어진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일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인 상태가 하루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폭염은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을 직접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심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신장질환 등 기존 질환을 악화할 수 있다. 특히 폭염중대경보 수준의 고온은 고령층에게 실질적인 건강 위협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체감온도가 폭염중대경보 기준인 38도에 이르면 65세 이상 고령층의 전체 사망위험은 19%,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은 14%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미만에서는 전체 사망위험이 4%,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은 7%씩 증가했다. 이러한 건강 위협을 최
폭염에 전국에서 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수가 99명에 달했다. 사망자는 없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20명, 경남 15명, 충남 14명, 전북 11명, 전남광주 7명, 강원·충북 각 6명, 경북 5명, 서울·대전·울산 각 3명, 대구·제주 각 2명, 부산·인천 각각 1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다. 지난 10일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었는데 하루 만에 약 5배 규모로 불어났다. 질병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6곳과 함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가동 후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636명, 추정 사망자는 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보다는 적은 수준이지만 폭염의 기세가 심상치 않은 만큼 당분간 노약자와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작년에는 같은 기간인 5월 15일부터 7월 11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 수가 1천512명, 사망자는 9명에 이른 바 있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636명 중 28.8% 상당은 65세 이상의 노인이고, 질환으로는 열탈진이 57.7%로 과반이었다. 발생 시간은 오전 6시부
전국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가동된 이후 온열질환자가 이미 3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307명(잠정치)이었다. 질병청은 지난 달 15일부터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함께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는데 불과 한 달 사이 약 300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01명)에 비하면 1.5배 규모다. 올해 온열질환자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이 214명(69.7%)으로 여성(93명, 30.3%)의 2배가 넘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16.6%)와 30대(15.6%)가 많았지만 60대(13.7%)와 70대(12.4%) 비율도 높았다. 3명 가운데 1명꼴(30.0%)로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질환별로 살펴보면 열탈진이 163명(53.1%)으로 절반 이상이었고, 열사병(60명, 19.5%)과 열실신(50명, 16.3%) 순이었다. 온열질환은 폭염이나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때 체온 조절 기능이 한계에 이르면서 발생하는 급성 질환이다. 가벼운 어지럼증이나 두통, 근육 경련, 피로감으로 시작하더라도 계속
토요일인 18일은 다시 찾아온 이른 더위에 일교차가 큰 날씨가 되겠다. 낮 기온이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25도 이상으로 올라 일교차가 15도 안팎(중부내륙 20도 안팎)으로 크겠다.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 곳곳에는 비가 내리겠다. 전북 동부는 새벽까지, 전남 남해안·동부 내륙·경북권 남부·경남권은 오전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는 오전부터 비가 시작돼 사흘간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부산·울산·경남 5∼10㎜, 전북 동부·전남 동부 내륙·대구·경북 남부 5㎜ 미만이다. 제주도에는 18∼20일 사흘간 20∼60㎜의 비가 예보됐다.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55㎞ 안팎(산지 70㎞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1.7도, 인천 11.0도, 수원 7.7도, 춘천 7.6도, 강릉 15.2도, 청주 10.8도, 대전 9.4도, 전주 12.1도, 광주 14.0도, 제주 15.5도, 대구 12.8도, 부산 15.1도, 울산 13.4도, 창원 13.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