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결핵환자는 2011년 이후 꾸준히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환자 비중이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62.5%를 기록하면서 고령층과 외국인 중심의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질병관리청의 '2025년 결핵환자 발생 및 추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결핵환자 신고현황 연보와 2025년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자료 등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025년에 신고·보고된 결핵환자 수는 1만7천70명(10만명당 33.5명)으로 2024년(1만7천944명, 10만명당 35.2명)보다 4.9%(874명) 줄었다. 전체 결핵환자 수는 2011년 5만941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연평균 7.5%씩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따라 지난해 결핵환자 규모는 2011년에 비해 66.2% 감소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령대별로 보면 지난해 0∼4세와 65세 이상 구간에서는 환자 수가 늘었다. 65세 이상 결핵환자 수는 2025년 1만669명(10만명당 101.5명)으로 2024년(1만534명, 10만명당 105.8명)보다 1.3%(135명) 증가했다. 전체 결핵환자 가운데 65세 이상 연령군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51.0%로 처음 절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우간다에서 발병한 에볼라 확진자가 1천700명을 넘어섰다. 8일(현지시간) 민주콩고 언론공보부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자국 내 에볼라 누적 확진자는 1천708명으로 하루 전보다 147명이 늘었다. 지금까지 사망자도 전날보다 74명 증가한 580명으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34%를 기록했다. 그동안 완치 판정을 받은 인원은 280명에 그쳤으며, 확진자와 접촉한 이에 대한 추적률은 75.2%로 4명 중 1명은 추적이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저도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국제기구는 실제 접촉자 추적률이 이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아프리카 지역 사무소는 민주콩고에서 에볼라가 계속 확산하고 있다며 이 지역의 보건 위험이 매우 높고 현재 대응 역량이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은 전했다. 앤 앤셔 WHO 민주콩고 주재 대표는 "아직도 진정한 확산 정도가 완전히 파악되지 않았다"며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하고 싶지만, 아직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더구나 에볼라 발병 진원지인 이투리주 일부 치료소는 환자들의 격리수용 한계에 다다라 시설·인원 확충
보건복지부와 국가아동권리보장원은 부모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긍정 양육 문화 확산을 위해 7월 한 달간 '긍정 양육 자가진단' 행사를 운영한다. 긍정 양육 자가진단은 실제 양육과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구체적인 상황을 활용한 온라인 참여형 교육이다. 참여자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어 접속한 뒤 자녀의 연령대를 선택하면 그에 맞는 퀴즈 문항이 제공되고, 해설을 볼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이 제공된다. 행사 참여 인증을 한 공공산후조리원 이용 보호자는 육아용품을 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이와 별도로 하반기에 긍정 양육 토크콘서트 영상을 제작·배포하고 공익광고도 시행할 계획이다. 현수엽 복지부 1차관은 "앞으로도 부모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긍정 양육 실천을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말라리아와 뎅기열 등을 옮기는 매개 모기가 예년보다 일찍 출현한 것으로 나타나 보건·방역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 30일부터 서울 전역에서 모기를 채집해 검사한 결과 말라리아 매개 모기는 평년보다 2주, 뎅기열 등 해외 유입 감염병 매개 모기는 1주가량 빨리 채집됐다고 3일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말라리아와 뎅기열 등 감염병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전체 모기 발생 규모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감염병을 매개하는 모기의 출현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적으로는 지난달 17일 일본뇌염 경보, 같은 달 22일 말라리아 주의보가 각각 발령된 가운데 서울에서도 감염병 매개 모기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연구원은 특히 매개 모기가 조기에 출현했던 지난해 서울의 모기 매개 감염병 발생이 증가했던 점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감시와 선제적인 방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매개 모기 감시와 병원체 검사를 계속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관계기관과 즉시 정보를 공유해 방역에 나설 계획이다. 연구원은 시민들에게 집 주변 화분이나 빈 용기 등에 고인 물을 제거하고 정화조와 집수정의 유충 방제, 방충망 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5월 31일 기준 도내에서 발생한 집단식중독은 총 60건으로 지난해 동기(49건) 대비 11건(2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원인 병원체가 확인된 사례는 45건이고 나머지 15건은 원인균이 확인되지 않았다. 확인된 원인 병원체는 노로바이러스가 34건(56.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병원성대장균 7건, 살모넬라균 3건, 로타바이러스 1건 등으로 나타났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달걀과 가금류를 통한 살모넬라균, 오염된 채소나 분쇄육 등을 통한 병원성대장균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식중독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한 빨리 섭취하기, 식재료와 조리식품은 냉장·냉동 보관하기 등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김명길 감염병 연구부장은 "식중독 의심 시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원인 병원체를 신속히 확인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방역당국에 신고된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신규 감염인이 작년까지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질병관리청의 2025년 HIV/AIDS 신고 현황 연보에 따르면 작년 새로 신고된 HIV 감염인은 927명으로, 1년 전(975명)보다 4.9% 감소했다. 신규 감염인은 2022년(1천5명) 이후 매년 줄었다. HIV에 걸렸다고 모두 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환자는 아니다. HIV 감염인은 HIV에 감염된 사람을, AIDS 환자는 HIV 감염에 따라 면역 세포가 파괴돼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서 각종 감염 등이 나타나는 이들을 칭한다. 작년 신고된 신규 감염인은 내국인이 659명(71.1%), 외국인이 268명(28.9%)이었다. 신규 HIV 감염인 중 외국인의 비중은 전년 대비 2.2%포인트(p) 커졌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822명, 여자가 105명이었다. 남자는 내국인(639명)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여자는 외국인(84명)이 훨씬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 381명, 20대 231명, 40대 134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20∼30대가 전체 신규 감염인의 66.0%를 차지했다. 10대 14명, 70세 이상 11명도 신고됐다. 특히
법정 감염병 신고 환자가 전년 대비 20% 이상 줄어든 가운데 백일해 환자는 감소하고 성홍열 환자 등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간한 '2025년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수감시 법정 감염병 신고 환자는 총 13만9천368명(인구 10만명당 272명)으로 2024년(17만4천908명) 대비 20.3% 줄었다. 제1급 감염병(18종)은 2024년과 2025년 신고 건이 없었다. 작년 제2급 감염병(21종) 신고 환자는 12만4천939명으로 전년 대비 20.0%(31,178명) 줄었다. 이 가운데 백일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방역이 완화되면서 2024년 전수 감시 이후 최대 규모로 유행했지만, 지난해에는 88.6%(4만2천557명) 감소했다. 수두 환자도 같은 기간 3만1천892명에서 3만248명으로 5.2% 줄었다. 이에 비해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 감염증과 성홍열 환자는 증가했는데 연령별로는 CRE 감염증이 60대 이상에서 전체 발생의 86.5%, 성홍열은 0∼9세 발생이 86.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제3급 감염병(28종) 신고 환자는 1만4천429명으로 전년 대비 23.2%(4,362명) 감소했다. 이
연간 식중독 환자 중 절반 이상은 기온과 습도가 높은 6∼9월에 발생하며 최근에는 특히 7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식중독 환자 수는 6만3천979명이었으며, 그중 57%인 3만6천536명이 6∼9월에 발생했다. 월별 식중독 환자 수를 보면 8월이 1만1천28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9월 1만426명, 7월 8천405명, 6월 6천419명 순이었다. 나머지 달은 모두 5천명대 이하였다. 다만 최근 5년간인 2020∼2024년에는 7월 식중독 환자가 8월보다 항상 많았다. 2024년에는 7월 1천793명, 8월 1천192명이었고 2023년에는 7월 1천563명, 8월 97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2019∼2024년에는 7월에 음식점 식중독 환자가 많았다"며 "최근 8월보다 7월에 캠필로박터 제주니, 살모넬라 같은 세균성 식중독이 일부 많이 발생한 경우가 있지만, 특별한 원인을 추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025년 식중독 관련 통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잠정 수치 기준으로 식중독 환자는 총 9천612명이었으며, 6∼9월 환자가 52%인 4천96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위험지역 가운데 한 곳인 인천 강화군에서 해마다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강화군에 따르면 지난해 강화군 관내 말라리아 확진자는 모두 36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12명이었던 확진자는 2023년 20명, 2024년 30명 등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국내 말라리아 고위험 지역인 4개 시도의 49개 시·군·구 중에서 강화군은 상대적으로 환자 발생률이 높았다. 질병관리청의 정책연구 결과 3년(2022∼2024년) 평균 인구 1만명당 말라리아 환자 발생 수는 강화군이 4.17명으로, 경기 연천군(6.26명)과 강원 철원군(5.64명)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였다. 인천 옹진군(0.82명)과 중구(0.54명)도 전국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강화군은 말라리아 방역과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해충 서식지와 출현 장소, 과거 환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소독액을 살포하고 관내 모든 가구의 방충망과 건물 외벽에 모기 기피제를 도포하고 있다. 또 감염 사실을 신속하게 확인하고자 누구나 무료로 의료기관에서 검사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방역 범위가 넓고 지리적 특성상 방역할 수 없는 곳이 있